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 (1112)
교육부 공식 블로그
물 마시는 코끼리 / 바람에 나부끼는 갈기를 가진 사자 / 산불을 바라보는 소년 /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로 상처를 입은 여자 / 폐허가 된 경기장 /초록색이 가득한 숲…. 8월 1일까지 열리는 ‘지구상상전’에 걸린 사진들을 간단히 소개해 봤습니다. 사진작가 10명이 상상한 지구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이들은 동물이나 생물에 집중하기도 하고, 인간이 만들어놓은 건축물을 담기도 하죠. 이렇게 많은 장면이 살아 있는 지구는 정말 무척 넓고 거대합니다. 땅을 밝고 서 있는 동안은 지구의 전체 모습은 짐작조차 할 수 없죠. 대체 지구의 둘레는 얼마나 되는 걸까요? 지구 둘레는 약 4만 12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공위성으로 지구 사진을 촬영하고, 슈퍼컴퓨터 같은 최첨단 장비로 계산해 얻은 값이죠. 이 정도면 시..
“어서들 집으로 가거라. 소나기가 올라.” 농부 아저씨의 말을 듣고 보니 먹장구름 한 장이 머리 위에 와 있다. 갑자기 사면이 소란스러워지는 것 같다. 바람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산을 내려오는데 떡갈나무 잎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굵은 빗방울이었다. 목덜미가 선뜻선뜻했다. 그러자 대번에 눈앞을 가로막는 빗줄기. 나는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소년이다. 윤 초시네 여자아이와 함께 산에 올랐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안 그래도 흰 얼굴을 가진 소녀가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선 비를 피해 근처 수숫단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녀를 웃게 하려고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시작한다. “비가 참 많이 내린다. 이 많은 비가 다 어디에서 오는 걸까?” ..
5기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 합격자 명단을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이름(지원서에 표기한 휴대전화뒷자리) 박성진(5658), 정희섭(0636), 김지후(5688), 한효석(8743), 권상우(2190), 박경영(1001) 한태현(7743), 김정아(5229), 김태희(8767), 한유진(8109), 김유원(1016), 임소영(5745) 우아영(7021), 이정아(9484), 장보람(4460), 조은채(9803), 황래영(4105), 권해모리(8237) 이동진(3016), 허은미(2413) 이상 20명(접수 순) 먼저, 합격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원서와 자유기사를 정성스럽게 작성해서 보내주신 모든 지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역대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 모집 ..
2011년 8~9월, 전천후영상레이더를 탑재한 인공위성 아리랑5호가 우주로 발사됩니다. 사람들은 ‘인공위성’하면 대체로 커다란 금속 몸체에 태양전지판을 장착하고 우주궤도를 도는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물론 실제로 대부분의 인공위성은 저러한 이미지와 일치하기도 하죠.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인공위성이 꼭 저렇게 크고 복잡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와 같은 일반인들도 사실 우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답니다. 항공우주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인공위성을 만들 수 있다? 일반인들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것은 일명 '초소형위성'이라 불리는 것들의 개발로 인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초소형위성은 1990년대 후반 미국에서 위성개발방법으로 소개되었는데요. 가로 세로 높이가 10cm에 중량..
얼마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홈페이지에 "tj"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이 실렸습니다. 시작 장면은 빈 그릇과 숟가락인데, 곧 과자 상자에서 지구가 나와 그릇에 담깁니다. 지구 주변에는 3대의 인공위성이 빙글빙글 돌고 있죠. 배고픈 지구와 인공위성,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만남입니다. 이 동영상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요? 지난 2008년 세계는 옥수수 가격 때문에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평소보다 2배 정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먹을 곡식뿐만 아니라 물론 소나 돼지에게 먹이는 사료까지 덩달아 비싸졌죠. 사료가 비싸지니 고기 가격도 올랐고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는 데 더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이 영향은 우리 생활 전체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물건 가격까지 모두 올라 세계 경제 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청소년 과학 도슨트 를 발굴하기 위하여 얼마전에 '제1회 청소년과학도슨트 UCC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도슨트(Docentㆍ안내인)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해 주는 해설사인데요. 과학관에도 과학기술관련 전시품의 과학원리를 해설해주는 도슨트가 생긴다니 관람이 너무 재밌어질 거 같죠?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쭉 보는데 특히 제 눈에 띠는 UCC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대상을 받은 대덕초 지식나눔팀의 UCC '선조들의 지혜-거중기'였는데요. 원리도 너무 쉽게 설명해 주었지만 위트 있는 대사 덕분에 저도 모르게 키득키득 웃게되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재밌는 UCC를 만들었나 싶어 호기심이 생긴 저는 대덕초 지식나눔팀의 유지용 어린이를 인터뷰했습니다. 그 전에..
유치원 아이들과 하루 종일 생활하다 보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쟤가 나 때렸어요!"고, 두번 째는 "누가 쟤를 때렸어요"입니다. 그리고 친구가 규칙을 어기는 행동들에 대한 것까지 말한다면 저는 하루 종일 민원처리 하느랴 바쁩니다. 부당함에 대한 것과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해 아이들은 전달력이 대단합니다. 보고 지나치지 못하지요. 정말 민주적인 아이들입니다. 이대로만 커준다면 깨끗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들 정도 입니다. 어쨌든, 아이들끼리 놀이를 하다 보면 다툼은 기본입니다. 유아 시기의 아이들에게 상대방의 아픔과 슬픔, 고통과 기쁨 같은 마음을 이해할 정도의 발달 수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미칠 감정을 이해한다면 다툼은 현저히 줄어들겠지요. 그러니 다툼은 유아 시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