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417)
교육부 공식 블로그
지구에 있는 거의 모든 얼음이 모여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남극과 북극입니다. 바람소리마저 차갑고, 세상을 모두 덮칠 것 같은 눈보라가 부는 곳이죠. 똑같은 지구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추워 우리에게 알려진 게 적은 ‘신비의 땅’입니다. 그런데 남극과 북극은 왜 이렇게 추운 것일까요? 극지방이 추운 이유는 땅이 태양과 이루는 각도에 있습니다. 적도 지방과 비교하면 극지방은 태양이 높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태양과 땅이 이루는 각도가 작기 때문입니다. 적도에서 한낮이 되면 해가 머리 바로 위에 높이 뜨지만, 극지방에서는 한낮에도 해가 낮은 곳에 뜹니다. 다시 말해 적도 지방은 태양이 머리 바로 위에 떠서 햇빛을 많이 받고 날씨가 더워집니다. 반면 극지방은 아침이나 저녁처럼 태..
아주 재밌는 모션 캡처! 아마 영상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모션 캡처라는 단어에 귀가 솔깃할 거예요. 요즘 모션 캡처는 영화를 찍는 기법 중에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방법이죠. , 등 최근에 나온 흥행 영화들의 촬영 기법으로 쓰인 모션 캡처는, 영화의 CG를 자연스럽게 만들고 선명하고 질 좋은 화질을 제공해줍니다. 를 처음 보았을 때, 저는 아바타에 나오는 외계인이 너무 생동감 있어서 외계인을 직접 섭외해서 찍은 줄 알았어요. 그러나 외계인을 섭외하는 것은 무척 어렵기(?) 때문에 아바타와 같은 생동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모션 캡처의 도움을 빌려야 한다고 합니다. 단순한 CG 기술만이 아니라, 주연 배우의 혼신의 연기가 더해져 외계인을 실제로 캐스팅한 것 같은 효과가 나왔던 것이지요. 어쨌든 우리의 ..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유리컵을 깨뜨리는 실험을 본 적이 있나요? 이런 실험을 하려면 높은 음을 낼 수 있거나 목소리가 큰 사람이 있어야겠죠? 그래서 KBS 스펀지 팀이 각 분야에서 목소리 대가들을 방송국 스튜디오에 불러 모았답니다. 성악가, 보컬가수, 발라드가수, 개그맨, 판소리명창, 웅변가 등이 참석해 목소리만으로 와인 잔을 깨뜨리는 실험에 도전한 거죠.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와인 잔에 대고 목소리를 지를 때 더 효과를 볼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작은 소리로도 와인 잔을 깨려면 와인 잔의 ‘고유진동수’를 알면 좋거든요. 아, 우선 ‘고유진동수’에 대해 설명해야겠네요. 소리는 떨림을 통해 물체에 힘을 전달하게 돼요. 그런데 모든 물체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떨림의 정도가 있답니다. 이걸 ‘고..
요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단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말은 단연 '스마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널리 퍼져 안 쓰이는 분야가 없을 정도입니다. 지자체 홍보를 할 때에도 그 지역 이름 앞에 사용되고, 기업 홍보에도 이용되는 등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지 않으면 시대의 흐름을 놓치고 있는 인상마저 들게 할 정도로 시대의 첨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스마트' 용어의 확산은 '스마트폰'의 공이 가장 클 것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스마트폰 사용자는 2천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가량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확산은 스마트폰이라는 말그대로 '스마트'한 기능 때문일 것입니다. 그 스마트한 기능의 핵심에는 전화기의 화려한 기능도 한몫..
닭 가슴살을 좋아하나요? 기름기도 별로 없고 퍽퍽해서 잘 먹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소위 ‘몸짱’이나 ‘근육맨’을 꿈꾸는 사람들은 닭 가슴살만 찾아 먹습니다. 닭 가슴살에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단백질은 근육을 만드는 재료이므로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죠. 이뿐 아닙니다. 단백질은 세포와 호르몬, 심장, 같이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을 이루는 단백질이 우주에도 있습니다. 단백질이 발견된 건 바로 우주먼지입니다. 우주는 별이 총총 떠 있는 빈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주 공간은 완전히 비어 있지 않습니다. 물질을 이루는 알갱이와 가스가 떠다니고, 우주먼지(티끌)도 퍼져 있거든요. 이중에서 우주먼지는 여러 개의 알갱이가 모여서 덩어..
북구의 작은 나라 덴마크. 인구가 5백만 명으로 우리나라의 십분의 일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덴마크는 늘 국가 경쟁력 순위 1, 2위를 다투는 강국이다. 덴마크라는 국가 이름이 청렴성과 깨끗함을 대변하는 브랜드로 인식될 정도다. 낙농 제품, 각종 산업 디자인, 소프트웨어, 그리고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다. 특히 최근 들어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경우 큰 두각을 나타낸다. Vestas라는 회사가 Wind Turbine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퍼센트에 이르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세계를 여행하며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풍력 발전기 10대 중 4대는 덴마크 Vestas사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의미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선두라는 의미는 다른 말로 하면 환경을 보호하는데 ..
밥과 과학! 이 두 가지가 콜라와 칡즙처럼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미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밥을 누구나 먹고 있으며, 우리의 주식은 빵이 아니라 밥이기에, 오늘은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밥이 어떻게 과학적인 경로를 통하여 만들어지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밥은 쌀과 여러 가지 곡물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한국을 중심으로 주로 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답니다. 그중에서 우리나라의 쌀로 지은 밥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해요. 문득 어린 시절에 기차를 타고 할아버지 댁에 가다 보면, 창밖으로 끝도 없이 펼쳐진 가을의 황금빛 논이 떠오르네요.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의 혜택이 뚜렷하고 기름진 논에서 추수한 쌀로 해먹는 밥의 맛은 당연히 최고가 아닐까요? 저는 한참 먹성이 좋은 ..
지난 8월 말 미국을 강타한 미국 역사상 10대 자연재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허리케인 ‘아이린’. 시속 170㎞이라는 어마어마한 강풍으로 미 동북부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이 허리케인의 소용돌이는 어느 방향으로 만들어져 돌면서 미 동북부를 지났을까요? 정답은 시계 반대 방향! 허리케인은 어디서나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할까요? 아닙니다^^ 지구 북반구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남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을 한답니다. 허리케인의 소용돌이 방향에는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허리케인 소용돌이 방향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는 바로 코리올리의 힘! ‘코리올리의 힘’은 무엇인가요? ‘코리올리의 힘’는 ‘전향력’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이 전향력은 관성의 한 종류인데, 프랑스의 공학자이자 수학자인 코리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