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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 위인들의 독서법을 알아보자! 본문
어느덧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가을’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막상 바쁜 일상 속에서 독서를 실천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죠.
읽고 싶은 책, 혹은 읽어야 할 책은 많은데 과연 ‘어떻게’ 읽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독서광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위인들의 독서법을 탐구해보았습니다. 과연 이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독서를 실천하셨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1. 세종대왕의 ‘백독백습(百讀百習)’
세종대왕은 ‘백독백습(百讀百習)’을 강조했습니다. 백독백습은 말 그대로 ‘백 번 읽고 백 번 쓴다’라는 뜻인데요, 즉, 책 한 권을 백 번 읽고 또 백 번 쓰면 비로소 책의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여러 종류의 책을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 책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또한 ‘사가독서(賜暇讀書)’ 제도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는 집현전 학자들이 일정 동안 잠시 조정의 업무를 내려놓고 오로지 독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휴가 제도입니다. 세종대왕은 독서를 정말 중시했기 때문에 사가제도 독서를 통해서 자신뿐 아니라 신하들도 열심히 책을 읽고 지혜를 쌓을 수 있도록 장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다산 정약용의 ‘정독(精讀)’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 최고의 실학자 중 한 명으로, ‘목민심서’, ‘경세유표’, ‘여유당전서’ 등 수많은 책을 집필했습니다. 책을 이렇게 많이 집필했다는 건 그만큼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는 것이겠죠. 독서광 정약용은 ‘정독(精讀)’을 강조했습니다. 정독은 ‘자세히 살피어 읽음’, 즉 ‘글자와 낱말의 뜻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자세하고 꼼꼼하게 글을 읽는 것’을 뜻합니다. 정약용은 바로 이 ‘정독’을 통해 토씨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책을 읽었습니다. 또한 항상 책을 읽기 전에는 독서를 왜 하는지, 독서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등 독서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의지를 다졌다고 합니다.
3. 신사임당의 ‘메모’
신사임당은 매일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을 만큼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사임당은 독서를 할 때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는데요, 그는 책을 읽다가 좋은 내용이나 글귀가 나오면 그것들을 종이에 적어서 나중에 아이들이 볼 수 있게끔 집안 곳곳에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이는 신사임당의 아들인 율곡 이이의 교육적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처럼 메모하는 습관은 독서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주고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습관입니다. 더 나아가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나 어려운 내용이 나왔을 때, 그것을 따로 메모장에 적어둔 후 나중에 인터넷이나 사전을 이용하여 검색해보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독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독서광으로 유명한 세 분의 위인들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독서를 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세 가지 방법을 번갈아 사용해보신 다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독서법을 골라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바쁘다고 미뤄왔던 독서! 오늘 소개해드린 위인들의 독서법을 따라 다시 천천히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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