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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록, 세계와 소통하다-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인문정신과 전통창작소재 국제콘퍼런스’개최-국학 관련 기관의 협업이 낳은 합작품 교육부(장관 황우여) 및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창작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천소재로서 한국의 전통, 특히 ‘옛 기록’이 가진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더욱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20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인문 정신과 전통창작소재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 콘퍼런스는 국학관련 5개 기관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 및 토론을 비롯하여, 각 주관기관이 가지고 있는 창작 소재를 홍보하고 창작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홍보부스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 한국고전번역원,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
조상들의 지혜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요 조선왕실 500년, 생로병사의 비밀 조선왕조실록 I 국립고궁박물관 I 태항아리 I 호산청 I 천연두 I 종기 I 내의원 I 어의 I 동의보감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25명의 왕의 평균 수명은 총 46.1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열여섯 살에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이한 단종을 제외하면 평균 47.3세로 평균치가 조금 높아지지만, 현재 남자 평균 기대수명인 78세에 비하면 지극히 짧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당시 최고의 부와 권위를 가졌던 조선 왕실 역시 죽음과 질병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현재 조선왕실이 어떻게 병과 싸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9월 14일까지 열리는 '조선왕실의 생로병사 - ..
남성의 수명이 여성보다 짧은이유, 바로 ‘남성호르몬’ 때문- Current Biology지 발표, “조선시대 환관이 양반보다 최소 14년 이상 오래 살아”- 남성의 수명이 여성보다 짧은 원인이 바로 ‘남성호르몬’에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조선시대 환관족보(양세계보*) 연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역사자료를 바라본 것으로 향후 항노화제 개발이나 남성의 수명 연장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 양세계보 : 조선시대 환관들은 생식기관이 불완전한 남자(고자)를 입양하여 대를 잇고 이를 기록한 족보로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음 인하대 민경진 교수와 고려대 이철구 교수가 주도하고 국사편찬위원회 박한남 연구원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
2009/10/22 - 조선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빛 기운’의 정체 위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오로라를 관측한 적이 있었다. 지난 2003년 10월 30일 새벽 경북 영천에 소재한 보현산천문대에서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원영인 박사팀이 오로라를 직접 촬영하는 데 성공한 것. 그런데 이 촬영에는 ‘국내 현대 천문 역사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오로라 관측대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라는 위도 60~80도의 고위도 지역에서 발생하므로 대개 캐나다 중북부와 알래스카 중부, 시베리아 북부 연안,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 등지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서울은 위도가 북위 37도 32분이며, 한반도 최북단인 함경북도 온성군 유포진 북단도 북위 43도 1분일 뿐이다. ..
삭막한 도시에서도 자연이 매일 바꾸어 그리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하나 있다. 창문 너머 끝없이 펼쳐진 ‘하늘’이란 흰 도화지가 바로 그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뀔 때마다 농도와 투명도가 서로 다른 파랑 물감을 풀어놓고, 그 위에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변하는 흰구름의 모양을 레고 조각 맞추듯 늘어놓는다. 밤이면 검은 먹물로 물들인 도화지에 점점이 뿌려진 별들과 한 달 주기로 같은 모양을 빚어내는 달이 휘영청 걸린다. 어쩌면 현대 도시의 풍경보다 더 적막했을 조선시대에도 하늘은 마찬가지로 그처럼 수시로 바뀌는 그림을 매일 그려댔다. 그런데 조선시대의 하늘이란 도화지에 그려진 그림에는 단순한 풍경 이상의 뜻깊은 정치적 해석이 곁들여지곤 했다. 자연의 이상현상을 하늘의 꾸지람으로 여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