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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코로나가 바꾼 학교 방역지침 - 코로나 이후 초등학교 이렇게 바뀌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22. 3. 28. 16:00

2022년 2월 7일 교육부에서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했다는 사실, 아시나요? 오늘은 코로나로 인해 바뀐 학교 방역지침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CYlPykF-qAM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 현장

 

코로나 이전에 우리 아이들은 전 학생이 함께 등교했는데요. 코로나가 발생하고 나서는 학년 별로 10분씩 나누어서 등교하거나 경로를 다르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등굣길 방역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리고 예전에는 수업 시간에 짝하고 같이 앉거나 수업 형태에 따라서 책상을 자유롭게 변형 가능했는데요. 코로나 이후에는 짝과 최소 1m 이상 떨어져 앉고,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형태도 모둠이나 짝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쉬는 시간은 10분씩 확보되었는데요. 코로나 이후에는 쉬는 시간이나 중간 놀이시간 등도 변동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급식 시간의 경우, 띄어 앉고 칸막이가 설치되었죠. 또한, 코로나가 발생하고 나서 보건실 옆에 일시적 관찰실이 설치되었는데요. 만약 코로나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학생을 살펴서 귀가 조치하거나 PCR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이 있는데요.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 밖 체험학습을 학년별로 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체험학습이 잠정 보류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계획이 세워져 있는데요. 오미크론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외부 체험학습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박 2일 수학여행지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갔었는데요. 작년에는 수학여행 대신 1일 교내 체험학습으로 운영되었으며, 교사들의 회의 또는 연수는 코로나 이전에 모여서 진행했다면, 요즘에는 소그룹 또는 줌(Zoom)으로 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대응 학교 방역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oI20ehIGNd4

 

2022년 3월 21일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353,980명이 발생했는데요. 교육부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서 학교의 방역 및 학사 운영체계의 전면 정비를 통해 지역과 학교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전환하였습니다. 학교방역지침 개정 전후를 비교해보면 코로나19 기본 정보 제공이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보건용, 면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 등을 자율적으로 착용했다면, 이제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마스크 착용 기준이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다수 교직원 격리에 대비해서 ‘학교 업무공백 최소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코로나19 임상증상 및 검사·격리 관련 문항이 4개였는데요. 동거인 중 재택치료자를 확인하는 문항이 신설되었고, 오미크론 정보 추가와 문항 가독성 개선 등 자가진단 항목이 보완되었습니다. 그리고 동거가족 중 재택치료자(확진자)가 있는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등교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2월에는 등교 학생 및 교직원 대상으로 새로운 신속항원 검사 키트가 긴급 지원되었습니다.

 

방역당국의 진단검사체계 전환에 맞추어 학교 자체조사 접촉자 후속조치 체계가 마련되었고, 교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후속조치 등을 위해 시·도 교육청별 진단검사 전문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현장 이동형 신속 PCR 진단검사가 도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전·후 수시로 환기를 했던 것이 이제는 기상상황을 고려해서 상시 개방하게 되었고, 급식실, 체육관, 양치실 등 취약 시설에 대해 관리기준이 추가되었습니다.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에 대한 교육 현장 인터뷰

 

저는 이번에 바뀐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이 현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해서 광주에 있는 A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 각 학교의 상황과 다를 수 있음

 

Q1. 2022년 3월 21일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353,980명이 나왔습니다.
선생님의 학교에는 코로나 확진을 받은 학생이 있나요?

A 초등학교 교장 : 3월 2일 개학 이후 저희 학교의 교내 확진자 수는 3월 21일 월요일 기준으로 누계확진자 수 293명 / 총 학생수 934명으로 31.5%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학급에서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반별로 원격 학습으로 전환되어 원격 학습 13개 학급 / 총 39학급으로 1/3이 7일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생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학교는 아직 자체 원격에 들어가지 않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라 학교 자체 방역체계로 전환했는데요.
선생님의 학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A 초등학교 교장 : 저희 학교는 급식실과 도서실에 지정 좌석제로 번호를 세팅하고 투명 칸막이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관련 소독물품과 장비를 추가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교내 환기를 매 시간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 별로 2인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7일 동안 집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Q3. 교육부는 코로나로 인해 원격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 LMS 접속자 수 급증에 대비해서 Wifi-6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서버 증설 및 공공 LMS 비상대응체계 구축, 신청 학생 모두에게 스마트 기기를 무상 대여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귀하의 학교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초등학교 교장 : 저희 학교는 교내 무선 인터넷망을 추가로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콘텐츠 활용 선도학교를 2년 동안 하면서 태블릿 365대를 구입해서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5,6학년 전체를 지원하고 그 외 학년에 대여가 필요한 학생이 있다면 전부 대여했습니다. 그리고 원격교육을 위해 2020년부터 자체 교육과 그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입했는데 현재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 LMS 비상대응체계로 e학습터를 구축하고 실시간 화상수업인 ‘온더라이브’도 학년별로 분산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Q4. 마지막으로 오미크론 대응과 관련해서 교육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초등학교 교장 :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전보다 방역 물품비와 대체 인력이 더 들어가고 있는데, 학교에 방역 지킴이를 올해 더 추가로 배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학교보건 지원인력이 추가로 지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속항원진단 키트는 비용이 걱정이었는데 학생들에게 지급해줘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하지만 2회 사용한 키트로 2개씩 소포장된 형태로 지원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역지침이 바뀔 경우, 학교 현장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가 바꾼 학교 방역지침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탄력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학교를 자체 방역체계로 전환한 점은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 빠른 대응책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인터뷰를 통해 학교 선생님들이 정부에서 받은 신속항원키트를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때, 아이가 확진자라고 다른 아이들에게 상처받는 것을 조금이라도 예방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어 같은 색의 봉투에 담아서 똑같이 나누어주는 등 작은 부분까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겪고 있는 시행착오는 모두가 처음 겪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비 온 후에 땅이 더욱 굳는다’는 말처럼 이번 일을 통해 효율적인 매뉴얼이 완성되어서 모두가 안전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 기사는 2022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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