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유산을 한 곳에서 만나기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 문화유산을 재미있게 만나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반가운 기사를 읽게 되었는데요, 문화재청이 흩어져 있던 문화유산 관련 디지털 콘텐츠들을 ‘국가문화유산 포털(www.heritage.go.kr)’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문화유산 포털에는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콘텐츠들이 통합될 뿐만 아니라, 문화재청과 관계기관들이 보유한 디지털 콘텐츠 180만여 건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 정말 반가운 소식인데요, 이러한 문화유산 포털을 이용하면 더 재미있게 문화유산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답니다.

이 문화유산 포털을 재미있게 이용하는 방법을 학생, 학부모, 교사의 입장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어린이들의 자주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국가문화유산 포털의 통합서비스는 물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검색 서비스인 ‘문화유산 디지털 허브 검색’도 가능하여 어린이들도 쉽게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가문화유산 포털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학습관과 어린이 문화재청 코너를 이용하면 쉽고 짧은 단어로 설명된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문화유산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스스로 학습을 위해 '교과서 속 문화재' 코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코너를 이용하면 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재를 학년별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천마도, 김홍도의 씨름 등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는 물론 동래 학춤, 양주별산대놀이 등 우리 조상님의 얼이 느껴지는 다양한 문화재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 학년에 공부했던 문화재는 물론 앞으로 공부하게 될 문화재를 알아볼 수 있는데요, 학교 숙제는 물론 예습과 복습까지 한 자리에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답니다.

둘째, 부모님과 함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직접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탐방! 아이들과의 문화유산 나들이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은 물론 가족 간의 즐거운 시간까지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문화유산을 방문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그저 문화유산을 보고 다녀왔다는 것에 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유산에 미리 답사를 다녀오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별도의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국가문화유산 포털을 이용하면 주요 국가 문화유산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문화유산의 이곳저곳은 물론 어떤 순서로 둘러보아야 하고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전 공부 후 문화유산을 방문하게 된다면 더 깊은 이해는 물론 미리 확인한 것과 실제를 비교하면서 더욱 심도 있는 문화유산 체험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버지, 어머니의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을 뽐낼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유산을 방문하기 전에 둘러본다면 더 재미있고 즐거운 체험이 가능할 것입니다.

셋째,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는 우리나라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실려 있는 사진과 글은 어린이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최근 영상문화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은 교과서에 집중하기 어려워합니다.

이에 여러 선생님께서 다양한 수업 보조 자료를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고 계십니다. 안타깝게도 수업 보조자료를 만들기 위한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국가문화유산 포털에는 검증된 양질의 문화유산 자료가 가득합니다. 친절한 사진과 설명은 물론 동영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오늘 공부할 내용을 담은 사진을 부분적으로 제시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후가 중요한 역사라는 과목 특성상 자연스럽게 전시 학습을 상기하게 될 것입니다. 다양한 사진 자료를 이용하여 아이들의 관심은 물론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단원의 마무리에는 이제껏 공부한 내용을 재미있는 동영상으로 확인하여 아이들의 머릿속에 역사에 대한 흐름을 알려 줍시다. 제공되는 동영상의 길이가 10분 미만이 대부분이며 쉽게 내려받기가 가능하여 수업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동영상 재생 및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문화유산을 가깝게 느끼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국가문화유산 포털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은 물론 우리 역사에 대한 마음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은 만큼 매일매일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테요. 부모님과 함께 공부하는 경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문화유산을 한 가지 골라서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순서대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콘텐츠가 개별적으로 나누어진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문화유산의 의미, 역사, 위치 등은 물론 그것에 얽힌 이야기까지 함께 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이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국가문화유산 포털(http://www.heritage.go.kr/)에 접속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문화유산의 매력에 푹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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