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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믿어라! 선생님이 있다!
바뀐 입시제도, 입시설명회 똑똑하게 이용하기
학습 전략 I 경험 I 전문대학 I 특성화대학 I 흥미와 적성 I 수험생
입시설명회 가보셨나요? 열심히 공부하면 되지 눈치작전 할 것도 아닌데 번거롭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저희 딸도 작년에는 재학생의 신분이라 학교에서 선생님이 챙겨주셔서 걱정이 없었습니다. 원하는 과가 정해져 있고, 개설학교도 많지 않아 따로 설명회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자만했습니다. 그러나 고만고만한 성적, 바뀐 입시제도, 재수생이 되고 보니 부담감이 큽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처럼 입시도 제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학습의 방향성이 분명해집니다. 마침 집에서 가까운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입시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학생 참여가 가능한 일요일이라 고마웠습니다.
12시 반부터 입장하는 학생에게 선착순으로 자료집을 나눠 준다고 해서 서둘렀습니다. 늦어서 소중한 정보를 못 받게 될까 봐 조바심이 났습니다. 2시부터 진행되는 본 설명회에 앞서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리 보면 본 강의 때 집중이 안 된다며 딸은 보지 않겠다고 합니다. 자리를 잡고 잠시 요기를 하고 왔습니다. 학부모와 여학생이 많을 거란 예상과 달리 대부분 고등학교 3학년인 학생이 2/3 정도 되고 남녀 비슷한 인원입니다.
제1강 국어영역 학습 전략→믿어라! 선생님이 있다!
국민의례와 내빈 인사 말씀이 있고 첫 강의로 국어 영역 남궁민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기존 EBS 강사는 학교 선생님처럼 무미건조할 거로 생각했는데 청바지를 입고 깡충깡충 뛰어서 입장하시자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진주에 왔으니 경상도 사투리로 오래되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라며 장난전화 일화를 얘기했는데, 끝나자마자 내빈들이 일어서서 나가셨습니다. "그렇게 재미없었나요? 다 나가시네요." 다시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필수 개념을 이해하고, 수능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여 각 문제에 맞는 문제풀이를 해야한다셨습니다. 무엇보다 가슴을 울리는 한 마디 "믿어라! 선생님이 있다!"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의심하느라 학습 자체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셨습니다. 특히 문과 여학생의 경우 선생님이 좋아서 특정과목을 열심히 공부했던 추억이 있을 겁니다. 가장 좋은 학습 조력자인 선생님을 두고 한눈팔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학습 5계명과 국어 영역별, 시기별 학습전략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딸도 무척 집중해서 듣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합니다.
제2강 우리를 가장 웃고 울게 하는 수학→반복!
'수학 포기자'란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학은 우리를 웃고 울게 하는 과목입니다. 제대로 공부해 두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는데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한 많은 수험생을 울게 합니다. 지원 가능 대학의 판도를 바꿔 버려 겁부터 나는 과목입니다. 딸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진주 출신이어서 정말 오고 싶었다는 박근영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친숙하게 학창시절 사진도 보여 주시고, 우린 체육복과 교복으로 출신 학교를 알아맞혔습니다. 수학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 개념과 필수 유형을 익혔으면 매일 일정한 양을 학습하여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풀 수 있어야한다셨습니다. 이해는 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연산 도중 사소한 계산 실수로 어긋나는 경우 등 과정상의 작은 실수가 다른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익힘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70%를 잡아라!'와 수준별 학습전략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꼼꼼하게 메모하며 들었습니다.
제3강 영어 영역 학습 전략→독해는 영어의 종합선물세트
여신 미모를 자랑하는 연은진 선생님께서 나오셨습니다. 남학생들 난리가 났습니다. 일동 기립하여 환호합니다. A형, B형 구분이 없어지고, 듣기가 줄고 종합선물세트 독해가 늘어났습니다. 영어 문제에 기술, 과학, 시사 내용이 나옵니다. 원래 모르는 내용은 들리지도 않고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못 해서 시간 부족을 호소합니다. 결국 폭넓은 독서와 타과목과의 연계된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으므로 영어를 위한 공부가 아닌 소통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시기별 등급별 효과적인 EBS 연계 수강 계획을 알려 주셨습니다.
제4강 2015학년도 대입 전형 특징과 대비→경험이 스펙이다
이금수 선생님께서 2015학년도 대입 전형의 특징과 대비책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선 수시모집과 논술고사 선발 인원이 줄고 학생부 전형이 확대되었습니다. 수시전형에 합격했다고 2학기 공부를 소홀히 한다든가 일회성 시험으로 만회할 기회를 줄이고 꾸준히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에게 유리하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대학이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딸은 한숨을 쉽니다.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니 힘내자고 다독였습니다. 대학별 평가 요소 비중 변화도 많고 전년도 입시 결과도 보여주셔서 메모로 부족하여 연신 카메라로 화면을 찍었습니다.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 게임으로 마음이 들뜨기 쉬운 해이지만 잘 참아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신 경험이 스펙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 대학 무슨 과를 나왔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느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전문대학, 특성화대학에 대한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딸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 가치있는 일에 매진하기 위해 한 해를 더 준비하는 것입니다.
마무리
6시까지 이어지는 강의를 어떻게 다 들을까 걱정했는데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선물로 준 일기장도 멋집니다. 학습 목표를 세우고 하루 돌아보기도 있어 유용합니다. 딸은 쓸 칸 크기가 적당하고 쓸 공간이 많아서 좋다고 합니다. 현장 강의를 놓치신 분은 EBSi를 통해 녹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중학교 때는 그 범위를 좁히고, 고등학교 때는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이 일반적입니다. 어느 대학 무슨 학과를 갈 것인가도 결국 내가 아는 범위-경험치에서 결정됩니다. 사회가 원하는 인재, 대학이 원하는 학생이 어떤가를 안다면 좀 더 빠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아직은 수험생이 아니라서 미루지 마시고 미리 들어두는 것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3월과 9월에 "선생님,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란 질문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조금 서둘러 입시설명회도 다녀오시고 공부한다면 9월에서야 초읽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2학기에는 대학별 입시설명회와 희망대학, 학과에 대한 개별 입시 상담도 가능한 입시설명회가 열립니다. 1학기 동안 열심히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간다면 알찬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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