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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생이 소통하는 홍콩 창의력 학교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교사, 학생이 소통하는 홍콩 창의력 학교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2. 7. 09:00

 


교과부 기자단 활동 외에도 필자는 청소년지도사, 대학생, 성인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활동 단체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 학교와 청소년 활동 기관을 방문하는 기회가 생겨 자랑스럽게도 지역을 대표해 다녀왔습니다.


방문한 나라는 홍콩이었는데 홍콩에는 대학이 모두 8개가 있으며. 그중 홍콩대, 중문대학, 과학기술대학은 아시아권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며, 이외 다른 대학도 홍콩 학생들보다 주변 아시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홍콩의 학생들은 대학은 극히 소수이기에 경쟁률이 높아 대다수 자격증을 취득해 바로 취업에 임하는 학생이 많다고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고졸 취업생들의 이야기와 함께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홍콩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요? 제가 방문한 학교는 홍콩 최초의 대안학교로서 홍콩정부와 독지가, 예술가, 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자금과 부동산을 마련하여 지난 2006년 개교한 홍콩 창의력 학교였습니다.

 

와 한국어로 학교명이 벽에 안내되어 있었답니다. 글씨 자체가 자유롭죠.


홍콩 창의력 학교는 마치 우리나라의 입학사정관제처럼 잠재력과 창의적인 인재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유로운 예술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인터뷰 등을 통해 선발된 15세부터 18세까지의 학생들이 4년 동안 고교과정을 이수하고, 50% 이상 예술대학에 진학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4년 과정에서 초급 대학 과정에 이르기까지 창의적 예술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예술 산업과 지역사회를 위하여 재능을 교류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운영 방침으로 현재 400여 명의 학생과 정규 교사 40여 명, 시간제 교사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비는 대부분 학생이 장학금 수혜자라 하는데요. 시험점수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고 있으며, 학생과 교사는 서로의 멘토이자 친구로서 격의 없이 지내며 규율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홍콩은 영토가 좁은 만큼 좁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창의력 학교는 옥상을 이용해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1층은 갤러리, 공연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20명의 시간제 교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며, 방과 후 수업 외에도 학생들과 대화의 장을 열어 상담자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운동장이 없고 옥상에 체육시설이 있답니다.


이렇게 홍콩 창의력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불만이 있을 때 그 자리에서 건의사항을 제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장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상담인턴 교사처럼 이곳에도 상담교사가 배치되어, 학교폭력이 많지 않지만 혹 발생하였을 때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교사들이 함께 모여 회의를 하며, 교장 선생님께서 별도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학교를 마친 학생들의 모습은 해맑은 미소에 자신들이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하기에 자신감이 넘쳐 보이며 쉽게 다가와 인사도 하는 여유로움도 있어 고3 학부모인 저로서는 교육현장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입시전쟁에 지친 학생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라 부럽기도 했습니다.


학교소개를 받은 후 학교를 둘러보았는데 수업시간 모습이 자연스럽고 소수의 인원이라 토론식 수업으로 비추어졌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은 작업실에 흩어져 있었음에도 모두 함성을 지를 정도의 작품들이었습니다.


수업장소도 작업실 내 있었으며 수업분위기가 토론식수업 같이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건축물 작품 대단하죠.


공연연습장도 넓고 직접 공연연습을 하는 아이들은 마치 자신들이 배우가 된 듯 소리를 지르며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벽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있어 공연중 들어갈 수 없어 밖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인 학교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끼를 발휘하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으며, 휴게실 입구에 밴드설치도 해놓아 누구든지 두드릴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보였습니다.

 

휴게실 입구에 누구나 할 수 있게 놓여있는 밴드입니다.


학교를 둘러보고 나오니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나오면서 인사도 먼저 하며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에서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모습을 느꼈습니다. 

 

학교를 마친 학생들의 행복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예술고는 대학 진학을 위해 들어가는 순간부터 같은 과를 지원하는 수많은 경쟁자들과 입시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홍콩에서 만난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대학진학과 취업의 길로 나누어졌습니다. 


즉, 학생들의 선택이 자유롭고 굳이 대학진학을 하지 않아도 취업의 문이 열려 있는 홍콩의 사회제도처럼 우리나라 역시 대학진학 없이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교육과열 현상이 조속히 사라지길 바라면서 하루빨리 자라나는 우리 꿈나무들이 밝고 해맑은 마음으로 자신의 꿈과 직업을 선택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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