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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책이 중심인 그곳,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0. 4. 13:00

독서의 중요성은 아이나 어른한테 누구에게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인생의 여러 길을 가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하고 멘토가 되기도 하는 책을 만나는 것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얻으려고 도서관을 찾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요즘 도서관은 그 안에서 교육과 전시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도서관 주변에 사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 됩니다. 바로 그 도서관의 중심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설명듣는 중)(디지털도서관 입구)

일반적으로 도서관이라고 하면 사람이 중심이 되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국립중앙도서관은 책이 중심인 곳이었습니다. 1945년에 세워진 국립중앙도서관은 그때부터 자료를 폐기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 양이 많아 지금의 반포동에 있는 건물로 오게 되었고 조만간 지어질 세종국립도서관에도 일부가 소장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가의 지적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국민에게 제공하고, 국가 서지의 작성 및 표준화, 국내외 도서관 간 교류와 협력 등을 통해 21세기 정보시대를 선도하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다른 도서관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자료, 전시이야기컴퓨터와 미디어 기기들을 이용한 디지털 도서관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고전운영실 _ 전통의약을 생활속으로)

동의보감 등 고문서, 고서 27만 점을 포함, 850만 장서를 소장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 국립중앙도서관 6층에는 바로 동의보감을 만나볼 수 있는 고전운영실이 있습니다. 매번 특정주제로 전시회를 여는데 이번 주제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전시'전통의약을 생활 속으로'입니다. 동의보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1613년 내의원에서 간행한 책으로 우리 민족 전래의 향약의학과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종합 의서입니다. 허준의 일대기를 도서관에서 여는 전시인 만큼 책으로 읽어내려가듯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의 초간본과 목판본, 수의학서 등 다양한 전시자료를 통해 그의 의학에 대한 열정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동의보감은 2009년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우리의 유산입니다. 도서관 안의 전시라 그런지 자료에 대한 믿음은 말할 것도 없고 자세한 설명에 많은 것을 알아가는 기분이 들어 작지만, 만족스러운 전시였습니다. 이번 전시가 10월 31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다음 전시도 기대되네요.

(고전운영실 입구) (고서)

(족보)

그리고 고전운영실에서 또 만날 수 있는 책이 바로 족보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랑 대화하다 보면 시조가 누구며 무슨 파, 몇 대손이며 이런 이야기를 참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대부분의 성씨는 다 있으니까 아이와 함께 또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서 자신의 줄기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도자료실 _ 키오스크)

 

한 층 내려가서 5층에는 지도자료실이 있습니다. 옛 지도들을 검색하고 싶은데 지도의 이름을 몰라서 검색을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는 터치 하나로 여러 지도를 찾을 수 있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지도이름의 정보를 얻고 집에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지도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서고자료신청대) (국립중앙도서관 1층)(국립중앙도서관 개인문고)

그밖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규칙을 적용해 개인문고를 운영하고 있고 인문, 사회, 자연 등 다양한 문헌정보들이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면 서고 자료신청대가 있는데 바로 그곳에서 원하는 책을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공간이라 보는 내내 신기했습니다.

(문서저장창고) (디지털도서관)

디지털 도서관지상에 마련되어있지만, 국립중앙도서관과 연결하기 위해 지하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지하 1층부터 3층에 마련되어있습니다. 2009년에 세워진 디지털도서관은 한 달에 8개 국가 이상 벤치마킹하러 방문하는 오는 성공적인 도서관입니다. 지하 1층은 본관과 연결하는 통로인데 바로 이곳 유리문 뒤에 수많은 책이 보관 중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하 2을 살펴보면 디지털열람실여러 온라인 콘텐츠를 검색, 열람, 인쇄할 수 있으며 문서편집도 가능합니다. 미디어자료이용실개인이 영화도 볼 수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고 12명 이하의 인원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복합상영관도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UCC 동영상이나 음향녹음 등을 하고 편집할 수 있는 제작공간도 있습니다. 이때 지원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 한해서만 예약 가능하며 혹 처음 하는 분들은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시설만 설치해놓는 게 아니라 기술 부분까지 지원하니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시대, 자신의 아이디어로 뭔가를 시도하려는 시대라 그런지 이 시설에 가장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도 곧 기술을 배워 아이가 요즘 열심히 추고 있는 춤동작을 멋지게 편집해주고 싶네요.

 (디지털도서관 _ 디브러리 라운지)

지하 3층디브러리 라운지라고 불리는데요.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디지털 신문대, 전시실, 지능형게임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곳 모두 16세 이상만 출입가능하고 16세 미만은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을 이용해야 합니다. 책을 들고 들어갈 수도 가지고 나올 수도 없는 관내 대출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종이책이 있는 도서관에서는 사서들이, 디지털도서관에는 안내대 담당자가 온라인 채팅을 통해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실시간 상담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실시간 정보 도우미가 있습니다.

(건물 모형) (디지털도서관 건물)

구내식당으로 걸어가는데 푸른 잔디밭에 윗부분이 특이한 도서관 건물에 눈이 갔습니다. 디지털도서관 들어가는 입구에 건물모형이 있어서 자세히 봤더니 바로 책과 배 모형이었습니다. 세계최초의 도서관이라고 하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꼽는데 그 당시에는 파피루스라는 식물을 종이처럼 납작하게 만들어서 만든 책을 배를 이용해 나일 강을 건너갔다고 합니다. 그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디지털도서관의 건물은 바로 배를 본떠서 지었다고 합니다.


책이 중심인 그곳이용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과 그 시설을 이용하는 교육까지 함께 움직이는 서비스가 잘되어있는 것이 바로 국립중앙도서관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엔 그 모든 관리와 책 중심인 이유우리를 위한 것이지요. 현 중 3학생들 이상은 꼭 한번 방문하셔서 우리를 위해 준비된 도서관의 시설을 이용해보시고 중2 이하의 친구들은 국립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으로 가셔서 즐거운 책나들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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