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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문해력의 씨앗을 키워라! 문해력 높이는 법!

대한민국 교육부 2022. 6. 28. 10:00

 

 
문해력 부족! 과연 어떤 문제가?

 

2021년, EBS의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중학교 3학년과 성인들의 문해력 실태에 대한 충격적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약 2,400여 명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어휘력 시험 결과, 학생 10명 중 단 1명만이 혼자 교과서를 읽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문해력 부족으로 긴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가정통신문을 3줄로 요약하는 선생님들의 고충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문해력이 부족하면 학생일 때는 학업에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보고서 및 기획안 작성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사회·경제적 활동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큰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문해력 부족! 이처럼 문해력은 현대사회에서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에 꼭 필요한 역량입니다.

 

오늘은 문해력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문해력 교육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매체 환경 속, 어떠한 방향으로 문해력 교육이 나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문해력의 개념 및 필요성

 

유네스코는 1956년부터 문해력을 ‘최소 문해력’과 ‘기능적 문해력’으로 나누었습니다. ‘최소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쓰는 기초 능력’을, ‘기능적 문해력’이란 ‘글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단순히 문자를 읽고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한 것을 바탕으로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기능적 문해력’인 것이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인 한글 사용과 높은 교육열 덕분에 대한민국의 문맹률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기능적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실질적 문맹률'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읽기 테스트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2006년에는 556점으로 OECD 가입국 중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2009년에는 539점, 2012년에는 536점, 2015년 517점까지 급격하게 하락하여, 2018년에는 514점으로 5위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OECD에서는 문해력을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초적인 역량으로 강조하였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왜 문해력을 갖추어야 하는 걸까요?

 

 

첫 번째 이유는 미래 사회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점차 고도화되고 복잡해질수록 다양한 종류의 문해력이 요구됩니다. 금융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금융 문해력, 의학 정보와 처방전을 이해하는 건강 정보 문해력,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구별하는 미디어 문해력 등 삶에서 필요한 문해력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대에는 방대한 양의 정보 속에서 스스로 어떤 내용을 학습하고 알아갈지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보와 데이터를 읽고 해석해서 활용하는 ‘문해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인 이유이죠.

 

두 번째 이유는 문해력이 학습 능력을 좌우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역량이기 때문입니다. 문해력은 국어 과목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 필요한 기초 이해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 과목에서는 문장으로 된 문제를 통한 사고력 확장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문해력이 부족하다면 수리 능력이 있어도 문장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수학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과목에서도 문제 이해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든든한 기초 문해력을 갖추는 것은 학교 교육에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이는 도구로써 문해력은 학교 모든 과목에서 필요한 ‘학습 도구어’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학습 도구어 : 교과서에 자주 나오고, 사고를 정교하게 하는 어휘

"문해력은 아는 것을 판단하고 이해하며 내 삶에 적용하는 사고의 흐름과 관련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서울 천왕초등학교 이주희 부장 교사

 

문해력을 진단하는 방법

 

 

그렇다면, 문해력의 평가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최근 들어 문해력 측정 검사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는데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문해력을 무료로 측정할 수 있는 두 가지 사이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작한 한글 또박또박(http://www.ihangeul.kr)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글 또박또박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한글 읽고 쓰기 검사가 이루어지고, 진단 결과에 맞는 보충 교육 자료를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웰리미 한글 진단 검사(https://hg.mirae-n.com/index.mrn)’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한글 해독 준비도, 음운 인식, 문장 청해 등 문해력 관련 6개 분야에서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도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과연 교육현장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문해력 교육을 하고 있을지 함께 살펴볼까요?

 

대전 대신초등학교, 문해력 증진 수업!

 

새 학기를 앞둔 겨울 방학, 대전 대신초등학교에서는 방학 중에도 국어수업 참여를 위해 6학년 학생들이 교실에 모였습니다. '엄마는 파업 중'이라는 책을 함께 읽기로 했다는데요, 그런데, 책을 평범하게 읽지 않고 학생들은 이야기 속 정보를 적으며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야기 속 정보를 적은 후에는 각자 파악한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가 찾은 정보를 통해 자신이 찾지 못한 정보도 함께 알아가는 학생들! 학생들은 왜 이런 국어 수업을 듣게 되었을까요?

 

“글 속에서 상황 파악을 잘하지 못하거나, 행간의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좀 많이 늘어가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곧 중학교에 갈 텐데 그 전에 조금이라도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교로 불렀습니다.”

대전 대신초등학교 주윤 교사

 

문해력 증진 수업 두 번째 단계, 대신초 학생들은 이야기 속 정보 찾기에서 한층 더 나아가 '문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하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책 속에서 질문 낼 만한 정보들을 찾아서 문제를 적은 다음, 문제 내기 게임을 하면서 본인이 몰랐던 정보들을 알 수 있는 게임입니다. 문제 내기 게임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답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토론하며 글에 대한 해석을 확장하며 학생들의 추론적, 비판적 사고를 키우게 됩니다.

 

 

실제로 문해력 증진 수업 이후, 대신초 학생들의 문해력 진단 평가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는데요, 3월에 실시한 국어 과목의 읽기와 쓰기 기초 학력 진단 평가에서 평균 20.56점을 받았던 학생들이 꾸준한 문해력 증진 수업을 통해 22.19점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글을 한 호흡씩 천천히 읽어가는 태도가 생겨났고, 부족하더라도 학생들이 자기 수준만큼 생각을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수업을 시작하고 변화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은 문해력 수업을 통해 과거 서툴고 두려웠던 읽기였지만, 글에 다가가는 방법을 터득하고부터 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즐겁게 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읽기와 쓰기에 대한 자신감은 학생들의 일상도 변화하게 했습니다.

"예전에 책은 안 읽고 휴대폰 보고 동영상만 봤는데,
요즘에는 집에서도 책을 많이 읽어요"

대전 대신초등학교 6학년 채시연 학생

 

문해력 교육의 방향

 

지금까지 문해력과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문해력 교육 사례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문해력 교육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문해력 증진 교육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검증된 문해력 진단 도구가 부족하여 겪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문해력 진단 도구의 개발과 운영, 그리고 학생에게 맞는 교육 방법과 방향이 필요해 보입니다.”고 강조하며 제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문해력 교육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문해력 향상의 핵심인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경남 교수학습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독서 교육을 위해서는 가정, 학교, 국가 그리고 다양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양하고 좋은 지도 방법이 있어도 독서 공간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가정, 학교 그리고 도서관에서 어떻게 독서 공간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공간 활용 방법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문해력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 마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주교육대학교 최규홍 국어교육과 교수는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학생들이 읽기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독서량에 집착하기보다는 한 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즐기면서 읽는 문화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독서 문화 마련을 이야기했습니다.

 

문해력, 그리고 건전한 민주사회

 

 

문해력은 단순히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해주고 타인과의 소통과 공감을 가능하게 해주는 삶의 핵심 역량입니다. 문해력 향상은 개인적 측면에서는 조금 더 행복해지는 방법이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타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건강한 민주사회를 이룩하는 방법인 것이죠.

 

수많은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문해력을 기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배움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배움의 행복을 알려줄 수 있는 튼튼한 문해력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문해력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행복한 삶을 위한 문해력 교육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위 기사는 2022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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