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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우울증 예방하고 청소년 자살률을 줄여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4. 28. 11:00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살률이 증가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청소년의 자살률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원인으로는 학교에서의 경쟁심화에 따른 성적 스트레스, 친구들 간 갈등을 포함한 대인 관계 문제, 부모와 의사소통 부재에 비롯된 가족 갈등, 부모이혼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에 대해 거는 기대치가 높아 현실에서 정서적으로 누구에게도 도움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는 상태에 이르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자살을 예방하여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살에 관한 관심을 둬야 하는 게 우선입니다.삼성서울병원에서 “자살 예방과 스트레스 관리”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하여 다녀왔습니다. 강사는 류승형, 최홍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두 분이셨습니다.

류승형 교수는 “자살예방”에 대해 강의를 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자살의 원인 중 우울증에 의한 자살의 심각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재시도 확률이 높아서 필요한 경우 정신과적 입원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살을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로 우울증치료는 자살예방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병이기에 완치도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마음의 감기”라고 얘기하는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불면증과 기운 없고 매사가 귀찮고 의욕이 떨어지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소아, 청소년에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은 짜증과 반항, 등교 거부, 성적저하, 약물 남용, 청소년 비행 등으로 나타나며 고3병도 우울증 증상의 한 면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우울증은 다른 질병보다도 사회적 수행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됩니다. 우울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같은 의학적 시술도 가능하고, 개인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성격치료 그리고 개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규칙적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우울증 치료 시점부터 자살 시도가 현저하게 줄어들며 3~4개월 후면 빠른 회복을 보인다고 합니다.

류승형 교수는 내 아이가 우울증 증상을 보이면 아이의 문제를 부인하지 말고 정신의학과 병.의원을 내원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 적극 관여하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강의 하신 최홍 교수는 자살자의 95% 이상이 다양한 정신 질환에 의한다고 했습니다. 이 중에서 우울증이 80%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좋은 일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닥쳐온 스트레스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스트레스에 대하여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면 스트레스에서 오는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있어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생깁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오래가면 몸과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스트레스가 오래가면 무기력 상태에 빠져 포기하게 되고 우울증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하는 스트레스와 긴장은 의식적으로 끊어주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 부정적 감정이 생깁니다. 최홍 교수는 스트레스성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을 둔 부모로서 뉴스를 통해 현실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소년에 관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위해 성공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경쟁과 갈등 속에서 삶의 목적을 잃고 자살이라는 어리석은 선택을 합니다. 어떤 성공도 우리의 삶을 대신할 순 없습니다. 


즐길 수 없는 현실일지라도 주변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둔다면 스트레스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자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우울증에도 집중적인 치료와 사회적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나라 자살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한, 청소년이 도움을 못 받고 문제 해결의 기회를 놓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일도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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