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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장관이 여고생들을 만난 사연은? 본문
12월 8일 오후 4시 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실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마이스터고에 재학중인 여고생들과 장관님의 만남이었는데요!
2010 좋은학교박람회에 설치된 '희망트리'라는 나무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게 건의하는 쪽지를 걸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장관님과의 면담을 요청하셨고, 장관님께서 이를 받아들여 이날의 만남이 성사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뉴미티어콘텐츠분야 미림여자정보과학고 교사 허유명입니다. 쉽진 않겠지만 두드리면 열린다는 심정으로 부탁드립니다. 학생들과 함께 장관님 인터뷰를 해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꿈과 도전을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채택되길 기대하고, 멋진 장관님 되시길 기도합니다.”
(허유명 선생님의 희망트리 건의쪽지)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80%를 웃돌 정도로 교육열이 매우 뜨겁죠. 그러나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낭비와 부작용은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주범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특히 전문계고 학생들마저 특기와 적성을 살리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양상은 전문계고의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문제로 지적되어 왔는데요.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문계고 졸업생들이 대학진학보다는 특기와 적성을 살려 국가 경제․산업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특화된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마이스터(Meister)고등학교’를 지정하여 집중 육성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기존 우수 전문계고(특성화고, 특수목적고 포함)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21개교를 선정하였으며 올해 3월 합동 개교식을 가진 바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여고생들과 장관님의 수다 한 번 들어보실까요?
"소통을 많이 하는 것이 교육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리는데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현장에 찾아가는 것도 좋고, 이렇게 직접 장관실에서 학생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여러분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어습니다.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
▲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
Q 마이스터고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많은 편인가요?
허유명 선생님 네. 그런 편입니다. 학부모님들과 중학교 선생님들에게서 인식의 변화가 보이고 있어요. 입학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Q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가 이전까지는 특성화고등학교였죠? 지금 여러분의 선배들은 '특성화고'체제에서 학교를 다니고, 여러분은 '마이스터고'체제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을 텐데 이 이 둘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최미소 학생 여러가지가 다르지만 특히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좀 달라요.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방과 후에 자격증 수업, 영어, 일본어회화 수업을 듣고 가끔씩 외부기업을 초청한 산업체 특강을 듣기도 합니다. 또 마이스터고 학생 120명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요.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니 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있는데, 학교에서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하고 있어요.
▲ 최미소 학생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인터랙티브 미디어과 1학년)
Q 여러분이 마이스터고 1기인데, 힘들거나 불편한 점 없나요?
신수진 학생 마이스터고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모르시는 분들은 아직도 모르세요. 일일히 설명해야 해서 조금 불편해요.
허유명 선생님 아무래도 IT분야다보니 공부를 어려워 하는 것 같아요. 대학 전공과 같은 공부를 하니까요.
정다운 학생 맞아요. 전공 과목이 힘들어요. 중학교 때까지는 국,영,수 같은 과목을 배우다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갑자기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니까요. 중학교 때와는 전혀 다른 것을 배우기 때문에 수업에 열중할 수밖에 없어요.
Q 그럴 것 같네요. 배우는 수준이 높아 보이는군요. 특성화 정도가 상당한 수준인 것 같은데, 선생님들은 어디서 오시나요?
허유명 선생님 전공과목의 경우엔 산업체에서 전문가들이 초빙되어 오십니다.
Q 그 곳에 계시는 정규교사는 힘들겠어요.
허유명 선생님 그렇죠. 아무래도 이 분야가 최신의 분야다 보니 교사들도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하니까요.
▲ 장관님과의 이야기를 메모하는 허유명 교사와 미림여정과고 친구들
Q 입학설명회 같은 곳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시는게, 정책에 일관성이 있느냐에 관한 문제입니다. 마이스터고 같은 정책이 정권이 바뀌면 달라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아요.
이주호 장관 교육 정책은 지속적이어야하죠. 정권이 어떻게 바뀌고 누가 장관이 되든 한 번 구축한 시스템은 일관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정책이 현장에 스며들어서 현장에서 잘 적용되면, 그 정책은 오래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일단 이렇게 되면 새로운 정책이 들어와도 얼마든지 수용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마이스터고 제도도 그렇고 입학사정관, 교원평가제도 모두 정부 초기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정권 후반기에 들어선 지금 은 정리-안정화 단계에 온 것 같습니다. 특히 마이스터고의 경우 설립 취지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상당히 좋게 보고 있고 반대여론도 없습니다. 아마 마이스터고 제도는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잘 유지되어서 수준 높은 직업인을 육성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학생들의 이름을 확인하는 이주호 장관
Q 지금 대기업에서 마이스터고를 바라보는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기업들의 채용의지도 알고 싶습니다.
이주호 장관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낸다”라는 말이 있지요. 좋은 학교가 있어서 좋은 인재가 만들어진다면 기업들도 당연히 채용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이스터고는 지금 매우 전문화된 좋은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스터고에서 훌륭한 인재를 배출한다면 분명히 일자리들이 보장 될 것입니다.
Q 장관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학교'란 어떤 학교인가요?
이주호 장관 좋은학교박람회에서 대통령께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선생님들이 즐겁게 가르치는 학교가 좋은 학교" 라고 하셨죠.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가 '좋은학교'라고 할 수 있겠지요.
Q 앞으로 마이스터고가 더 추가될건가요?
이주호 장관 마이스터고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확대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농업과 관련된 쪽도 첨단 지식이 필요하거든요. 이러한 새로운 분야들을 지정해 마이스터고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 속도에 맞추어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나 마이스터고가 확대되면 발빠르게 인재를 만들어낼 수 있겠지요. 빠르지는 않지만 마이스터고는 앞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내실 있게 추진하려고 합니다.
Q 마이스터고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아주 좋습니다. 학생들은 정부 지원으로 일본에 있는 기업에 가서 연수를 받기도 했어요. 앞으로도 정부 지원이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웃음)
이주호 장관 학교가 열심히 해서 좋은 인재를 길러 낸다면 당연히 정부의 지원도 계속 될 것입니다. (웃음)
▲ 간담회가 끝난 뒤 모두 모여서~
오늘의 간담회에서는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학교에서 책 100권 읽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장관님께 책을 추천해 달라는 깜짝 질문도 있었죠. (장관님의 추천작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었습니다.)
짧지 않았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고생들의 발랄한 모습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거운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허유명 선생님께서는 정책에 대한 진지한 질문에도 확신을 주신 장관님을 보며 "희망을 얻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장관님과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이번 만남이 우리나라의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 : 이주호 장관 블로그 '긍정의 변화'(사상최초! 여고생들이 장관실에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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