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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이글을 쓰고 있는 무소맘 기자의 집은 교육현장에 몸담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동생 둘은 영어회화전용강사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매부 역시 고등학교 수학선생. 남편의 큰누나는 초등학교 영양교사, 작은 누나는 보건교사, 매형은 현재 교대 4년생으로 늦깎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우리집은 친정과 시댁을 통틀어 7명이 교직에 몸담고 있으니 교장, 교감만 있으면 따악~ 작은학교 하나 차릴 수 있겠지요. ^^; 이렇게 '썰'을 푸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기사거리가 떨어져 뭘 써야하나 고민하다 교육현장에 몸담은 가족들에게 기사거리를 좀 달라고 애걸복걸(?) 했습니다. 다들 쓸거리가 무진장 많은 교육현장에 있으면서 막상 취재할만한 인물을 선정하려니 어려운지 고개만 갸웃갸웃. 이때 마침 ..
중독 [Addictions] 술, 담배, 아편 등 습관성 물질을 자주 즐김으로써 그것을 하지 않으면 정신적·신체적으로 정상적인 상태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 누구나, 무언가에 중독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독이 자신에게 치명적인 해가 되느냐 혹은 결정적인 성공 요인이 되느냐는 자신이 그 중독을 통제할 수 있는가와 중독된 그 무엇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더군다나 당신이 그 누군가의 엄마라면 중독성은 당신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자녀들에게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 입니다. 당신은 엄마입니까? 그리고 지금 무엇엔가에 중독되어 있습니까? # 게임에 중독된 엄마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에서의 방학 준비 풍경은 여느 해와 비슷하죠. 교과 진도도 모두 끝났고, 시험도 다 마쳤으니 학생들은 이제 슬슬 방학 준비 모드로 들어갑니다. 친구들과 함께 수다떠는 시간이 길어지고, 선생님 말씀도 더 안 듣게 되고, 수업시간 간간이 보여주는 영화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학기를 마무리 할 수 있는 특별, 재량활동을 하거나 방학을 위한 하이라이트 [나의 하루 일과표]를 작성하죠. 선생님들은 좀 더 바빠지셨습니다. 방학이라고 헤이해진 학생들 단도리도 해야죠, 시험봤으니 성적표도 만들어야죠. 게다가 겨울방학 캠프며 방과후 교실 같은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해야하고 가장 중요한(?) 방학일정과 공지사항, 학생들이 방학 중에 해야 할 일을 적은 방학계획서를 작성해서 학생들에게 나누어 ..
2011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송년, 망년...... 이 말들은 모두 다가오는 2011년을 맞이하기 위한 2010년의 마지막 행사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 2011년.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다 문득 다른 사람들은 2011년~ 하면 무슨 생각이 들까 궁금하여 검색창에 ‘2011'을 쳐 봤습니다. 두 검색사이트의 목록이 마치 짠 것처럼 비슷하네요. 지리산에서 방금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신 무소보살님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 2011년이 무슨해냐, 어디 보자. 갑자을축...음, 바로 신묘년이로구나, 신묘년. 신묘년 토끼는 황금토끼해인가? 아닌가? 근래 몇년동안 계속 황금돼지니 백호랑이니 해서 출산율이 좀 늘어나는 것 같았는데 신묘년은 어떨라나. (요새 신기가 자꾸 떨어지네ㅠㅠ) 두 번째로 사람들..
2010년 10월, 충남영재연합캠프 프로젝트 초등부문 1위를 차지한 이연후(부춘초, 4학년) - 범죄유형별 형사법적 해석 (주인공을 괴롭히는 전래 동화 속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 이는 11살의 어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연후가 선택한 프로젝트 주제다. 초등학생들에게 많이 읽히는 백설 공주, 콩쥐팥쥐, 장화홍련 등의 이야기에서 비련의 주인공들에게 핍박을 가하는 가해자들에게 형사법을 적용, 연후는 다음과 같은 형량을 내렸다. 심청이를 인당수에 빠뜨린 뱃사람들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 뺑덕어멈은 사기 횡령죄를 구형한다. 또한 콩쥐의 재산을 모두 가로챈 팥쥐 엄마는 횡령죄에 속하나 콩쥐의 동거가족이므로 콩쥐의 고소가 없다면 처벌할 수 없는 친고죄에 해당한다.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한다는 연후는 평소 책을 읽다가..
아래의 두 그림은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서당'입니다. 1. 兩面(양면) 참 재미있는 그림이지요? 반성문을 들거나 빵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벌을 서는 학생들과 그런 모습을 고소해하며 훈장님 뒤에서 킥킥대는 친구들. 무슨 말썽을 피웠는지 화가 난 훈장님의 회초리를 피해 걸음아 날 살려라고 정신없이 달아나는 녀석들. 곰방대 피우는 훈장님의 넉넉한 미소와 학생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더해져 그림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음, 고이얀 녀석들 ^^;; 자, 그럼 이번에는 다르게 한번 생각해 볼까요? 먼저 왼쪽 그림입니다. 반성문과 빵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벌서는 학생들이 울고 있고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하겠지요. 벌주는 선생님은 그저 웃고만 있네요. 훈장님 뒤에서 울고 있는 학생은 앞에서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