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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가 되어 보아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1. 6. 11:00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식생활은 인간의 기본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식품을 올바르게 선택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해야만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 과정에 있는 아동기에 형성된 올바른 식생활 태도는 아동의 건강과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평생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초등학교 5, 6학년 실과 교육과정에는 영양과 식사 관련 내용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영양과 식사 관련 실과 교육과정에는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실습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이 가장 즐겁게 참여하고 흥미로워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실과 교육과정 중, [고구마 샐러드 만들기]목포하당초등학교에서 실습하여 보았습니다. [고구마]는 메꽃과의 식용 식물로 아메리카 대륙 열대 지역이 원산지이나 열대와 따뜻한 온대 지방에서도 널리 자라는 식품입니다. 섬유질이 많아 변비와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칼륨이 많아 혈압 조절 작용을 합니다. 고구마에 부족한 비타민과 단백질 식품을 보충하여 [고구마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영양상으로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구마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구마(중간크기) 5개, 오이 2개, 당근 2개, 사과 2개, 마요네즈 1/2컵, 건포도, 땅콩 등이 필요합니다. 고구마를 쪄 보는 활동을 전 시간에 시행하였기에, 찐 고구마를 가지고 [고구마 샐러드]를 만듭니다. 고구마를 쪄 보는 활동에서 활용한 조리 방법인 [찌기]물을 끓여 발생하는 수증기를 이용해 식품을 조리하는 방법입니다. [찌기]는 수분으로 조리하는 다른 방법에 비해 식품의 형태도 잘 보존되고 영양소가 덜 파괴되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찐 고구마의 껍질을 벗기는 것부터 [고구마 샐러드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그다음에는 껍질을 벗긴 고구마를 칼로 썰어 놓습니다. 이때 칼을 사용하게 되는데, 사전에 안전 교육을 시행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들뜬 기분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교사는 칼 사용법에 관하여 학생들에게 꼭 안내해야 합니다.

칼로 썬 고구마를 그릇에 넣게 으깹니다. 고구마를 으깰 때 일회용 숟가락보다는 쇠로 만들어진 숟가락이 더 좋았습니다. 학생들도 '쇠로 된 숟가락을 준비할 걸.' 하면서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은 으깨는 활동을 즐겁게 잘하였습니다.

오이와 당근, 사과를 [깍둑썰기]를 합니다. [깍둑썰기]는 재료를 깍두기처럼 네모 반듯하게 써는 것입니다. 고구마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적 균형이 잘 맞고, 비타민이 풍부한 재료인 사과와 함께 먹으면 소화하면서 가스가 생기는 것을 줄여 주어 트림 등이 올라오는 것을 막아 준다고 합니다. [깍둑썰기] 할 때에도 칼을 사용하니, 안전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이때 준비한 땅콩도 껍질을 벗겨 반으로 갈라놓으면 좋습니다.

이제 고구마가 담긴 그릇에 준비한 오이, 당근, 사과, 땅콩을 넣고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립니다. 마요네즈의 양을 잘 조절해서 버무려야 합니다. 또한, 너무 달거나 자극적인 맛은 피하도록 버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단맛을 선호하는데, 단맛치아를 썩게 하고 정상적인 식사를 방해하기 때문에 너무 달거나 자극적으로 만들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샐러드를 그릇에 예쁘게 담고, 위에 건포도를 올리면 됩니다. 조리가 완성되면 학생들과 함께 [고구마 샐러드]를 먹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모둠별로 [고구마 샐러드] 전시회를 시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구마 샐러드 만들기]는 간단한 조리활동이기에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음식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리하고자 하는 음식의 특성을 이해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조리 방법을 배울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고구마 샐러드 만들기]활동하면서 학생들은 친구들과의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정하여 유기적으로 조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친구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문화의 본보기입니다. 이번 기회에 교실이나 집에서 간단한 조리 활동을 해 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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