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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악기와의 만남! 본문
배움을 나눠주는 상생의 시간으로 거듭나는
나를 찾는 악기와의 만남!!
악기박물관 I 마음치유 I 전통 음악 I 편종(編鐘) I 제례악 I 궁중음악 I 전통소리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에 위치한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은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와 지식 습득의 역할을 위해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악기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악기는 군에서 사들인 것과 인간문화재 및 명인들이 사용하던 악기, 장인들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전시되어있습니다. 악기박물관은 악기 전시는 물론 우리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강습, 체험, 공연, 세미나 등 다목적 문화센터의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홍천에서 40여 분 차를 타고 악기 박물관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초행이라 낯설었지만, 주위 환경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창밖의 풍경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일요일의 오전 시간이라 한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위의 사진 편종(編鐘)은 고대 중국에서 만들어진 악기이며, 고려 예종 11년(1116년)에 소개되었고 조선 세종 때부터 국내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전통악기라 생소하고 신기하네요. 좌측에 보이는 운이라는 유률 타악기로 조선 후기부터 사용되었고, 취타대와 창작 국악 곡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편경(編磬)은 고대 중국에서 만들어진 악기로 고려 예종 11년(1116년)에 소개된 이래 제례악 및 궁중음악 연주에 사용되었답니다.
악기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이 함께 배울 수 있는 체험의 장입니다. 올해 개설한 강좌는 4개 반이며 기간은 3월에 시작하여 11월에 마칩니다. 총 40주로 운영합니다.
3월 4일에 첫 개강을 한 아코디언 수업에 관해서 설명하고 계시네요. 신기함, 어색함이 있지만 일을 마치고 이곳에 오신 다양한 수강생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민요반 오리엔테이션 시간입니다. 첫 시간의 설렘 속에서 강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전통소리의 가락에 맞추어 민요 한 가락을 흥얼대는 옛 어르신의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전통소리, 영화 서편제가 생각납니다.
전통춤반 개강식의 모습입니다. 춤을 배우기 위한 활동이므로 몸짓 표현을 익힙니다. 어색함 속에서 서로 보면서 따라 하는 모습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기만 합니다.
문화교실에서 운영하는 강좌는 대상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프로그램이 어르신의 정서에 더 가까워서 수강생의 대부분이 어르신이랍니다. 가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긴 하지만, 학업 관련하여 흥미일 뿐 늦은 밤에 배우기에는 시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국악기 체험교실이 궁금합니다.
국악기 체험교실이란 사물악기(장구, 북, 꽹과리, 징)의 이론 설명과 악기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체, 유·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매년 수시로 모집하여 월 1회씩 운영합니다.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서석면에 위치한" 삼덕원"에 있는 지적장애인에게 체험의 기회를 주어 부족하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마음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체험교실을 통해서 읍·면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사에 배운 악기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www.hongcheon.gangwon.kr로 안내해드립니다.
수강생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수강생들은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어서 즐겁고 보람 있으며, 같이 배우는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가족들에게 힘이 있는 노인이 된 것 같아 기운이 생기고, 나의 존재감이 생겨 젊어졌다고 이야기하시네요.
이 기사를 취재하면서 홍천군 믄화체육부 관계자는 읍·면의 지역주민이 소통하고 나누면서 찾는 이 공간이 참 따뜻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가락에 맞춰 나를 깨우는 예능 활동은 사람을 유연하고 보드랍게 만드는 신체활동뿐 아니라 마음에 울림을 갖게 하는 신체와 정신의 합일을 이루네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참여하고 싶어지네요.
고령화시대에 나를 찾는 행복여행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박물관하면 볼거리 눈을 즐겁게 하고 신기하고 새로운 것이 모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악기 박물관은 자그마한 공간에 그리 많지 않은 악기가 소박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모여 함께 연대감을 갖고 내가 관심 있고 배우고 싶은 악기를 개별 구매하여 나를 찾아가는 어르신들의 꿈 찾기 프로그램입니다.
퇴직 후 공허한 마음속을 건강하고 발전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읍·면의 주민들이 수강생입니다. 일을 마치고 밤에 몰입할 수 있는 악기 박물관은 평생교육 체험의 장이기도 합니다. 어른들의 문화생활이 건강해지면 가정도 행복하고 자녀 또한 기쁩니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 살았던 어르신들이 늦깎이 수강생으로 배움의 장에 도전하고 체험하는 시간은 나를 찾는 기쁨의 시간입니다. 마음속에 무거운 짐 내려놓는 나를 위한 시간은 진정 그대에게 의미 있는 배움과 소통의 시간입니다.
배움을 나눠주는 상생의 시간으로 거듭나라.
노후 여가 활동으로 시작한 악기 연주는 매년 발표회를 합니다. 올해 시작한 수강생들은 올 11월 수강을 마치고 12월에 발표회를 통해 나를 표현합니다. 작년에 발표회했던 영상을 보여주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쑥스러운 웃음으로 대신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은 설렘으로 그 시간을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유아기부터 발표 기회나 공연이 많지만, 어르신들의 세대는 무대에서 발표할 기회가 적었기에 더욱 기다리며 준비하겠지요. 이제 첫 출발의 시작을 배움의 길로 입문한 여러분께 격려를 보냅니다. 이 배움을 경로당의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나눔의 시간으로 성장하여, 노인문화를 바꾸는 기회로 만들면 어떨까요? 주변의 어르신들을 악기박물관 문화교실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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