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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메타버스, 교육현장을 바꾸다

대한민국 교육부 2022. 3. 11. 13:59

교육계가 주목하는 메타버스
2024년에 우리는 2D 인터넷 세상보다
3D 가상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미래학자 로저 제임스 해밀턴-

미래학자 로저 제임스 해밀턴은 이렇게 예측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 3D 가상세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초월과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메타버스는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 가운데 교육 분야에서의 메타버스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메타버스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교육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교육의 전망과 방향성을 소개하며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메타버스로 변화한 교육현장

영남대학교에서는 재학생으로 꾸려진 메타버스 동아리 ‘YUMC’의 기획 아래 메타버스에서 2022학년도 신입생 온라인 입학식을 진행했습니다. 메타버스 공간에 마련된 입학식 장소는 영남대 본교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는데요, 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대면 입학식은 할 수 없었지만, 이렇게나마 대학 입학식 기분을 느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최근 교육계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메타버스를 교육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입학식, 운동회, 동아리 박람회 등 교내 행사 개최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실재감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교육현장에서는 교육과 메타버스를 어떻게 접목하여 활용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실제 교실의 전환, 메타버스 교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장기초등학교에서는 메타버스의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언뜻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위 화면은 장기초등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가상 공간입니다. 실제 장기초등학교를 반영한 메타버스 교실 안에서 학생들은 도서관, 음악실, 방송실 등 각 교실을 넘나들며 선생님 및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친구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각자의 캐릭터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메타버스 교실은 단순한 공간 재현을 넘어 현실 속 공간의 개념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장기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메타버스 교실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요, 메타버스 속 등장하는 모든 공간들은 학생들이 직접 작은 아이콘들을 배치하여 만든 가상 공간이라고 합니다. 온라인 수업 시간에 '메타버스 교실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들의 노력 덕분에 현재는 학생들이 직접 메타버스 공간을 제작하고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합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안전맵 VR지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짓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오프라인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생각이나 행동들을
온라인에서는 자유롭게 구현하게 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메타버스 교실은 학생들이 새로운 자기 자신을 찾고
표현해낼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장기초 이진명 교사 -

 

코로나19 상황 속,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도한 메타버스 수업 운영의 첫 목적은 학생들의 메타버스 체험이었지만, 온라인 학교와 달리 높은 몰입감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메타버스 교실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에서 활용하는 메타버스

메타버스를 이용한 교육에는 VR이나 A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도 있는데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는 국내 최초로 VR 기술을 이용한 혼합현실 실습 콘텐츠를 개발하여 메타버스 공학 전공 실습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고가의 기자재 및 사고나 부상의 위험이 있는 실험의 제약을 극복하고, 체험 불가능한 공학 원리를 가상현실을 통해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자 메타버스를 공학 교육에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전자기학 강의 시간에서는 VR기기를 이용하여 코일이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자기학 실습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 가상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원하는 실습을 이어나갔습니다. 메타버스 실습 공간에서는 다수의 학생이 동시에 접속하여 학생-학생, 그리고 학생-교수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공학 원리를 시각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직관적으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메타버스 실습수업을 통해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들을 보여주는 기술적인 능력과 상호작용이 거의 전 세대를 아울러서 교육 목적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느끼게 되었고, 현재 활발한 교안 회의를 통해 새로운 실습형 메타버스 강의를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메타버스 실습실에서는 첨단 기기를 다룬 반도체 공정까지 체험할 수 있는데요, 산업 공정 체험과 직관적인 학습이 모두 가능한 메타버스 실습은 공학 교육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메타버스의 교육에서의 장단점

메타버스의 교육적 효과와 긍정적인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과 한계>에서는 메타버스의 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었는데요, 메타버스 속 가상의 정체성으로 맺어지는 사회적 연결이 현실 세계보다 가볍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 발생, 익명성에 따른 범죄 노출 가능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메타버스 속 세계가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현실의 '나'와 가상의 '나' 사이에서의 정체성 혼란을 야기하고 현실 세계 부적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갑작스럽게 급성장한 메타버스는 여러 가지 장점과 함께 적절한 법과 규제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위험요인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는 기존 인터넷 시대와 차별화된 교육적 경험 가치 제공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2D 기반 온라인 원격 수업의 한계를 극복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미래 사회를 예측하며 준비하고, 인류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만드는 것이라는 미래학자 앨런 케이(Allen Kay)의 말처럼, 교육적 측면에서 메타버스가 어떻게 적용하였을 때 가치가 있을 것인지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 방안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 사례들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메타버스를 효과적으로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메타버스 교육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메타버스는 ‘플랫폼으로서의 활용이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메타버스 관련해서 학생들의 중독, 혹은 단순히 게임이라는 생각에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목적을 '교육'에 두고 플랫폼으로써의
활용을 하게 된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장기초 이진명 교사 -

 

메타버스가 한시적인 유행으로 간주하지 않고,
교육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 기술적 이슈에 압도되지 않고 교육적 전략과 맞물려 바라보고 고민해야한다.
- 유비온 미래교육연구소 김보은 소장 -

앞으로 메타버스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더 나아가 교육과 맞물려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메타버스가 단순히 신기성 효과에 그치지 않고 기술에 편중된 접근이 아닌, 교육현장에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타버스의 세상을 넓히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교육 주체들의 노력과 미래교육과 기술이 함께 발전하며 바람직한 교육생태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위 기사는 2022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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