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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얘들아 스마트폰 건전하게 사용해 볼까?

대한민국 교육부 2013. 2. 26. 13:30

 

스마트폰으로 또래 문화형성



동우 엄마는 며칠 전 학부모 모임에 갔다 와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담소를 나누다가 스마트폰이 없는 한두 아이를 제외하고 12명의 아이가 그동안 채팅을 하면서 학교정보를 서로 주고받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일을 맞은 친구는 서로 만나 축하를 해주는 등 입학도 하기 전에 그들만의 깊은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에 무척 놀랐습니다. 동우 엄마는 스마트 폰이 없는 동우가 입학하기 전부터 친구도 못 사귀고 모임에도 끼지 못해 겉도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사줘? 말아?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줘야 할지 동우 엄마가 고민하자 옆집의 주완이 엄마는 스마트폰을 사준 후에 생긴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컴퓨터는 IP 접속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어 음란물사이트에 접속했는지 금세 알 수 있었는데 스마트폰은 알 수가 없어 감독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은규 엄마는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집안에서 얼굴 보고 대화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컴퓨터가 아닌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 보니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게임을 하는지 인식을 못 한다고도 합니다. 주변 엄마들은 스마트폰을 사 주는 즉시 후회할 거라며 스마트폰 사주는 것을 말립니다.

잘 활용하면 편리하고 긍정적인 면이 많은 스마트폰인데 어쩌다가 부모들의 고민거리가 됐는지 또 그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았어요.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



스마트폰이 확산하면서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아이들이 늘어났는데요.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들은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전자파를 더 잘 흡수하여 정서와 행동발달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1년 휴대폰 전자파를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은 잘 인식하고 있으면서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은 가볍게 생각하는데 실제 우리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 중독 테스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늘면서 너도나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어떤 상태가 중독인지 일반적인 부모들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림 1은 이런 판단을 하는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기사를 접할 때마다 많은 부모님은 아이들이 어떤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궁금해합니다. 교과부 자료를 보면 성인과 청소년 모두 스마트폰을 채팅이나 메신저와 같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은 성인보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원인



 스마트폰 중독 예방 및 치료 방법



1. 가정에서 해야 할 일

아이들이 건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평소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관심 깊게 관찰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지도 방법입니다. 둘째는 가정에서 먼저 건전하고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용 성인물이나 게임 차단 소프트웨어를 선택하여 설치하고 스마트폰은 아이들 명의로 구매하여 청소년에게 해로운 사이트에는 접속이 차단되도록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상의하여 가정에서 올바른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한 규칙을 정해서 실천해 보세요. 저희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처음 스마트폰을 사줄 때 아이와 협의해서 데이터양을 최소 단위로 하고 아이의 나이나 학년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받아 설정해주었습니다. 처음 몇 달은 용량이 부족하니 늘려달라고 조르는 횟수가 많았지만,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처음 약속을 지키도록 상기시키자 스스로 사용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2. 학교에서 해야 할 일

학교에서는 교과과목이나 창의적 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 토론이나 글짓기 등과 같이 여러 학생이 참여하는 활동의 주제로 스마트폰의 올바른 이용과 관련된 내용을 채택하여 학생 스스로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줄이기 위한 규정을 정하여 자율적으로 실천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3. 적극적인 치료 병행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예방 활동이 우선 되어야 하겠지만 이미 중독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훈계와 일시적인 교육은 완전한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치료 전문가와 체계적인 교정 프로그램을 두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지도도 필요합니다. 외부 전문 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의 올바르지 못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은 자칫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될 수 있습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우리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합니다. 본인의 올바른 인식과 함께 가정, 학교, 전문 단체의 노력이 같이 이루어질 때 더 큰 결실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림 출처: 교과부 자료 중등 생활지도 매뉴얼 > 스마트폰 중독 이해하기

* 보다 자세한 자료 다운받기 : 게임, 인터넷,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생활지도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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