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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가 된 공학도, 그녀의 도전 스토리 본문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미국 취업.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지만 생각처럼 쉽진 않다. 하지만 여기, 공학도에서 미국 최고의 호텔에 입사해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여성이 있다.
Starwood Hotels & Resorts 본사 Online Sales 팀 권재은씨
Sheraton, Westin, W Hotels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Starwood Hotels & Resorts 본사 Online Sales 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미국에는 Expedia.com 등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가 있는데요, 제가 일하고 있는 팀에서 그런 사이트와 호텔 사이의 업무를 조정해 주고 있죠. 하루 종일 전화, 이메일 그리고 데이터 분석 등으로 바쁘답니다. 매주 트렌드 변화와 경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최근에는 ‘신종 플루’의 여파 등을 분석해서 새로운 전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런 전략이 실제 온라인 사이트에 반영되는 것을 보면 참 재미있고 보람을 느끼죠. 또 글로벌 회사의 본사에서 일하다 보니 전 세계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런던 호텔, 내일은 싱가포르 호텔과 함께 일하는 거죠.
연초에 북미지역 모든 세일즈 팀이 한 자리에 모여 전년도의 성과를 축하하는 성대한 행사를 해요. 저는 이제까지 3번을 참석했는데요. 처음 행사에 갔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 북미 세일즈 대표가 직경 5미터는 됨직한 거대한 풍선을 타고 행사장에 입장한 거죠.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호루라기를 불고 환호하면서 반짝이를 뿌렸고요. 알고 보니 늘 이런 식으로 깜짝 입장을 하는 것이 전통이라더군요. 올해 피닉스에서는 농구 선수 ‘샤킬오닐’이 행사 중인 호텔에 들렀다가 깜짝 인사를 하기도 했어요. 매년 올해의 팀, 올해의 매니저 등 다양한 상을 주는데요, ‘오스카 시상식’ 수준으로 거창하게 후보자들을 발표하고 호텔 대표가 상을 수여합니다. 저는 올해 아깝게 수상을 놓쳤지만 후보가 돼서 얼굴이 전광판에 올라갔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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