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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면접, 이렇게 준비하자! 서포터가 알려주는 면접 꿀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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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되고, 날이 쌀쌀해지니 대학교 면접을 준비했던 작년의 제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저에게는 생애 최고로 간절했던 순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의 감정은 어떠신가요? 복잡하고, 미묘하고, 간절하고, 어떨 때는 지치는 마음도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분들 중에 면접을 꼭 봐야 하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저도 세 군데의 대학에서 면접을 보고 온 경험이 있습니다. 먼저 면접을 본 사람의 입장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면접 준비 방법과 꿀팁들을 전수해드리겠습니다!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갈피를 못 잡으신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저는 처음 면접 준비를 할 때, 먼저 기본 질문부터 정리했습니다.
1. 자기소개 2. 대학(학과) 지원 이유 3. 자신의 장·단점 4.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
이런 질문들이 많은 대학에서 기본적으로 물어보는 질문들입니다. ‘이 정도 질문은 쉽게 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지 않고 면접장에 간다면 의외로 정리해서 대답하기 어려운데요. 따라서 이 질문들을 꼭 기억하고, 면접 준비 단계에서 대답을 정하고, 계속 말하는 연습을 통해 준비해야 합니다.
기본질문이 완성되셨다면, 올바른 대답을 위해서 나 자신을 알아갈 차례입니다. 고등학교 때 했던 활동들, 읽었던 책들, 봉사활동들을 한번 써내려가보세요. 만약 다 기억하기 어렵다면 학교생활기록부를 참고하면서 쓰면 좋습니다. 그리고 그 활동들을 통해 어떤 것들을 느꼈고,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었는지 본인이 겪었던 것들, 생각한 것들 하나하나 마인드맵 그리듯이 뻗어 나가면서 자세히 적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3년간 고등학교에서 했던 모든 일들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될 것입니다.
면접을 보기 전, 대부분 대학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실 텐데요. 학교생활기록부 말고 자기소개서에서 질문을 하는 면접관님들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서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질문을 만드는 게 힘들지 않냐고요? 괜찮습니다. 차근차근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먼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왜 이렇게 썼었는지 분석합니다. 그리고 항목마다 관련된 질문을 적어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00 동아리에서 이러한 활동을 했다’라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자세히 썼다면, ‘그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요?’, 혹은 ‘그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이런 식으로 관련된 질문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물론, 질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질문이라면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요!
여기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글로만 쓰지 말고, 말로 출력하는 연습을 하자!’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써보자고 해서 노트북이나 종이에 글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안 보고도 대답할 수 있을 만큼 말로 연습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면접 준비의 반은 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왜 반이냐고요? 바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면접은 입력이 아니라 출력입니다. 즉, 입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면접 준비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면접장에 가서 면접관 앞에 앉으면 너무 떨려서 말도 횡설수설하고, 목소리도 떠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물론 긴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떠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떠는 모습을 최대한 감추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연습해야 떨리는 환경 속에서도 말을 조리 있고, 침착하게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추천하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모의 면접입니다.
혼자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 혹은 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해보세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지원자 역할을 해보고, 면접관 역할도 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면접관의 시선에서 지원자가 대답할 때 어떤 질문이 하고 싶을지, 어떤 점이 좋고, 아쉽다고 생각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의 면접 시작할 때 그냥 자리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모의 면접장 문밖에서 노크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을 보러 갈 때는 면접장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따라서 실제 면접 상황과 거의 같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그 환경 속에 익숙해지면 면접에서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친구들과 하는 것인데도 면접이라는 생각에 긴장하게 되고, 떨리면서 제대로 말을 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면 떨렸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듯 쑥쑥 발전해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나면, 친구들끼리 서로의 면접에 대해 피드백해주면 좋습니다. 어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부족했는지, 이 대답이 올바른 대답이 맞는지, 면접을 보는 태도는 어땠는지 등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또한, 모의 면접을 하는 내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두어 다시 돌려 보면서 스스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랍니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겠죠?
두 번째 방법은 신문 읽기입니다.
사실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른 말로 이야기하자면, 시사 상식도 잘 아는지 확인하기 위해 면접관이 면접 보는 시점에서 가장 시의성이 높은 시사 문제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때 시사 상식에 대해 모르고 면접을 본다면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는 매우 골치 아픈 상황이 생길 수 있겠죠. 따라서 적어도 면접 준비하는 기간에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매일 매일 신문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한 분야의 기사를 읽는 것이 아닌 신문사에서 다루는 거의 모든 분야의 기사를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문 전체를 읽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시간이 부족해 읽기 어렵다면 각 분야의 메인 기사 하나씩은 읽으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신문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도 공부하다 보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면접에서 본인이 하는 대답도 더 깊고, 풍부해질 수 있답니다. 또한, 면접을 떠나, 앞으로 글을 읽을 때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이 글이 어떤 글인지 파악하는 센스도 생길 수 있고, 세계적인 상황과 정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분명하면서도 많은 장점이 존재한답니다!
할 수 있다. 잘 할 수 있다.
대학교에 가서 면접을 볼 때, 1분 뒤에 면접장 문을 열고 들어가야 했을 때 스스로 되뇌던 말입니다.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속 저 자신을 세뇌했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던 것인지 정작 면접장에 들어가서 면접관님들을 마주하였을 때는 떨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속으로 계속 생각해보세요. ‘할 수 있다. 잘 할 수 있다!’
저에게는 아마 작년 이맘때가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무것도 결정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실 수험생 여러분이 계시다면 오늘 말씀드린 저에게 큰 도움이 된 면접 꿀팁을 활용해 최상의 결과들을 도출해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고, 가는 길이 행복만이 가득한 길, 소위 꽃길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응원합니다!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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