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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장애를 가진 학생을 교육하기 위한 학급인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이지만, 통학 상의 이유로 한 아이가 입학하였습니다. 그 학생은 뇌 병변을 앓고 있는 지체장애 학생으로 몸이 불편하며 등하교나 식사 시 도움 없이는 혼자서 학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학생이었습니다. 앉아있을 때도 몸을 흔든다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소리를 낸다거나 하여 수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평소 장애학생과 같이 생활해본 경험이 없던 학생들은 걱정 반으로 새 학기를 기다렸고, 교사 또한 장애학생에 대해 교육을 해볼 기회가 없었던 우리 학교에서는 고민과 걱정이 참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리나를 만나기 위해 여러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통합교육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보..
주5일수업제가 시작된 지 2년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토요일은 쉬는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토요일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공연을 관람하면 어떨까요? 토요일마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님을 위해 '전남도립국악단'에서 실시하는 '토요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전남도립국악단은 1986년 8월 9일 창단되어 국내 주요 도시를 비롯해 세계 각국을 순회하면서 지금까지 2,000여 회의 공연을 해왔습니다. 2006년 2월부터 남도예술의 도시 목포에서 매주 열리는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은 지역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17시에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매주 다른 주제를 가지고 공연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토요일에는 [타악무 한마당]이라는..
* 여러분이라면 어떤 문화재를 소개하겠습니까? 얼마 전, 대만을 여행했을 때의 일입니다. 유명한 화련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가는 중, 홍콩에서 온 두 명의 여행객과 동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택시관광까지 함께하였는데, 우연히 우리나라에 관한 이야기까지 화제가 미쳤습니다. 두 친구는 지난 12월에 한국을 방문했으며, 주로 서울에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것을 떠올리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다음에 한국을 방문하면 어디를 가면 좋은지 저에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그 친구들에게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저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상당히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장난스럽게 ‘강남’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방문한 젊은이들의 거리 ‘시먼딩’을 떠올리면서 말이지요. 돌..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신개념 공간, 만권당 mangwondang 을 소개합니다. 대구의 대표적인 기계 공구 상가가 밀집해있는 중구 수창동 옛 연초제조창 대구예술발전소로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신개념 공간, 만권당은 음악, 영화, 소설가, 만화가, 사진가 등의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을 초대한 프로젝트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만권강(MANGWONGANG) 프로젝트는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에게 영감을 준 책들을 소개하는 협업(collaboration)을 소개하는 것으로서, 지역 젊은이들의 문화예술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만권당(萬券堂) 만권당은 고려의 충선왕이 고금의 많은 진서를 수집하여 원나라에 세운 학술 연구기관이자 독서당입니다. 만권당에 모여든 학자들..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학교마다 특색 있는 아침 활동을 운영합니다. 매일 전교생이 10분씩 책을 읽도록 하여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아침 독서 10분’ 활동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고, ‘노래로 여는 아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이루어진 동요를 부르면서 아침을 시작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또한, 영어와 관련된 노래 부르기, 영어 한 문장 말하기 등의 활동을 하는가 하면 ‘예습 복습 공책’ 쓰기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하고자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오늘 찾아가 볼 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아침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무대에 선생님은 없고, 학생들만 있다? 월요일 아침. 학생들이 이른 아..
우리 반 아이는 경도의 정신지체를 가진 2학년 여학생입니다. 지능이 낮아 학습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일상생활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같은 반 친구들도 우리 반 아이의 발음이 조금 어눌하고, 하는 행동이 친구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 반 아이를 멀리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본 특수교사인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반 아이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아동의 장애아동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아동의 생각과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 수업이 비는 시간을 이용하여 장애이해교육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네모의 꿈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네모..
‘학부모상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문제 아동 상담? 학부모 호출? 아무래도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상담’이라는 단어가 원래 의미만큼 편안하게 다가오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담임교사와의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 몇 년 전부터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 상담주간’을 지정하여 상담 신청을 받고,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어렵기만 한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에 120% 성공적으로 임하는 방법, 지금부터 현직 초등교사인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상담 약속 잡기 보통 학부모 상담주간은 1, 2학기에 한 번씩 총 2번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미리 안내장으로 안내하고 상..
많은 사람이 어린이를 위한 가장 안전한 장소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어린이들의 신체에 알맞게 지어진 건물이고 늘 어린이들을 보호해줄 선생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순간입니다. 학교 안 어린이들의 안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학교 안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복도와 계단에서는 절대 뛰지 않습니다. 복도에서는 오른쪽으로 사뿐사뿐 걸어야 합니다. 이것은 학교에 갓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도 알고 있지만 6학년에게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규칙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으로 걷지 않으면 마주 오는 친구와 부딪칠 수 있습니다. 서로 오른쪽에서 걷게 되면 부딪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복도에서 공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