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BRIDGE+ 사업, 대학과 사회의 다리가 되다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BRIDGE+ 사업, 대학과 사회의 다리가 되다

대한민국 교육부 2021. 1. 6. 16:14

 

혹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기억하시나요? 인공지능(AI)과 인간의 대결이라는 사실에 많은 이목이 쏠렸고,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를 비롯해 2016년 세계 경제 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이후로 4년간 정말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사물인터넷(IoT)이 가능한 보일러, 세탁기, 에어컨 등을 조작하고 있으며, 유튜브, 넷플릭스의 추천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내 취향을 저격하는 영상을 추천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기술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실생활 혹은 산업에 활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기술과 아이디어가 더욱 중요해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교육부 역시 대학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 및 지적재산이 제대로 활성화되고 활용되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LINC+, BRIDGE+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노력 중입니다.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이하 ‘BRIDGE 사업’)은 2015년부터 실시되어 창의적 자산이 적절히 보호되도록 지식재산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인 창의적 자산에 대한 탐색 및 실사와 자산 고도화에 대해 지원하고, 실제로 시작품을 제작하고 상용화하는 데에 지원하는 등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자산의 실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BRIDGE 사업은 대학에서 충분히 사업화 잠재력이 있는 성과가 있더라도 관련된 분야와 협동을 하기 어렵거나 사업화를 위한 자금이 부족해서 제대로 그 성과를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추진되었습니다.

BRIDGE 사업의 BRIDGE는 Beyond Research Innovation and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의 약자로 대학이 연구 결과 창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연구와 개발을 통해 얻어낸 지적재산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BRIDGE 사업은 2017년에 종료된 후 2018년부터 BRIDGE+ 사업으로 더 발전되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최근 산학협력 EXPO에서 BRIDGE와 함께 소개된

LINC+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LINC+는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의 약자로 산학협력의 자율성의 확대 및 내재화, 다양화 및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기업과 학교가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사회맞춤형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취·창업 역량을 강화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입니다. 즉, BRIDGE와 BRIDGE+에서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중점이 되어 사업화 및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면, LINC+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혁신을 지원하고 실무에 적합한 지식과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기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어 산업계와 학계가 협력한다는 데에서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BRIDGE 사업은 후보군 탐색을 진행하고 창의적 자산에 대해 실사하고 확인한 후, 실용화 자산을 설계하고 이후 사업계획수립을 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며 실용화 개발을 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되었습니다. BRIDGE 사업을 통해 20개의 사업단에서 실용화 시작품 791건, 지식재산 설계 747건, 사업화연구개발(R&BD) 기획 99건 등이 추진되며 대학 연구 성과 활용의 활성화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각 대학이 얻게 된 성과를 공유하며 창의적 자산 실용화에 대한 노하우가 대학 사회 내에 확산되는 데에도 기여했습니다. 다만, 공급자 중심의 일방향적 실용화 등의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BRIDGE 사업에 이어 2018년부터는 BRIDGE+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교육부는 앞선 성과와 아쉬움을 아로새겨 BRIDGE+사업 계획에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대학 내에서 창출된 연구 성과가 실용화되는 기반을 구축한 BRIDGE 사업을 이어받아 기업가적 대학 역할을 강화하여 대학의 체질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변모하였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약 265억 원이 24개의 대학에 지원되며 1개교당 평균 10.8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았습니다. 지원규모 역시 매해 커지며 더 많은 대학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의 성과를 살펴보면, 기업 최종수요 발굴 건수가 2018년에는 226건, 2019년에는 285건을 기록했으며, 기술이전 건수도 매해 1,000건이 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대학으로부터 시작되는 기술사업화 성과의 빠른 확산을 위해 6개의 학교를 추가 선정함으로써 사업규모를 확대하였으며, 융복합 협력기관을 대학병원, 출연연 등으로 확대하며 다양한 분야로의 연계를 모색하여 기술이전이 더 활성화되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대학 기술사업화 이해관계 조정, 온라인 수요기술 상담회 개최 등 BRIDGE+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BRIDGE 사업을 통해

어떤 결과물들이 탄생하고 있을까요?

 

한양대 압전기술을 활용한 분실방지장치 기술 관련 CES 2017 참가 현황 (출처:교육부)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고 국내외 기업 바이어를 발굴한 사례가 있습니다. 2016년, 한양대에서는 압전기술을 활용한 분실방지장치 기술을 개발하여 2016년 8월에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2017년도에는 CES 2017에 참가해 여러 국내외 바이어들과 접촉했고 그 결과 유수의 국내외 기업의 주문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고려대-한양대 ERICA가 개발한 휴대용 단말기 전력 증폭 효율 개선을 위한 스위치 구조 (출처 : 교육부)

 

융복합 창의적 자산 실용화 확대에 기여한 사례도 있습니다. 2019년, BRIDGE+ 참여대학인 고려대와 미참여 대학인 한양대 ERICA가 서로 협력하여 ‘휴대용 단말기 전력 증폭기 효율개선 기술’을 개발한 사례입니다. 두 학교가 협력하여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작품을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학 보유 기술의 IP확보를 진행하였으며, 해당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여 1억 원의 수입을 창출했습니다(교육부, 2020).

 


 

 

이와 같이 대학과 사회 사이에서 다리가 되어주는 BRIDGE+ 사업은 2022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2020년 산학협력 엑스포 전시관에도 BRIDGE+ 사업에 참가한 사업단의 생동감 넘치는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대학을 비롯해 BRIDGE+ 사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BRIDGE+를 통해 대학이 발견한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회에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해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문헌

2020 산학협력 EXPO 홈페이지.

교육부(2015).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사업 출범식 개최. 보도자료.

교육부(2018). 교육부,‘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사업’추진. 보도자료.

교육부(2018). 혁신성장을 위한 대학 지식재산 산업계 이전, 본격 궤도에. 보도자료.

교육부(2020). 2020년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사업 추진계획.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