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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교육에 쏙! 디지털 교육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대한민국 교육부 2023. 4. 4. 11:00

 

4차 산업혁명!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AI(인공지능)인데요. AI는 사람이나 사물, 현상의 패턴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AI는 사회 현상을 예측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 전반에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디지털·AI 활용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인데요.

 

교육 현장에서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부는 지난 2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그 중 AI 활용 수업! AI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프로그램 등 AI 교육 선도학교에서 AI 활용 수업을 진행한 교사분의 인터뷰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 AI 교육 선도학교: 인공지능 교육을 선도해 나가는 학교로 창의 융합형 정보교육실 구축과 초·중등학교 AI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 발표: https://blog.naver.com/moeblog/223025215666

 

출처: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AI 활용 수업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 김00입니다.

 

작년 1년 동안 AI 활용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수업을 진행했는지 소개 바랍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디벗 크롬북의 ‘엔트리’ 그리고 ‘마이크로비트’라는 온라인 툴을 사용하여 엔트리에 눈길 사진을 인식하면 마이크로비트에서 안전 운전을 안내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디벗, 엔트리, 마이크로비트 등에 대한 소개 바랍니다.

우선 디벗(디지털+벗)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휴대 학습 목적의 스마트기기로 학생들에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엔트리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게임을 만드는 등 창작 플랫폼이고, 마이크로비트는 소형 싱글 보드 컴퓨터로 간단한 게임부터 로봇, 전자 악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지급받은 노트북(구글 크롬북)을 활용한 수업인가요?

네 맞습니다. 저희는 이 크롬북에서 엔트리라는 소프트웨어 창작 플랫폼을 사용하여 눈길 사진과 일반 도로 사진을 보여주고 두 사진을 분류해낼 수 있는 AI 분류모델을 생성해 냈습니다. 즉, AI에 다양한 눈길 사진과 일반 도로 사진을 학습시킨 것이죠. 그리고 위의 AI 분류모델을 코딩 프로그램 마이크로비트에 연결했습니다. 스크래치라는 블록 코딩 툴을 사용하여 명령어 블록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안전 운전을 안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1. 엔트리를 이용해 눈길 사진과 일반 도로 사진을 구분하는 AI 분류모델을 만듭니다.
2. 마이크로비트를 이용해 안전 운전 안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작동시키면 LED 신호가 출력됩니다.

 

AI 활용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모둠별로 학생들이 프로그램 전체 과정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하고 수업 마무리 단계에서는 모둠별로 만들어낸 프로그램을 디벗(노트북)과 교실의 전자칠판을 연결하여, 프로그램 실행 과정을 모든 학생이 볼 수 있도록 시연 및 설명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AI 활용 수업이 정말 체계적으로 진행되는데요. 이 외에도 다른 AI 활용 수업 사례가 있나요?

이 외에도 프로그래밍 툴 엠블록에 LED 불빛을 내뿜는 미니컴퓨터 할로코드와 미니 음성 출력 장치 피에조부저를 연결하여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알림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엠블록에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값이 입력되면, 그에 따른 LED 알림과 소리 알림이 출력되는 프로그램입니다.

 

1. 프로그래밍 툴 엠블록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알림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2. 만든 프로그램에 피에조부저를 연결합니다.

 

AI 활용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하나의 AI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학생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킨 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코딩합니다. 수업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보려는 시도를 진행했는데요. 아무도 없는 집에서 불이 났을 때의 경보 시스템, 인적이 드문 곳에서의 홍수 경보 시스템, 가스 불의 꺼진 상태 확인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를 학생들 스스로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AI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작은 시도가 사회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학교 현장에 AI 활용 수업 정착을 위해 현재로서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 있다고 보시나요?

특정 교과에서만 AI 관련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교과에서의 AI 융합 형태의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연구해야 할 것 같고, 교과 융합이 가능하도록 AI 활용 수업을 위한 플랫폼 및 교구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교구를 활용한 수업 전개는 다양한 수업 모형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선생님은 AI가 미래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학교 현장에서 AI 활용 수업을 통해 AI 이해와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저는 AI 활용 수업이란 단순히 AI가 무엇인지 배우고, 스크래치, 파이썬 등 기본적인 툴의 사용법을 익히는 수업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업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AI 활용 수업이란 학생들이 AI를 조작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을 둘러싼 사회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힘을 기르는 데 그 의의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수업이야말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 함양에 꼭 필요한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수업들이 늘어나는 지금, 새로운 교육으로 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 위 기사는 2023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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