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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 단원고등학교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의 바람 지금 대한민국은 슬픔, 그 자체입니다. 속속 발견되는 희생자들의 시신에 우리는 무력감과 분노를 느낍니다. 하지만 슬픔에 빠져만 있다면 우리는 또 다른 위험을 키우고 있을지 모릅니다. 단원고 2학년 학생들 중 생존자들은 살아있음에 기뻐하기보다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 3학년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리를 배회하고, 인터넷 공간을 헤매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희생된 아이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는 어른들은 많았지만, 남겨진 아이들 곁에서 격려하고 너희들이 안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일각에서는 학교를 폐쇄하고, ..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는 언제인지? 추억이 담긴 공간은 어디인지? 일상 속의 이야기! 풍요로운 삶 속의 즐거운 인문학 인간에 대한 관심 I 무관심 I 즐거움 I 소설가 I 소소한 이야기 인문학에 대해 무관심한 현실 학교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신축 공사 중이거나 새로 지어진 예쁜 건물들이 있는 반면 보수 공사가 필요할 정도로 오래된 건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깨끗한 새 건물은 공과대학 건물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문대학이나 사회과학 소속의 건물은 오래된 예전 건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각 대학 측에서는 연구 실적과 같은 가시적이고 성과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때문에 공과대학 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서 이야기한 각 단과대학 소속의 건물의 차이도 편향된 투자와 관심의 차이를 바로 보여주..
서울시립대박물관에서는 6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어느 사진가에 의해 기록된 195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1950’s 서울의 기억'이라는 특별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950년은 우리 민족의 최대 아픔인 6.25 전쟁이 일어난 해입니다. 그래서 50년 하면 ‘전쟁과 폐허’라는 이미지만 떠오르는데 이번 특별전은 전쟁이 끝난 1953년 이후 재건 시대의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소개에 사진전을 가게 되었습니다. 시립대박물관은 정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단층의 목제 건물로 박물관 같지 않게 소박하고 정감이 드는 건물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목조건물이다 보니 1950's 서울의 기억 사진전에 잘 어울렸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들어간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