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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로탐색학점제로 길을 찾다 본문
올해부터 자유학년제가 중학교에 확대 시행되었는데요. 자유학년제란, 다양한 참여형 수업과 체험 활동을 통해 중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도록 장려하는 제도죠. 그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2025년까지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제 고등학생들도 각자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된 거예요.
이처럼 최근 교육부가 이끌어가고 있는 교육정책은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이고도 자율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장려하는데요. 꿈과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함은 물론 적성에 맞는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는 것이죠.
그럼 대학교에는 진로 탐색을 위한 제도가 없을까요? 아니요! 있습니다. 바로 올해부터 시행된 대학 진로탐색학점제입니다.
대학 진로탐색학점제가 궁금해요!
현재 대한민국 대학생의 고민 중 하나는 졸업 후 진로인데, 정형화된 교육과정에서 이를 해소하지 못하여 높은 휴학률이 지속되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대학교에 재학하면서 충분한 진로설계를 하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함에 따라 조기 퇴직 등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죠. 이런 이유로 교육부는 대학생에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함으로써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진로탐색학점제예요. 그럼 이제는 대학 진로탐색학점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대학 진로탐색학점제는 이 제도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행할 특정한 과제를 선정하고 그 과제를 설계하고 수행하게 함으로써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제도예요. 예를 들어 볼게요. 만약에 전자공학과 학생이 학기 동안 로봇을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진로탐색학점제에 참가 신청을 하고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내외의 활동과 중간 점검 과정을 거쳐 로봇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습니다. 그 후, 수행한 과정을 입증하는 자료를 준비해 제출하면 학교는 학점인정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거쳐 최소 3학점에서 최대 18학점까지 학점을 부여합니다. 만약 교내에서 성과보고회가 개최되어 전자공학과 학생이 거둔 성과가 우수 사례로 선정된다면 이에 따른 보상이 주어집니다. 또한 참가한 모든 학생은 사후관리까지 받을 수 있죠.
어떤가요? 이 제도에 참가한 학생들이 관심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뿐만 아니라, 대학 진로탐색학점제는 자기 전공수업과 다른 학과 전공수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도 교수의 지도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설령 결과물을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과정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지원 대상과 지원 내용은?
대학 진로탐색학점제는 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10개교를 선정해 지원합니다. 지원 기간은 2+1년으로 3년 동안 총 4억 9백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답니다. 지원 요건으로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학점 인정과 관련해 학칙을 개정하고 운영 인력 및 학점인정 심사위원회의 구성 계획을 제출하여야 합니다.
이런 기준에 따라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공모가 진행되었고 38개교가 신청했는데요. 평가 지표였던 프로그램 내용, 인프라 및 시스템, 사업 운영 목적 및 전략을 종합 평가하여 4년제 대학으로 가천대, 군산대, 경성대, 대구한의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아주대 총 7개교를, 전문대학으로 연성대, 울산과학대, 한양여대 총 3개교를 선정했습니다.
4월부터 대학별 협의체를 운영하고 5~7월에는 중간 점검이 실시됩니다. 그리고 운영 성과에 대한 점검은 12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학 진로탐색학점제의 성과 기대되시죠?
대학 진로탐색학점제의 성과 미리 살펴볼까요?
대학 진로탐색학점제가 시행되기 이전에 이미 유사한 정책을 시행해 왔던 대학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주대의 파란학기제와 이화여대의 도전학기제, 건국대의 드림학기제 등인데요. 이들 대학은 선두에서 대학생들의 진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주대학교 파란학기제
아주대학교는 2016학년 1학기에 파란학기제를 도입했습니다. 파란학기제는 학생 스스로 도전 과제를 설계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후 학점을 받는 제도입니다. 아주대학교 파란학기제의 특징은 지도 교수를 선임해 도전과제에 대한 밀착 지도를 한다는 것인데요. 도전과제 지원금(장학금)을 1학점 당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해 주고, 성적증명서에도 도전과제의 내용과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해 준다고 하네요.
파란학기제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학생 스스로 설계하고 학교가 컨설팅해 주는 학생설계프로그램과 학교가 직접 제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학교제안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활동한 내용에 대해서는 파란학기제 성과 발표를 진행하는데요. 이 발표회에서 학생들이 어떤 일에 도전했고 어떤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를 나누고 우수 활동 팀에 대한 시상도 합니다. 이처럼 아주대학교는 학생들이 대학 생활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전학기제
이화여대에는 ACE사업(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도전학기제가 있습니다. 도전학기제는 한 학기에 최대 18학점까지 인정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강의실에서 정규 수업을 듣지 않고 자신의 꿈에 맞게 활동을 스스로 설계해 진행할 수 있는데요. 매 학기마다 공모절차를 걸쳐서 30명 정도의 학생들을 선발한 후, 지도 교수의 컨설팅을 받아 활동을 진행합니다.
도전학기제는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우수자를 선정한 후 활동에 따라 학기당 400만 원가량의 활동비를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경제적 문제나 학점 문제 때문에 다양한 활동을 망설였던 학우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죠? 또한 지도 교수님의 지도하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만큼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충분한 조언을 받으면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도전학기제의 심사과정은 먼저 참가 지원서를 제출하고 1차 단과대학 심사를 거친 후, 2차에서 외부 전문가 심사를 받습니다. 3차 심사를 통해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고, 마지막으로 도전 학기 심사위원회를 통해 1~3차 심사 결과를 종합하는 최종 심사를 거쳐 합격자를 발표한답니다. 여러 번의 심사과정을 거치는 만큼 선발된 학생은 우수한 활동을 펼칠 수밖에 없답니다. 도전 학기제의 진행 과정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건국대학교 드림학기제
마지막은 건국대학교의 드림학기제입니다. 드림학기제는 2017년도 1학기에 도입되었는데요. 현장 실무를 통해 학기를 이수하는 다양한 PLUS학기제도 가운데 하나입니다. 학생이 직접 창의적 활동 과제를 설계하고 제안하여 수행함으로써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함은 물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죠.
드림학기제는 7+1 자기설계학기제입니다. 3학기에서 8학기 재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되고요. 1개 학기를 신청해 최소 3학점에서 12학점까지 수강신청 및 학점 취득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청 단계부터 프로젝트 진행 과정 전반에 걸쳐 지도 교수의 지도를 받거나 지도 교수님과 과정을 논의할 수 있고요. 최종 위원회의 심사 후 학점이 부여됩니다. 이수한 학생은 신청 학점에 따라 활동 수행에 필요한 지원금도 지원받을 수 있죠.
드림학기제는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자율형)의 총 5단계 모형으로 나뉩니다.
- 창업연계형 : 참신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
- 창작연계형(문화예술) : 문화예술 분야의 공연, 전시, 영상 제작, 문예 창작, 디자인 활동 등을 통해 전시회, 공모전, 문학상 등의 창작 프로젝트를 수행
- 사회문제해결형 : 미해결된 사회문제에 대해 분석 및 해결책을 도출하고 사회적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내거나 국가 및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
- 지식탐구형 : 심화 과제 및 산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아이디어 실현 및 연구 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
- 기타(자율형) : 학생 개개인의 목적이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설계한 자율형 학생설계프로그램으로 결과 혹은 성과를 증빙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
정말 다양하죠? 건국대학교 또한 이렇게 학생들에게 여러 기회를 제공하고 꿈과 적성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 진로탐색학점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주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의 사례처럼 올 한해 대학 진로탐색학점제가 좋은 성과를 거두어 많은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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