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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도서관이 우리에게 준 선물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숲속도서관이 우리에게 준 선물

대한민국 교육부 2013. 7. 11. 11:00

동작충효길을 따라 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다 보면 아름다운 숲길 위에 앉아 있는 "숲속도서관"을 만나게 됩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상계동, 사당동의 경계지역이라서 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근처에는 중앙대학교, 숭실대학교, 총신대학교가 있고 또한 그곳까지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깝게 자리하고 있답니다. 교육도시에 세워진 숲속도서관은 자연을 통한 힐링과 또한 이곳을 찾는 많은 분에게 푸르고 싱그러운 독서의 기쁨을 안겨 드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동작충효길은 우리 집에서도 멀지 않아 가족끼리 산책하면서 대화할 때 자주 찾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그곳에 멋진 공간이 세워진 것입니다. 바로 지금 소개해 드릴 "숲속도서관"입니다. 작은 숲속도서관이 주는 크고 시원한 선물 한 번 받아 보실래요?

<동작충효길 숲속도서관><도서관 앞에 마련된 대화공간>

숲속도서관이 있는 동작충효길은 현충원이 위치한 서달산으로 이어지는 길인데요.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는 잣나무들이 쭉 이어져 있어서 걸어가는 내내 기말고사 때문에 피로했던 저의 마음과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길은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서 늦은 저녁시간에도 가로등 불이 켜져서 숲속 길을 밝힙니다. 그러나 숲속도서관오후 5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시간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숲속도서관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재는 자율봉사단이 서로 교대하며 도서관을 운영합니다. 안타깝게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가 부족해서 평일에는 구청에서 "공익요원"을 보내 주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숲속도서관 간판에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숲속도서관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가족이 함께 가볍게 산책 나와서 책과 함께 쉼을 갖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숲속의 힐링 느껴보실래요?

도서관 앞 쪽에는 나무로 만든 의자와 책상이 있어서 가족이 함께 이야기도 하고 책도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약간 높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스카이라운지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드는데 초록색 숲속이 펼쳐져 녹색 바다 같기도 합니다. 이곳에 오면 "치유"라는 뜻을 가진 "힐링(Healing)"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어른들이 요즘은 "힐링"이 절실한 시대라고 하시는데 정말 마음이 답답한 분들은 이곳에 한 번 다녀가세요. 우리 가족도 종종 이 곳에 함께 나와서 공부하기도 합니다.


도서관 실내에는 아담한 책장들이 편백나무로 꾸며진 벽면마다 서 있습니다. 주로 아동도서 위주로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책은 주민들이 기증도 하고 일부는 구매를 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아름드리나무들이 우거진 숲속이라서 시원한 곳이기도 하고 또한 에어컨도 준비되어 있어서 어린이들이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편백나무로 꾸며진 도서관 내부><어린이에게 딱 맞는 의자>

제가 의자에 앉아 보았는데요, 책상과 의자가 유치원, 초등학생에게 맞춰져 있어서 청소년들이 앉기에는 좀 불편합니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 에 온 느낌도 듭니다. 청소년들이 이곳을 찾는다면 주말에 자원봉사를 신청해서 어린 아이들을 돌봐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원봉사자가 부족하다고 하니 많이많이 신청해 주세요. 저도 사실 주말에 자원봉사 신청을 했는데요. 숲속도서관의 일정과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평일 날 찾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두 개의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독서에 관련된 봉사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쉼터문고><쉼터 문고 앞 벤치>

위 사진에 "산마루길 쉼터문고" 라는 문구가 보이시죠? 여기는 숲속도서관 바로 아래의 길가에 세워진 "쉼터문고"입니다. 누구든지 지나가다가 바로 옆 벤치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숲속도서관은 어린이 도서 위주인데, 이곳은 어른이 볼 수 있는 책도 많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 벤치로 간식을 준비해서 책을 읽으러 자주 오곤 합니다. 때로는 산책하시는 분들이 잠깐씩 쉬었다 가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쉼터문고가 있는 이 곳 벤치는 끊임없이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 웃음소리, 새소리, 그리고 책 읽는 소리로 넘쳐 나는 행복한 곳입니다.


숲속도서관이 서 있는 산책로는 여름이 되면 정말 더 시원한데요. 길 좌우로 거대한 짙은 초록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마치 어머니의 양산같이 뜨거운 햇빛을 막아줍니다. 시원한 나무 숲 그늘로 연결되어지는 산책로, 상상만 해도 멋지죠?


보너스~ 생명책도 보시지요.

이 곳 숲속도서관종이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생명책도 있습니다. 숲속도서관을 찾는 분에게만 드리는 보너스! 바로 수목학습원, 땅 속 체험장, 습지 체험장입니다.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배울 수 있는 멋진 공간입니다. 숲속도서관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린 동생들의 자연학습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생태연못도 있고, 좀 더 걸어가면 현충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어서 나라사랑에 대한 마음도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곳에 흔들의자가 있어서 흔들흔들 거리며 나무들을 바라보는 것이 매우 좋더라고요.

<다양한 체험장><즐거운 숲생태체험>

이곳에서는 숲생태체험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숲해설가 선생님'이 오셔서 숲속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에 관해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십니다. 유치원어린이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신기하게 귀여운 눈동자를 반짝이는 모습이 보이시죠? '참 재미있는 하루' 라고 일기장 끄트머리에 쓸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도서관 아래에는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작은 텃밭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무언가가 자라고 있는데 보이시나요? 이곳에서는 어린 동생들이 직접 채소를 심어보고 흙도 만져보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답니다. 우리 집도 채소를 직접 길러 먹고 있는데요. 생명을 키우는 것은 정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린 동생들이 생명에 관한 좋은 교훈을 얻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텃밭><새들의 보금자리>

위쪽 사진에 커다란 나무에 매달린 조그마한 상자가 보이시나요? 예쁜 새집입니다. 새들의 보금자리를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놓았어요. 어린 동생들이 이 새 집을 보면 얼마나 즐거워할까요? 여기 저기 둘러보면 아기자기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래쪽에는 팔각정이 있어서 시원한 쉼터도 되고요. 또 근처로 조금 걸어가면 수 십 년간 한 번도 마르지 않았다는 시원한 약수터를 만날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제가 너무 자랑했나요? 그러면 이제 이곳을 관리해 주시는 구청 녹지과 "유기만 소장님"의 자랑을 들어보겠습니다.


<구청녹지과 '유기만' 소장님>

: 소장님, 숲속도서관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 원래 이곳은 폐창고로 쓰이던 곳입니다. 그 전에는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흑석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창고를 개조하여 도서관으로 재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개조하면서 구청 '주민생활지원과'의 홍보활동으로 주민들의 기증을 받는 도서기증식 행사도 했습니다.


: 문 앞에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문구가 있는데 봉사자가 많이 부족한 형편인가요?

: 네, 오픈(2013년 5월 3일)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자원봉사자가 부족합니다. 평일에는 구청에서 공익요원을 지원받아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에는 오픈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매일 문을 열지 못해서 자원봉사자의 지원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특별히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으시나요?

: 숲생태체험 과정이 있습니다. 매달 1,3주 목요일2,4주 토요일 '충효길을 걸으며 문학이랑 친구해요'라는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유치원어린이들이 단체로 신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시면 언제든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면 사람은 자연을 가꾸고 자연은 사람을 힐링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욱이 이렇게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숲속도서관은 힐링과 독서를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숲은 더 이상 나무만 혹은 사람만 따로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함께 할 수 있는 보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숲속도서관이 주는 선물, 마음에 드셨나요? 숲속도서관에 관한 정보는 이곳을 운영하는 "꿈꾸는 도토리(http://cafe.naver.com/028136750)"로 방문해주세요. 처음엔 도서관 자원봉사자 모임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환경, 생태, 인권, 마을 공동체 등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답니다. 도서관 카페주소에 있는 숫자가 궁금하시죠? 전화기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숲속도서관을 통해 가족들이 푸른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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