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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된 뿌리와 줄기 ■ 변형된 뿌리▲ 줄기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는 반얀나무(출처: 에듀넷) 일반적으로 뿌리는 쌍떡잎식물의 원뿌리와 외떡잎식물의 수염뿌리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뿌리들 중에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맞도록 변형된 뿌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뿌리들을 변형 뿌리라고 합니다. 변형 뿌리를 가진 식물의 예로 반얀나무에 대해 살펴볼까요? 반얀나무는 줄기에서 다시 뿌리를 내려 성장하는 독특한 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뿌리는 ‘기근’이라고 불리는 변형된 뿌리의 한 형태입니다. ■ 뿌리의 역할 뿌리는 줄기와 함께 식물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얀나무는 약한 뿌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줄기에서 다시 뿌리를 내려 쓰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줄기에서 뿌리를 내리는 반얀나무의 특성으..
목요일 아침 10시 30분.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관 강의실에 학생과 학부모 20여 명이 모여있습니다.진지한 표정으로 귀 기울여 듣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과학관의 전시 해설과 탐구활동, 교실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1월부터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매주 목요일, 전문가인 과학관 연구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들려준답니다. 자연 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저마다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상호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또, 그들의 삶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일까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저도 수업에 참여해봤습니다. ◆ 똑똑하고 지혜로운 참나무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생태계는 무엇을 말하는지, 그 안에는 어떤 요소들이 있는지 이해..
요즘과 같은 무더운 날씨에 가끔 건물만 빼곡한 도시의 길을 걷다 보면 바람 한 점 불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듭니다. 내리쬐는 햇볕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햇빛을 한차례 걸러줄 만한 나무들이 부족한 것이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닐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도시 문명의 익숙한 편리함에서 살짝 비켜나 자연의 품을 갈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현대사회가 도시화하면서 어느새 ‘자연’은 우리가 찾아야만 누릴 수 있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본래 인간에게 주어졌던 환경인데도 그 중요성을 많이 잊어버리지요. 이러한 생각을 하던 도중에 오랜 시간 동안 자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하여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의 가치도 다시금 생각해보고, 지친 몸과 ..
산에는 아직 앙상한 나무숲 사이로 진달래가 분홍빛 군락을 이루더니, 길가엔 최근 부쩍 늘어난 벚꽃이 흐드러지게 자태를 뽐내고, 흐르던 시선이 문득 멈추는 곳에는 탐스러운 목련이 만개하고 있다. 최근 가로수로 많이 심어지는 벚꽃이 일본의 상징처럼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인 일본의 국화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벚꽃중에 가장 멋져 봄의 여왕으로 불리는 왕벚꽃의 자생지는 우리나라 제주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 정원수로 나무가 심어지기 시작한 때는 언제일까? 기록에 의하면 BC180년 고조선의 제세왕 시절 궁원에 복숭아와 배꽃(桃,梨)가 만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구려 안학궁에는 인공으로 못과 산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고, 동명왕릉 서쪽 진주지에는 봉례, 방장, 영주, 호량을 뜻하는 4개의 섬을 두었다고 한..
치산치수(治山治水) | 산을 다스리는 것이 곧 물을 다스리는 것이다. 여러분은 치산치수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토목공학이나 산림을 공부하고 그 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산을 다스리는 것과 물을 다스리는 것, 이 두 가지가 쉽게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우리나라의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일까요? 저는 지난 달, '산림학교'라는 곳을 통해서 그 둘의 관계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산림학교는 정부에서 후원하고 몇몇대학교에서 주최하고 있는 녹색체험교육의 일환으로써 숲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비용없이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마침 제가 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