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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문 여는 공공도서관 본문
1월 초부터 진주 연암도서관이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지원으로 밤 10시까지 종합자료실 이용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안 가볼 수 없겠죠?
저녁을 먹고 느긋하게 둘러본 도서관 이야기~
무척 추운 날씨였는데 불빛 환한 도서관을 보니 마음마저 따스해집니다. 직장인과 학생 등 연령층이 다양합니다.
곳곳에 연장 안내 글이 보입니다. 공동 현관 휴게실에서 신문을 보거나 열람실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는 중년 직장인과 할아버지도 있습니다. 공부하다 잠시 쉬러 나온 취업 준비생도 보입니다. 늦은 시간 어린 학생의 등장이 신기한지 바라봅니다. 눈인사했습니다.
평소 인문학 서적보다 과학에 더 관심 많았던 큰아들 참고 도서를 고르기 위해 열심입니다. 본인이 마법 학교 도서관에 온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떱니다.
조용해서 집중이 잘 된다며 쓰고 가겠다고 종합자료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관시간 연장, 사람들 반응은...?
기다리는 동안 저도 도서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사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물론 미리 이런 취지로 취재하며 교육부 블로그에 실릴 글이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저녁 6시 이후 방문객이 어느 정도인지 여쭤봤습니다. 막 일과가 끝나는 6시부터 7시 사이가 가장 붐비고 일 평균은 30여 명이라고 합니다.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이 제일 많다고 합니다. 진주는 농촌 소도시 특성상 해가 지면 왕래가 뜸하고 상점도 비교적 일찍 폐점합니다. 농번기와 농한기에 따라 중앙 상가 매출이 달라집니다. 게다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습니다. 홍보가 부족했는지 무심코 지나가다 열려 있는 거 보고 들어오는 분이 더 많다고 합니다.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아쉬웠습니다. 저라도 힘 보태어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지원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말까지 전국 1,006개의 도서관에 지원하였습니다. (출처 :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 박물관정책기획단 (http://www.clip.go.kr/index.jsp) 경남에는 55개의 공공도서관이 있고, 김해에 3곳, 양산에 1곳, 창원에 2곳, 통영에 2곳 총 8개의 도서관이 연장 운영을 하며 이번에 진주 연암도서관이 9번째가 됩니다. 진주에는 8개의 도서관이 있습니다. 어느 도서관이 연장 운영되는지 일괄 정보 검색은 안 되어 도청 공공시설 안내 페이지에서 도서관 목록을 찾고 일일이 폐관 시간을 확인하였습니다. 전국에 1,000개가 넘는 지원 도서관 중 서울에는 36개의 도서관이 연장 운영되는데 경남에는 9개라니 아쉬웠습니다.
밤에도 문 여는 도서관은 주간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렵고, 서점도 부족하고,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힘든 지역에 더 절실합니다.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어야 더 자주 들르게 되고 야간운영인력 채용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합니다. 몰라서 이용 못 하는 사람이 없도록 야간 운영 도서관도 바로 검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는데 계속될 수 있도록 많이 이용해 주세요.
우리 가족은 올해는 가까운 서부 도서관은 주간에 가고, 조금 멀어도 연암 도서관은 야간에 자주 들르려고 합니다. 선학산 전망대와 연결되어 산책코스로도 좋습니다. 공들여서 내년에는 서부 도서관도 연장 운영되도록 힘을 보태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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