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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행평가 만점에 도전! 중학생의 노트 필기법~

대한민국 교육부 2013. 6. 27. 13:00

많은 중학교 신입생, 그리고 학부모 여러 분도 느끼시겠지만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다른 점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수행평가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합니다. 대부분의 교과 선생님들께서 수행평가 중 하나로 꼭 검사하시고 반영하시는 것, 바로 노트 정리입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는 국어, 수학, 영어, 물상, 생물, 음악, 한문, 도덕, 기술, 가정으로 총 11과목의 노트 검사를 합니다.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과목 수가 많은 것은 뒤로 하고 'A' 를 받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선생님들께서 노트 검사를 하실 때 기준이 무엇인지 또는 'A' 는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는지 등 질문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분께 중학교에서 수행평가에 잘 대비할 수 있는 노트필기에 대한 중요한 팁과 'A' 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노트 정리법에 관하여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저만의 노트필기법을 공개합니다!

 

1. 노트정리의 기본, 수업에 집중하기!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에 시험에 대한 힌트를 말씀해 주시는 경우가 있으십니다. 그래서 일단은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내용을 ‘모두’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선생님께서는 그런 점을 보고 성실하다고 판단하여 나중에 노트검사를 하실 때 높은 점수를 주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내용과 관련이 있고, 또한 교과서에는 실려 있지 않는 내용들과 중간중간에 기억하라고 하신 내용은 모두 적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추후에 다시 볼 때 구별할 수 있게, '선생님 말씀, 중요'라고 공책에 적어 놓았습니다.

위의 공책 사진을 보시면 제가 어떤 부분을 설명했는지 아실 겁니다. 간혹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으시거나 혹은 꾸벅꾸벅 졸 때 재미난 유머를 말씀해 주시는데요, 그 유머는 적지 않아도 되지만, 적고 싶으시다면 절대 공책의 본론에 적지 마시길 바랍니다. 공책을 다시 볼 때 정말 헷갈립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유머나 다른 이야기를 하시면 오른쪽 위, 혹은 오른쪽 아래에 모아 적어 놓는 답니다.

 

2. 공부하는 과목의 목차와 범주를 확인하고 정리하기!

친구들이 노트 정리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이러한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야, 난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다 적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 내가 쓴 것을 다시 보면 어떤 내용이 무엇인지 잘 머릿속에 안 들어온다?"라고 말입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바로 배우는 과목의 목차와 범주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모든 교과서는 그 단원들과 각 단원에 속하는 소단원을 분류하여 차례대로 정리해 놓으므로, 그에 따라 노트의 왼쪽 위에 대단원과 소단원을 적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공책에 배울 내용의 대단원을 적어 놓은 것소제목을 적어 놓은 것

이때, 대단원을 적을 때는 단원의 순서와 이름을 크게(보통 글씨 크기의 2배) 왼쪽 위에 적고 그 아래에 소단원을 적는 것이 좋습니다. 단, 대단원을 적을 때에는 새로운 단원을 처음 들어갈 때에만 적고, 그 다음에 새로운 단원을 들어가기 전까지는 해당하는 소단원만 적어야 내용 정리가 분명해집니다. 또한, 소제목 혹은 대단원 제목 위에 날짜를 적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이는 공책에 정리를 하는 학생에게도 편리하고, 선생님께서 공책 검사를 하시고 채점하실 때에도 날짜를 보시고 학생이 꾸준히 정리했다는 강한 인상을 받으시기에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3. 도표와 그래프를 활용하여 정리하기!

복잡한 수업 내용을 공책에 도표로 그리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께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이해를 도와주시기 위하여 보여주시는 도표, 혹은 그래프들은 되도록 빨리 그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불안해서 재빨리 그냥 다 그려놓습니다. 혹시 그렇게 하시기가 어려우시면, 선생님께서 “이 그래프(혹은 도표)는 꼭 기억해 두어라”라고 하시는 것만 적어놓으셔도 좋습니다. 먼저 저의 공책 사진부터 보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제가 대부분 표로 정리하고 필요한 것은 그래프를 통해 나타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의 내용을 어떻게 표로 정리하느냐. 이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국어를 예로 들어보지요. 선생님께서 형태소를 자립성의 유무와 실질적인 뜻을 가지느냐, 형식적인 뜻을 나타내느냐에 따라 분류하신다는 내용을 설명하신다고 생각하세요. 먼저 큰 직사각형을 그립니다. 가장 큰 갈래인 형태소를 맨 왼쪽에 적고 줄로 그어 내립니다. 그 다음, 자립성의 유무, 그리고 실질적인 뜻을 가지느냐, 형식적인 뜻을 가지느냐에 따라 분류했으므로, 나머지 칸을 두 칸으로 나누고 두 기준을 쓰고 다시 줄을 그어 내립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표를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사실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을 바로바로 표로 그려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신다면 어느 새 자동으로 표 혹은 그래프가 손에서 그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팁을 한 가지 드리자면, 표를 그린 후, 선생님께서 부가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표 옆에 적어놓고 해당 칸에 화살표를 그려 놓으시면 더욱 효과적인 공책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4. 그림을 활용하여 정리하기!

그림을 활용하여 공책을 정리하는 것은 표와 그래프를 그리는 것보다 그 방법이 훨씬 쉽습니다. 다만, 그림을 그려서 나타내어야 할 때가 있고 표를 그려서 시각화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쉽다고 무작정 모든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하신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됩니다. 제가 가르쳐 드리는 방법대로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방법은 이러합니다. 일단 배우고 있는 내용과 관련된 그림 하나를 매우 간단하게 그립니다. 그 후,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는 내용을 그림 위에 화살표로 그려 정리하는 것입니다. 

과학을 예로 들자면, 학교에서 '판 구조론'을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선생님께서 각 판의 이름과 위치, 그리고 지진대와 화산대에 대하여 가르쳐 주시고 있다면, 그 모든 내용을 글로 나타낼 필요는 없습니다. 공책에 간단히 세계지도를 그린 후, 그 위에 판들을 대충 그립니다. 그리고 화살표로 각 판의 이름을 쓰고 판과 판의 경계선을 진하게 그린 후 화산대와 지진대에 관한 내용을 화살표로 다시 정리해 놓는 것입니다. 즉, 그림을 활용하는 것은 그림을 그린 후 그 위에 ‘화살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림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5. 중요부분은 형광펜으로 밑줄을 귿거나, 별표 그리기!

이는 노트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선생님들께서 “이 부분은 중요하다”라고 하는 것은 미리 선생님이 준비해 오신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공책에 중요부분을 체크해 놓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정리 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선생님께서 “이 부분은 중요하다.” 혹은 “이것은 꼭 기억해두어라.”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을 밑줄을 치거나(만약 나누어 주신 프린트가 있다면) 자신이 정리한 내용 위에 별표를 그리는 것입니다. 저는 중요부분에 별을 그린 후, ‘시험 출제’라고 써 놓는답니다.

위 공책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선생님들께서 수업 시간에 중요하다고 한 부분은 의외로 많으며, 그것들은 실제로 시험에 출제가 됩니다. 중요부분을 체크해 놓는 것은 정말 습관으로 들여 놓아야 합니다. 사실, 많은 학생 분들이 중요부분을 별표를 치지만, 저는 눈에 더욱 잘 들어오라고 빨간색 펜 혹은 검정색 펜으로 ‘시험 100% 출제’라고 써 놓습니다. 형식이 어쨌든 간에,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강조하시는 부분은 반드시 체크를 해 놓아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해 드린 5가지 방법은 모든 공책 정리에서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위 사항들을 바탕으로 국어, 영어, 수학의 세 가지 과목에서 어떠한 점에 초점을 두어 필기를 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국어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용어’와 ‘개념 이해’입니다. 특히 중학교 1학년 국어에서는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이론적인 부분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새롭고 낯선 용어가 많이 나와서 어렵다고 느끼는 정도가 가장 큽니다. 그래서 국어는 주로 표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형태소

(뜻을 갖는 가장 작은 말의 단위)

자립성이 있는가, 없는가

자립 형태소

의존 형태소

실질적인 뜻이 있는가,
문법적인 뜻을 나타내는가

실질 형태소

형식 형태소

위와 같이 왼쪽부터 큰 카테고리를 적고, 그 다음부터 천천히 나누어 가는 것입니다. 꼭 표의 형식이 아니어도 마인드맵의 모습으로 그려내어도 괜찮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용어를 이해하면, 이제 개념 이해는 별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응용을 하면 되는 것이지요.

 

'대명사'의 뜻을 이해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대명사란, ‘사람, 사물, 장소를 대신하여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이제 여기서 개념 이해라는 것은 ‘그, 그것’ 뒤에 조사가 붙으면 대명사가 되고, 조사가 붙지 않고 뒤에 명사가 오면 관형사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국어는 사실 학생들이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공부하고 공책정리를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즐거운 교과목이 될 것입니다.

 

2. 영어

먼저 영어는 필기를 약 4파트로 나누어 정리를 하는 것이 편합니다. 그것들은 각각 ‘Key points', 'New vocabulary', 'New phrases', 'Grammar'입니다.

 

먼저 ’Key points'는 수업 시간에 새롭게 배운 내용과 이론들을 적어 놓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명사의 복수형’을 배웠다고 생각해 보면, 날짜는 생략하고 ‘Key points'라 적은 후 그 아래 한 칸을 띄고 ’-명사의 복수형‘을 쓰는 것입니다. 그 다음 부가적인 내용을 적습니다.

 

그 다음, ‘New vocabulary'는 말 그대로 새로 배운 단어들을 적어 놓는 것입니다. 꼭 새로 배운 단어가 아니어도, 선생님께서 언급하시면 모두 적는 칸입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것은, 아는 단어와 선생님이 언급하신 단어 외의 단어들은 따로 적어두어 표시를 해 놓아야지만 시험공부할 때 구분해서 암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New phrases'는 새로 배운 숙어들을 적어 놓는 것입니다. 적는 방식은 위의 ’New vocabulary'와 일치합니다. 단 이 칸은 숙어를 적는다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Grammar'는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문법 이론을 적는 칸입니다. 여기서 문법 이론을 적은 후 만약 선생님께서 예문을 적어주시면 그 예문도 함께 적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네 가지 칸은 매 수업마다 적습니다. 만약 그 칸에 해당하는 배운 내용이 없으면 적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 내용들을 한꺼번에 이어서 필기하는 것보다는,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이 훨씬 체계적이고 효율성 있게 필기할 수 있습니다.

 

3. 수학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오히려 필기법이 수월합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수학 시험이 교과서에서 90% 이상 응용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 특별한 내용을 가르쳐주시는 것 외에 의문사항이나 혼자 공부하다가 잘 안풀린 문제를 따로 적어 놓는 것도 좋습니다. 나중에 선생님께 질문하기도 수월하고 복습할 때도 도움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수학에서는 선생님께서 수업 중간에 주시는 힌트를 꼭 필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학 노트 필기를 할 때에는 매 시간마다 위에 범례를 쓰고 내용을 시작하며, 각각의 내용마다 그 위에 ‘제목’을 쓰라는 것입니다. 특히나 수학에서는 여러 개념들을 독립적으로 이해하고 그들을 혼합하여 응용해내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각 내용들을 구분해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선생님께서 주시는 힌트’는 노트의 본문에 쓰시지 마시고 옆에 남는 공간에 따로 박스를 그려 그 안에 필기를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 위에 형광펜으로 색칠을 해 놓으면 더욱 좋습니다.


남학생에게 가장 어렵다는 노트필기, 사실은 저도 노트필기에 관심이 많아 노트필기에 대한 동영상도 보고 책도 사서 보면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량은 늘어나고 시간은 점점 더 부족할 것이 분명하잖아요. 그래서 시간을 최대한 줄이면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저도 지금은 시작단계라서 점점 더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노트만 보고도 시험공부가 쉽게 요약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더 발전된 나만의 노트필기와 정리를 위하여 앞으로 제가 더 보완해야 할 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저는 글씨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반듯하게 잘 쓰지 못합니다. 부모님께서 펜글씨 교본까지 사주셨는데 꾸준히 연습을 해야 겠습니다. 부모님은 글씨를 잘 쓰시는데 저는 너무 보기에 좋지 않아서 이 부분을 더 보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 다양한 색의 볼펜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연필이 손에 익어서 주로 연필로 필기를 합니다. 초등학생 때의 습관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3색 볼펜을 사용한다면 분류가 더 잘되고 선명하게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색 분류에 대한 색인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자신의 노력과 정성이 담김 노트필기는 수행평가에 좋은 점수로 보답합니다. 그리고 수행평가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미래에 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하고 직업을 갖더라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우스개 소리로 "적자생존"이라는 말을 '적는 자가 생존한다' 라는 뜻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메모나 필기의 중요성을 강조 하십니다. 노트필기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제 기사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노트필기 외에 과제물이나 시험관련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TIP.

1. 수행평가 노트나 수첩을 만들어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수행평가 과제물과 기한을 잘 적습니다.

2. 학교홈페이지나 안내문을 통하거나 선생님께 수행평가 일정을 확인합니다.

    (예체능 과목의 수행평가는 미리 기간을 정하여 연습합니다)

3. 수행평가 계획서를 날짜별로 정리하여 완성해 갑니다.

4. 예습을 습관화 하여 수업시간에 주는 가산점을 얻습니다.

5. 수시시험등의 수행은 미리 준비합니다.

6. 현장학습의 경우는 관람학습 중 자신의 활동이나 느낀점을 메모합니다.

7. 과제물을 버리지 않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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