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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비엔나. 그 이름만으로도 예술이 될 것 같은 도시.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모차르트의 음악과 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만으로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도시 비엔나.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향과 같은 곳이고 예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일순위에 올라있는 도시가 비엔나이다. 비엔나 도심에 우뚝 솟아있는 고고한 스테판 성당마저 인간이 창조한 예술의 무게에 고개를 조아리는 것처럼 보이는 도시 또한 비엔나이다. 비엔나는 출장으로 여러 번 가보았으나 눈에 뒤덮인 스테판 성당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런 비엔나에 한국인들을 위한 한인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월 11일 11시 11분 11초에 비엔나 도나우 공원에서 기공식이 거행되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
2008년, 전국민이 바란 우예슬과 이혜진 어린이들의 무사 귀환. 하지만 그들은 어이없게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된채 주검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나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노란 리본 매달기 운동으로 그 아이들의 안전을 바랐지만, 살해소식을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었다. 이 사건 말고도 많은 다른 사건들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성폭력/성희롱 문제들의 심각성을 일깨워주었다. 나도 많은 다른 피해자들처럼 아직 어린 학생이기 때문에 이 문제로 자주 두려움을 느낀 바 있다. 그래서 알아보았더니 우리나라에도 청소년 성문화체험센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안산시 청소년 성문화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먼저 정자방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그곳에서는 정자에 관하여 설명을 들으며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옆에서 반짝거리..
매년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지원하는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에서는 그해 출품한 학교의 작품수와 작품의 수준이 가장 우수한 학교를 선발하여 으뜸 디자인 학교 표창을 수여 한다. 2001년부터 매년 으뜸 디자인 학교 표창을 받은 학교가 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10년간 매년 으뜸디자인 학교로 선정된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에 디자인과 학생들은 어떤 디자인 수업과 미술수업을 하고 있는 걸까?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디자인과 미술에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기에 다년간의 으뜸디자인학교 수상의 영광이 주어진 게 아닐까? 오늘은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에 미술수업을 엿보았는데 역시 뭔가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시간으로 배정된 미술시간을 통해 3년 뒤 으뜸디자인학교의 주..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는 ‘제2회 국제청소년과학창의대전(KISEF)’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인텔코리아(사장 이희성)가 후원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우), 한국과학교육지원단(단장 오창호),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각종 청소년 과학탐구대회에서 선발된 214개 우수작품이 출품돼 대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학교 성적보다 이런 대회가 중요” 필자가 방문한 목요일 오전 9시, 동장군의 마지막 기세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많은 학생들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친구..
“선생님 그 문제는 이렇게 푸는 게 더 쉬운 것 같은데요.” 6학년 1학기 첫 수학시간 5학년 과정을 복습하는 과정에서 “문제 푸는 방법” 단원을 나보다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재성이. 자신의 나름대로 정리해서 푸는 대견한 모습을 보인 재성이 덕분에 나의 그 해 수학 시간은 긴장과 뿌듯함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재성이는 나에게 정말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하도록 채찍질을 했다. 어느 날 하루는 실과 수업 준비를 위해 전자키트를 교실에 가져다 논 적이 있다. 예전에 중학교 기술 단원이었던 듯 한 전자키트. 공간감각이 심각하게 부족하고, 기계랑은 거리가 먼 나에게 전자키트는 바다의 암초와 같았다. 그런데 청소하려고 남은 재성이는 “선생님 저 이거 해 봐도 되요?”라고 한마디 하더니 설계도도 아니고 겉면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