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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생각을 나누는 곳, ‘TEDxKAIST’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2. 10. 09:00



TED를 알고 계신 당신은 함께 꿈꾸는 세상을 아는 사람


TED를 아시나요? 저와 같은 청소년들은 아마도 부모님께서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사이트를 알려주시고 듣게 해주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영어도 영어지만 저는 그 강연 내용이 너무 감동이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TED가 영어로만 강연 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TEDxKAIST를 방문하고 우리나라에도 그 뜻을 공유한 강연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TED는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된 비영리 재단의 정기적인 강연회현재는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개최되고 TEDx란 형식으로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널리 퍼질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를 모토로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에 관련한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초대되는 강연자로는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노벨상 수상자들뿐만 아니라 감동을 줄 수 있는 강연자약 18분간 소개된 강연 내용은 더 많은 사람에게 지식과 영감, 감동을 주기 위하여 웹(http://www.ted.com/)에서 동영상으로 올려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한국 TEDx 강연


우리나라에서도 TED의 뜻을 공유하며 TEDx서울, TEDx대전 등 지역 강연에서부터 TEDx홍익, TEDx숙명 등 학교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TEDx Korea 행사들은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을 강연자가 이야기하고, 관중이 듣고, 강연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공유한다는 TED 콘퍼런스의 기본 구성을 충실히 따르고 있답니다. 이번 기사는 그중에서도 충실하게 가치 있는 생각을 나누는 TEDxKAIST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TEDxKAIST는 2010년 9월에 ‘행복을 위한 과학, 과학을 위한 행복’의 주제로 첫 행사를 시작하여 이번 11월 24일 세번의 정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Ordinary Miracles’ 주제로 9명의 강연자분과 일상을 특별한 기적의 순간으로 만드는 ‘일상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KAIST 대전캠퍼스 W2-1 인터내셔널 센터 1층에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도 교수, 연구원 등 과학기술 관련 전문가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하여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강연은 아래 9분의 강연자분들과 함께 일상을 특별한 기적의 순간으로 만드는 ‘일상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충분하게 끌리고 알고 싶은 이야기들인데요. 내용을 보시고 관심 있는 강연은 TEDxKAIST의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Ordinary Miracles 강연자, http://tedxkaist.com/>


연자

내용

Dennis Hong

(버지니아 공대 교수)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에서부터 인명구조까지:

TEDxNASA, TED2011 컨퍼런스의 감동적인 TED talk 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분으로 현재 개발중인 로봇 프로젝트에 대한 강연

김태우

(Moglue CEO)

아이들을 스토리텔러로 키우는 방법:

모든 아이들을 자신의 이야기를 간직한 스토리텔러(Storyteller)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김태림

(인조이먼트하울 대표)

자신의 행복은 자신의 책임이다: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고, 그 일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

신성욱

(신미디어랩 대표)

풍경 속의 그대:

20여 년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김동선

(해커)

고등학생 해커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해킹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상 생활 속 인터넷 보안 불감증에 대한 메세지

오세범

(디자이너)

‘딴짓’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디자인, 독립출판, 영상제작 등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행동으로 옮겨 초단편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독립 출판으로 자신의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책으로 만들었던 이야기를 통해, 꾸준한 ’딴짓’이 주는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

유상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Left Brain, Right Brain, Heart:

공학도로서의 좌뇌 활용과 아티스트로서의 우뇌 활용 사이에서 길을 찾고 있는 이야기

이희원

(KAIST 산업디자인과 박사과정)

Soundspray: 적정기술 + 디자인:

Soundspray라는 적정 기술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한 이야기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의 중요성 및 영향력, 그리고 사회적 디자인을 알림

David Helfman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선택하지 않은 길:

그저 평범한 대학생에 불과했던 자신을 변화시켰던 여러 사건과 사람들, 그리고 경험을 통해 인생에 있어 오직 한가지 길만 존재하는 것은 아님을 깨달은 이야기


TEDxKAIST, 그 강연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들

 

저는 강연도 훌륭하지만, 강연만큼 열정적인 운영자분들이 궁금해졌습니다. TEDxKAIST의 취지에서부터 어떤 생각으로 이벤트를 만들고 진행하며 이끌어가는지 운영자 중 한 분이신 김민주 님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TEDxKAIST 운영자분들이십니다. 왼쪽 아래 첫 번째 분이 인터뷰에 도움을 주신 김민주 님이십니다. 모두 열정이 넘치시는 모습이시지요? 인터뷰 내용을 통해 소통 강연을 어떻게 만들고 이끌어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간단하게 본인소개 부탁합니다. TEDxKAIST의 운영진을 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으신가요?

 

우선, 저는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 재학 중이고, 곧 졸업을 앞둔 4학년 이기도 합니다. 이번 TEDxKAIST에서는 연사팀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강연 준비 및 연사님들과 관련된 일들을 총괄했었습니다. 2~3학년 때, ICISTS라는 이름의 국제 학생 회의를 개최하는 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TED 강연을 하나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강연에 강한 인상을 받고, ideas worth spreading이라는 TED의 모토에 매력을 느끼던 차에 KAIST에서도 TEDx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TEDxKAIST의 취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TEDxKAIST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우선 첫 번째는 여느 TEDx 그리고 TED 이벤트가 그러하듯, 가치 있는 아이디어와 숨겨진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숨겨진 KAIST의 이야기를 세상에 보여주고, 또 KAIST 사람들에게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In에서 Out, Out에서 In으로 세상과 KAIST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KAIST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주가 될 때가 많죠.


TEDxKAIST 운영을 위해서는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할 거로 생각하는데요. 운영자분들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TEDxKAIST를 만들어나가는 팀은 KAIST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25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Organizer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고, 서로가 맡은 일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나를 알리고 필요한 부분에서 논의합니다. 이 25명은 각자 맡은 일들에 따라 팀이 나뉘어 있고, 팀별로는 그때그때 모여 함께 일합니다. 지금은 재정을 담당하는 Finance team, 연사 섭외와 강연 내용과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는 speaker team, TEDxKAIST 이벤트를 세상에 알리는 PR team, 그리고 행사 장소에서부터 각종 소셜 이벤트와 행사 진행에 대한 모든 것(연사를 제외한)을 담당하는 management team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고 contributor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정기적인 모임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부분들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통역을 도와주셨던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Volunteer, 즉 자원봉사자분들은 행사 이삼 주 전에 미리 지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선발된 분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전 정도부터 행사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고 저희를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시죠.


강연자는 어떻게 선정되는지 그리고 주로 진행되는 강연 내용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주세요.


TEDxKAIST 팀에는 항상 업데이트되고 있는 하나의 연사리스트가 있어 다른 강연장이나 행사들에서 참고하여 그때그때 리스트에 업데이트합니다. 그리고 행사마다 제목이나 주제가 정해지면, 그 제목에 어울릴 '스토리'를 찾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 이번 행사에서 사람들이 얻어갔으면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한 다음, 주제와 어울리는 연사님들을 이미 만들어둔 리스트에서도 찾고, 새로운 인물들도 찾습니다. 신문기사, 강연회, 뉴스, 인터넷, 타인의 추천 등등 방법은 다양해요. 스토리와 주제, 그리고 많은 인물을 조사를 한 다음, 매 행사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되는 리스트를 만들죠.

 

그리고 저희가 놓친 혹은 모르고 있는 KAIST의 숨은 이야기를 찾기 위해서는 주변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열심히 KAIST 캠퍼스 내외에 홍보합니다. 그렇게 해서 저희가 놓친, 그리고 주제에 너무도 잘 맞을 주제를 가진 분들을 찾아내는 거죠. 이번 행사의 이희원 연사님이나 지난 TEDxKAISTChange 행사의 여예원님이 그런 경우였죠. 강연 내용은 그때그때 다른 것 같아요. 그냥 ‘가치 있는’ 그리고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그런 이야기들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몇 번의 행사가 있었는지요? 홍보는 주로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올해는 두 번의 행사가 있었어요. 지난 주말에 열렸던 TEDxKAIST:Ordinary Miracles 이벤트와 4월 14일 제3세계와 소외된 곳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렸던 TEDxKAISTChange:Big Picture라는 조금 작은 규모의 행사가 있었어요.

 

지난 행사까지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와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 홍보가 가장 메인이었고, KAIST 캠퍼스 내에는 포스터를 붙이는 정도의 홍보가 끝이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홍보팀 친구들이 아주 열심히 홍보 활동을 펼쳤어요.


기억에 남는 강연 내용은?


이번 행사에서 들었던 오세범 연사님의 ‘딴짓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내가 ‘딴짓’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딴짓’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 하고 있는 이 TEDxKAIST도 어쩌면,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관점에서 저를 보면 딴짓일지 모르지만, 전 정말 이번 학기에 TEDxkAIST에 제 열정을 다 쏟아부은 것 같아요.

파이팅

제가 TEDxKAIST를 취재하면서 배운 점은 강연의 감동뿐만 아니라 그 강연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열정이었습니다. 그 열정은 TED의 의미처럼 ‘널리 퍼질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과 배려입니다. 

그 과정에서 TEDxKAIST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변화를 전달하는 것만 아니라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기사를 취재하면서 저도 언젠가 TED와 같은 소통의 자리에서 강연자로, 운영자로 함께 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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