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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노벨상 명문 대학 두 곳을 가보니

대한민국 교육부 2011. 3. 16. 09:28



퀴리 부인, 알버트 아인슈타인, 김대중 대통령.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노벨상 수상자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노벨상은 알프레드 노벨이 자신의 재산을 상금으로 만든 매년 6개 부문에서 뛰어난 인물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전세계가 노벨상을 받는다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영국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두 개의 대학교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옥스퍼드 대학교와 맨체스터 대학교인데요, 각각 옥스퍼드대학교는 총 47명과 맨체스터대학교는 총 23명, 노벨물리학상 12명을 배출한 학교입니다.
 
그곳에서 노벨상 수상자 배출에 관한 비밀을 전수받고 돌아왔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노벨상 배출의 비밀을 알아보러 떠나볼까요? 먼저, 노벨상에 관해서 알아볼게요.
 

노벨상 [Nobel Prize]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산을 기금으로 하여 1901년에 제정된 상으로, 해마다 물리학·화학·생리의학·경제학·문학·평화의 6개 부문에서 인류 문명의 발달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수여합니다. 매년 12월 10일, 노벨의 사망일에 수상식이 열리고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상식을 진행하며,  주최는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주최합니다.

제일 먼저 가본 곳은 영국의 맨체스터에 있는 맨체스터 대학교로, 총 2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만 해도 12명이나 되는 곳입니다. 일단, 맨체스터 대학교에 대해서 기본 지식을 알아보고 출발할까요?


 

 맨체스터대학교 [University of Manchester]
 

맨체스터 대학교의 모습


맨체스터대학교는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맨체스터에 있는 공립 종합대학교로, 자연/사회과학 분야에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폴 라니, 마이클 스미스와 같은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Cognitio, sapientia, humanitas, 즉 지식, 지혜, 인간성이 교훈이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맨체스터대학교에 재직중인 스티븐 와츠 교수님의 맨체스터대학교의 교육과정에 관한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맨체스터대학교는 크게 네 가지의 학부로 나뉘는데요, 공학 및 자연과학학부, 인문학부, 생명과학학부, 의학부가 그 학부들이라고 합니다. 공학 및 자연과학학부는 또다시 9개의 학교로 나뉘는데요, 화학, 수학, 물리학과 천문학, 기계학과 항공우주학, 재료과학, 지구/자연과학, 컴퓨터 공학, 분석화학으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 물리학과 천문학학교에서는 80개가 넘는 교실이 진행되고 있으며, 100명이 넘는 연구팀과 함께 무려 13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었습니다.
 
이렇게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 이유는 일단 교육과정 중에서 학위과정에 있는데, 6가지로 나뉜 학위 과정은 영국에서 제일 높은 취업 성공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중심과목 외 보조과목 선택을 가능하게 하여 훨씬 더 여러 분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강의, 실험, 워크샵, 튜터링 등을 모두 합하여 일주일에 보통 19시간을 학업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육과정은 대부분 물리학 관련 기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교육의 질을 보장하는 에이전시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교육 향상 지원 협의회의 연구 평가로 과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두 그룹이 노벨상 수상을 하였습니다.
 
스티븐 와츠 교수님의 설명에 의하면, 여러 가지 분야에서 학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학위과정과 높은 교육의 질로 인하여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대학 안의 실험실과 도서관, 교실, 컴퓨터실 등을 둘러보았을 때 좋은 시설과 여러 실험 기구들을 보아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실과 실험실의 모습.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옥스퍼드대학교로, 총 47명이나 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입니다. 일단 먼저 기본 정보부터 알아보고 출발합시다~^^




 옥스퍼드대학교 [University of Oxford] 
 

옥스퍼드 대학교의 모습


옥스퍼드 대학교는 영국 잉글랜드 옥스퍼드셔카운티 옥스퍼드시에 있는 공립 종합대학으로 38개 칼리지로 이루어집니다. 헨리 2세에 의하여 세워졌으며, '하느님은 나의 빛이시니 (Dominus Illuminatio Mea)'가 교훈입니다. 199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치와 더불어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하였으며, 토니 블레어 같은 영국 총리들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 다양한 부분의 저명인사들을 배출하였습니다.

 

빌 클린턴 미국 제 42대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모습. 모두 옥스퍼드 출신.

여기서 잠깐! 영국에서의 대학교의 개념은 우리나라와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교, 하면 대학교 하나를 칭하지만, 영국에서는 대학교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의 각각의 다른 학교들을 통틀어 대학교의 개념으로 칭합니다. 그래서 옥스퍼드대학교를 이룬 38개의 칼리지도 각각 하나 하나의 학교이며,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바이오칼리지 졸업생이라고 한다면 옥스퍼드대학교를 이룬 38개의 학교 중 하나인 바이오칼리지에서 나온 학생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역시 다양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 과정을 제일 먼저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교육 자금 지원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있어 누구나 자신의 형편에 상관없이 끼와 재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는데요, 영예로운 장학금인 로즈 장학금 (Rhodes Scholarship)을 수여하는 유일한 대학이라고 하니 우수한 학생들이 학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옥스퍼드대학교는 개인지도교사제를 실시함으로서 학생 개인에게 더 많은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학생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서는 서로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유롭고 체계적인 교육 환경이 노벨상 배출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학교라서 많은 인재들이 거쳐갔다는 자부심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옥스퍼드 대학교들을 둘러보기 전에 보았던 한 탑이 있는데요, 오래되어 보였던 이 탑은 영국에서 국교를 가톨릭에서 성공회로, 성공회에서 가톨릭으로, 또다시 가톨릭에서 성공회로 돌아가던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죽었던 성직자들을 기리는 탑으로, 옥스퍼드 대학의 오랜 역사와 혁명의 근원이라는 증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교 앞의 성직자 기념탑의 모습


이로써 여러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던 영국의 두 대학교, 옥스퍼드와 맨체스터 대학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의 비밀에 관한 탐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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