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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풍.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마법 같은 단어입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소풍이라는 단어 대신 현장체험학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즐기며 교실에서 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를 체험하자는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는 현장체험학습. 하지만 1학년 학생들에게는 아무리 현장체험학습이라는 단어를 강조해도 오로지 '가을 소풍'이라는 단어만 돌아오고 있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떠난 현장체험학습, 함께 가보실래요? 현장 체험 학습 전, 안전 교육은 필수입니다. 사실 현장 체험 학습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의 선호도도, 교육 과정과의 관련도도 아닙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늘 가장 중요한 것을 아이들의 안전에 두고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체험학습 장소의 사전..
대청댐과 아름다운 대청호, 그리고 자연생태관 하늘 높은 가을날 대청호의 자연생태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대전에 살고 있어 어렸을 때 대청호를 자주 방문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전에서 30~40분 정도만 자동차를 타고 가면 농촌 생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대청호 가는 길도 그렇습니다. 대청호는 대청댐에 의해 생긴 인공호수입니다. 대청호는? 저수 면적 72.8㎢, 호수길이 80km, 저수량 15억 톤으로 소양호와 충주호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 규모의 호수이며, 1980년 대청댐이 완공되면서 조성되어 대전광역시, 청주시의 식수와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호수 위로 해발고도 200~300m의 야산과 수목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경과 굽이굽이 이어진 길가따라 아름다운 ..
어린 시절 가을이면 코스모스에 내려앉은 잠자리 잡아서 시집 보내며 등교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논둑길 따라 허수아비에 매달아 놓은 줄을 흔들어 요란한 깡통 소리를 내야 했습니다.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우리 논을 돌아서 오느라 1시간이 걸리곤 했기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새들도 약아서 도망가는 척만 할 뿐 되돌아와서 허수아비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될 무렵 허수아비는 사라지고 반짝이는 색 테이프를 사서 논에 바둑판처럼 둘러치기도 했습니다. 위험하게 진동 파를 보내는 장치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마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축제가 참 많은 진주. 시끌벅적한 곳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과 추억도 나누고, 사라지는 농경문화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싶어서 인근 문산 허수아비..
학교 교문에 찾아가는 날씨체험캠프 차량이 들어옵니다. 4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날씨체험캠프가 진행됩니다. 찾아가는 날씨체험캠프는 기상청에서 어린이들이 원하는 곳으로 교육차량을 가지고 찾아가, 즐겁고 재미있게 체험하고, 직접 만들어보며 배우는 기상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강당에 모인 학생들에게 기상청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오늘과 내일의 날씨, 그리고 일주일 동안의 날씨를 자세히 알려주는데 그럼 일기예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날씨를 미리 알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기온, 강수량, 기압, 습도, 풍향, 풍속 등의 기상현상을 관측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관측은 지상기상관측, 고층기상관측, 해양기상관측, 기상위성관측, 기상레이더 관측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기상..
국립중앙과학관의 생물탐구관에는 매번 다른 내용으로 전시가 이루어집니다. 이번에는 '도토리와 솔방울로 만든 무한 상상 창의체험전'으로 12월 25일까지 진행되는데 숲 관련 이야기들에 빠져 지내는 요즘에 자연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감상하러 무작정 과학관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 위치되어있는 생물탐구관은 그 옆에 동물들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이른 아침 방문해서 그런지 관리하시는 선생님께서 닭이 낳은 알 중에 하나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어찌나 귀한 알인지. 아이는 에디슨이 된 듯이 알에 '계라니'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방을 만들어주어 그곳에서 부화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맘껏 자연과 가을 하늘을 즐기다가 안으로 들어가니 멋진 작품들에 마음을 쏙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솝우화이야기를 담..
지난 10월 2일, 인천왕길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국립과천과학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났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나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떠나기 전 담임 선생님께 현장체험학습의 교육목표와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눈빛에 얼른 출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네요. 버스를 타고 국립과천과학관에 도착했는데. 이럴 수가! 하늘이 도와주지 않네요. 비가 오는 바람에 학생들의 마음이 매우 무거워졌습니다. 그래도 미리 준비한 우산을 쓰고 국립과천과학관을 향해 걷는 우리 학생들! 국립과천과학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 역할을 하는 손목띠 착용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은 서로 도와가며 손목띠를 착용했습니다. 한 학생은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 같다며 좋아하기도 했네..
지금 영화관엔 여러 한국영화가 상영 중입니다. 한국영화가 천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고 수출까지 하는 등 기세가 대단합니다. 그러면서 영화와 관련된 직업을 꿈꾸거나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지 궁금한 분들이 있는지요? 영화를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영화의 제작과정과 여러 효과, 그리고 예전의 영화는 어땠는지 알 수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영화를 조금 더 재미있게 볼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박물관은 어떤 박물관인지 보실까요? 한국영화 과거로 시간여행 이곳 박물관에선 한국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1~4기로 나뉘어 있는데 1기는 최초의 조선영화부터 무성영화의 시대와 최초의 발성영화 을 보실 수 있습니다. 2기엔 해방기와 전쟁기의 영화 그리고 한국영화의 르네상스인 1960년대의 영..
갯벌에 대해 잘 아시는지요? 갯벌은 갯가, 즉 '바닷가에 펼쳐진 넓은 벌판'이라는 뜻으로 해안이나 강변 등 물가에 밀물, 썰물과 같은 물의 높이변화에 따라 물이 들고 나면서 노출되는 공간을 갯벌이라고 합니다. 갯벌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강이나 하천이 발달하거나, 해안의 완만한 경사가 갯벌을 만듭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도 갯벌이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이지요. 위와 같은 조건을 대부분 갖춘 곳, 바로 서남해안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고 공존하는 공간, 한국의 갯벌'(국토해양부, 2011)을 보면, 서남해안 갯벌은 영광 갯벌, 함해만-무안 갯벌, 신안 증도 갯벌, 진도 갯벌, 강진-도암만 갯벌, 보성, 벌교 갯벌, 순천만 갯벌, 섬진강 하구 갯벌, 사천-강진만 갯벌로 나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