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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한국 21, 새로운 지식의 문을 마음껏 두드려라!

대한민국 교육부 2022. 6. 27. 10:00
BK21(Brain Korea 21), 세계 수준의 대학원과 지역 우수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라
정의하지만 내겐 연구자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유치원이 아닐까 싶다.
연구자들에게 자유로이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다.

2021년도 4단계 BK21 사업 우수 참여인력 포상 수기 (신산업 분야 성균관대학교 이원태)

 

‘두뇌한국’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머리, 지식을 뜻하는 두뇌와 우리나라가 합쳐진 이 단어는 더 똑똑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인력들을 지원하고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두뇌한국21(이하 BK21)에 참여한 이원태 연구교수(성균관대학교)는 BK21 사업을 ‘유치원’이라 표현했습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껏 연구하고, 성장하며, 실패해도 다시 새롭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양성된 핵심 인력은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며, 국가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기여합니다.

 

BK21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목표로 겨냥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학에서 한층 더 발전된 교육환경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미래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즉, 대학원생, 신진연구인력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BK21은 미래 우리 사회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K21플러스 사업 추진경과 한눈에 보기(인포그래픽)  [출처] 4단계 BK21 홈페이지

 

올해로 23년 차를 맞은 BK21 사업은 총 4단계를 거쳐 진행됐습니다.

사업명
주요 과업
1단계 BK21
(1999년 ~ 2005년)
① 대학사회 경쟁적 연구풍토 조성
② 우수 연구인력에 대한 안정적 교육·연구 기초마련
2단계 BK21
(2006년 ~ 2012년)
① 대학원생, 신진연구인력 집중지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및 후속 세대 양성)
3단계 BK21플러스
(2013년 ~ 2020년)
① 지방대학 지원 비중 확대 및 소규모 사업팀 지원 확대
② 중간평가 개선 (학문분야별 특성 반영, 질적 평가 강화, 대학원 교육과정 내실화)
4단계 BK21
(2021년 ~ 2027년)
① 연구업적의 질적 평가 비중 확대 및 지표 다변화 추진
② 연구장학금 및 지원기준 인상
③ 대학원생 권익 보호 제도 강화

 

 

이와 같은 단계를 거치며 더욱 발전된 BK21 사업은 우리 사회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어떠한 성과를 거두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BK21플러스 사업 주요 성과분석 한눈에보기(인포그래픽) / [출처] 4단계 BK21 홈페이지

 

[1] 국내 논문의 질적 향상을 통해 SCI 논문에 대한 국가 영향력을 향상

 

SCI 논문이란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 :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에서 엄격한 선정 기준에 의해 선별된 학술지에 수록된 저명한 논문을 의미합니다. BK21 사업의 지원을 받은 국내 SCI의 논문은 전체 논문 가운데 34%로, 추후 BK21 사업의 더 많은 지원을 통해 SCI 논문에 대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더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촉진

 

 

BK21플러스 사업의 경우 연평균 기준 석사 6,124명, 박사 2,965명을 배출하였습니다. 단순히 많은 연구자를 양성한 것에서 끝나지 않고 논문게재, 연구프로젝트 참여에서도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석·박사 연구프로젝트 참여 건수는 BK21 사업 참여자가 비참여자보다 80%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박사 평균 논문 건수는 대략 2배 정도의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을 보았을 때, BK21 사업의 연구 활동 장려가 매우 유의미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국내 대학 세계 경쟁력 확보

 

BK21플러스 사업에 참여 중인 대학의 QS 분야별 랭킹 100위권 이내 BK21 학과가 증가하는 등, BK21사업은 국내 대학을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견인하고 있습니다.

 

2021년도 4단계 BK21 사업 우수 참여인력의 연구 이야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는 BK21 사업에 참여하며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해 표창을 수여하고 사례를 공유하고 있는데요. 2021년도에는 4단계 BK21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과 신진연구인력 중 대학원생 25명과 신진연구인력 4명 총 29명에게 표창을 수여하였습니다. 우수 참여인력 29인 중 대학원생 1인과 신진연구인력 1인, 두 분의 가슴 따뜻한 연구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이원태(신진연구인력)
성균관대학교 신재생에너지 통합시스템 혁신인재 양성 교육연구단(연구단장 윤원섭 교수)
주요 학술적 성과
상위 SCI 저널들(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IF: 38.532; Advanced Energy Materials, IF: 29.368 외 6편 / 제1저자)에 우수한 다수의 논문게재, 학술 저서 1편, 기술이전 1건,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 대상 3회 연속 수상, 세종과학펠로십 참여 등
연구 내용
차세대 전기 자동차의 심장 ‘니켈 원소’에 대한 새로운 이해 도출, 에너지 저장 및 변환 분야에서 다양한 전극 소재의 반응 및 열화 메커니즘 연구
주요 기여
차세대 고에너지 저장 소재 개발 및 발전에 기여, 층상구조 양극소재에서 니켈 원소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차세대 배터리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고 장거리 주행 전기차의 개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

 

1. 4단계 BK21 사업이 본인의 학업 및 연구역량 개발 등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

 

“BK21, 세계 수준의 대학원과 지역 우수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라 정의하지만 내겐 연구자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유치원이 아닐까 싶습니다(The Beautiful Kindergarten of the 21st Century for Researchers). 물론 당시 사업에 참여하시던 교수님들은 밤낮으로 머리는 아프셨겠지만,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참여하는 연구자들에게 자유로이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더욱이 갓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했을 때, BK21 사업에서 마련해 준 디딤돌(연구장학금, 국제학술대회 참여 지원 등)이 없었다면 현재 이렇게 독립된 연구자로서 걸음마를 떼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 학업 및 연구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한 과정

 

대학원을 들어와 처음으로 나만의 연구 주제라는 것이 생겼고 연구과정에서 해당 실험 결과들이 자꾸 기존에 보고되고 있던 통념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마다실험이 잘못된 것인가? 내가 어느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인가? 와 같은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결여된 상태에서 느꼈던 불안감이 동일한 실험을 계속 되풀이하게 하였고, 이러한 반복적인 행위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결과들이 ‘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면?’이라는 생각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얻은 결과들이 옳다는 것에 대한 근거들을 정립해나갈수록 이전에 보고되던 결과와 다른 결과들이 나오는 것이 오히려 기쁨과 설렘을 안겨주었습니다.비록 많은 시간이 소요되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이루었던 그때를 회상하고 있자면 세간에 한때 유행했던 밈(meme)을 빌려 “오히려 좋아”라는 마인드가 연구자로서 중요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3. 향후 계획, 연구자로서의 포부

 

혹자가 말하듯 사람들은 종종 무의식 속에서 어린 시절 자신만의 영웅을 그리며 그 모습을 동경하고 닮고자 한다고 합니다. 비록 내가 할 수는 없더라도, 후대에 나로 하여금 그 누군가가 현재 에너지 저장 및 변환 소재에서 크나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그런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네팔 국적의 프리티 쿠마리 초더하리씨는 후배들과 배움의 뜻을 나누겠다며 '화이자 학술상' 수상금 300만 원을 충북대학교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기도 하였다. 화이자 학술상: 한국혈전지혈학회 연말집담회에서 수상한 최우수 논문상 / [출처] 충북대학교

 

Preeti Kumari Chaudhary 프리티 쿠마리 초더하리 (참여 대학원생)
* 충북대학교 원헬스 미래수의학 교육연구단(단장 정의배)
주요 학술적 성과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3회 학술상 수상, 'JORNAL OF CLINICAL MEDICINE' (IF 4.241) 등 국제저명학술지에 주저자(제1저자) 논문을 다수 게재
연구 내용
혈소판 기능의 새로운 조절 메커니즘을 밝히고 혈관 병리학의 영역에서 약물을 개발하는 새로운 접근법 제시
주요 기여
향후 새로운 혈전치료제의 개발 및 연구에 대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1. 4단계 BK21 사업이 본인의 학업 및 연구역량 개발 등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

 

BK21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수많은 국내외 학회에 참석하여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많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혈전지혈학회에서 구두 발표로 선정되어 “Reach the Wold Travel Award”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 많은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며 여러 차례 수상한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이런 큰 무대에서 제 연구 내용을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은 BK21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제 연구 결과를 검증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제 연구에 유용한 분야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학회에서 만난 수많은 국내외 연구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2. 학업 및 연구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한 과정

 

저는 여러 연구자가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가는연구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과학과 연구에 대한 열정은 방글라데시 치타공 수의과 대학에서 수의학과 인턴십을 할 때 처음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곳에서 미국의 초빙교수님께서 심혈관계 의학과 심장건강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는데, 저는 왜 사람들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겪는지, 그리고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항상 궁금하였습니다. 혈소판 활성화와 관련한 공부, 연구를 진행하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커져만 갔고, 이 마음이 박사 학위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사 학위과정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고 힘이 들어 제 관심 분야에 소홀해져 갔습니다. 실험 설계, 논문의 작성, 감정의 조절, 어려운 업무의 압박감 등 수많은 역경이 있었고, 여러 시도 끝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동기부여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동기부여를 위해 어려운 시기마다 지도 교수님께 조언과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여언제나 옳은 해결책을 얻을 수 있었고, 연구실 동료, 테크니션, 학과 조교 선생님들, 다른 실험실 대학원생 등 제 주변의 동료들과 정보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있었으며, 힘든 시기마다 가족과 연락하여 감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3. 향후 계획, 연구자로서의 포부

 

저는 대학원생으로서 쌓아온 연구 능력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혈관 생물학 분야의 약물 개발에 있어서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여 저의 연구 결과를 임상 의학으로 옮기고 싶습니다. 또한, 박사후 연구원으로 수의학 및 혈전 지혈 분야의 연구 활동을 지속하면서 교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꾸준한 성과를 기반으로 언제나 준비된 저 자신을 만들어 가면 제게 다가오는 기회들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가 반드시 오리라 확신합니다.

 


2020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진행하는 4단계 BK21 사업은 대학원생 및 신진연구인력이 교육·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대학원 연구역량 향상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2년 계획에 따르면 미래인재 양성사업(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혁신인재 양성사업(신산업, 산업사회)을 장려하기 위해 68개 대학, 402개 교육연구단, 176개 교육연구팀에 연구장학금 및 인건비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대학원 중심의 연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20개 대학원 혁신지원대학(전국10개, 지역 10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재(人材)는 늘 우리나라 발전의 근간이 되어 왔고, 앞으로도 인재 양성이 곧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침반이 되어줄 미래인재 양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시대를 견인할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의 끊임없는 혁신도 중요하겠습니다.

 

1999년부터 무려 20년이 넘는 세월을 이어온 BK21 사업은 특히나 지식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대학원생과 신진연구인력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 주역인 대학원생, 신진연구인력의 연구 이야기와 열정을 마주하니 화창한 국가 미래가 기대되면서도 계속 응원을 보낼 수 있는 지원이 아주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이 꺼지지 않는 밤낮을 보내고 계신 모든 연구자분들을 BK21 사업과 함께 응원합니다. :)

 

 

 

 

※ 위 기사는 2022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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