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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생활 속 빛의 원리를 찾아라!

대한민국 교육부 2014. 5. 2. 13:00

유아 눈높이에 딱 맞는 과학체험
생활 속 빛의 원리를 찾아라!
그림자가 검은 색이라고? I 거울 속 너는 누구냐! I 빛의 마술에 빠져볼까?

초등학교 4학년인 사촌 동생에게 빛이 무엇인지 짧게 정의를 내려보라고 했습니다. 

"우리 눈을 자극해서 물체를 볼 수 있게 하는 것."

"그림자는?"

"빛이 통과하다가 막혀서 생기는 어두운 부분이지." 

과학 시간에 다 배웠다며 대답이 술술 나옵니다.


그럼 학교에 들어가기 전 나이의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아직은 과학의 원리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한참 주위 사물이나 자연 현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을 시기이죠. 아이가 과학 원리에 익숙해지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과학관을 찾으시는 부모님이 많은데요, 막상 가보면 유아기 나이에 맞는 체험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던 적이 있을 거예요.

 

국립서울과학관에서는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 유아들이 오감을 통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빛으로 보는 세계' 체험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체험전에서는 빛의 다양한 성질, 그리고 빛과 건축에 담긴 과학 원리를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체험하도록 꾸몄다고 하네요저도 오늘 하루 6살 아이가 되어 빛으로 보는 세계로 가보았습니다.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 그림자가 검은색이라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빛과 그림자, 빛의 혼합과 반사를 응용한 공간으로 꾸민 12개의 체험공간이 보입니다. 둥근 테이블 속 알록달록한 공 위로 손을 가져가니 갑자기 공이 사라지면서 물결처럼 춤을 추네요. 천장의 센서가 손을 감지하고 그림자를 만들어주면 그림자가 생긴 부분 그림들이 모양이 바뀌는 원리라고 해요. 빛이 만드는 마술 체험입니다.

전시해설사 선생님이 물어봅니다.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안 보이고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해님이요!" "빛이요!" 

여기저기에서 아이들이 큰 소리로 대답합니다. 5~6살밖에 안 되었는데 어쩜 이렇게 아는 것도 많을까요. 아이들은 빛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떤 종류의 빛이 있는지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빛이 있으면 무엇이 생길까?" "밖에서 뛰어다니면 나를 똑같이 따라다니는 것은 무엇이지?" 

그림자의 정체를 밝히는 질문이 계속 쏟아지며 자연스럽게 빛과 그림자가 생기는 원리를 배웁니다. 이제 집을 앞으로 옮기고 뒤로 옮기며 그림자의 크기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눈으로 확인하네요. 아이들은 그림자로 큰 건물 작은 건물을 지으며 멋진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하얀 벽에 서서 검은 그림자가 나타날 거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색색 그림자가 나타났어요. 밖에서 해님이 만들어준 그림자는 분명 검은색이었는데 빨·노·파 색으로 예쁜 그림자가 세 개나 생겼네요. 게다가 서로 겹치면서 또 다른 색이 만들어져요. 도대체 그림자가 무슨 마술을 부린 걸까요? 아이들은 신이 나서 저마다 멋진 자세로 그림자놀이를 합니다.

 

◆ 거울 속 너는 누구냐!

다음은 거울이 만드는 신기한 나라로 떠나봅니다. 거울로 둘러싸인 집에 들어가니 거울 속으로 끝없는 공간이 펼쳐지네요.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집도 아래에 내려와 있고요, 발아래를 보니 아찔한 낭떠러지가 보여요. 사면의 거울에 비추는 내 모습은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답니다. 재미있는 무한거울 이미지 반사체험으로 아이들은 빛과 반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브라우니 인형을 발견한 아이들이 뛰어옵니다. 연결된 거울 2개를 이용해서 사물을 여러 개 만들어보는 체험인데요, 거울을 펼쳤다 오므렸다 하면서 거울 속 인형이 몇 개인지 세어봅니다. 펼쳤을 때 인형이 더 많아질까요, 아니면 오므렸을 때 많아질까요? 여러분은 아시나요? 거울이 서로를 비추면서 더 많아지는 만화경의 원리를 이렇게 배우니까 더 기억에 쏙쏙 남을 것 같아요.


◆ 빛의 마술에 빠져볼까?

역시 아이들은 뛰어놀 때 가장 즐거워합니다. 형광 공이 반짝거리는 볼 풀을 보더니 그대로 다이빙을 하네요. 블랙 라이트 방에서 다양한 형광물질을 경험해보는 공간인데요, 밖에서는 아무 반응이 없던 것들이 이 방에 들어오니 옷에도 신발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부분이 보입니다. 선생님이 목에 걸고 계신 이름표도 종이 속 형광물질 때문에 환하게 빛나요. 이런 체험은 아이들의 인성발달 및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컴컴한 방에 들어와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벽 뒤에는 빛을 먹는 괴물이 있어. 착한 괴물. 빛을 먹어야 하니까 이렇게 플래시로 빛을 줘볼게. 자! 많이 먹어. 더 먹으라고 할까?"

플래시로 누른 자리는 빛이 남기 때문에 그림도 그리고 이름도 쓰면서 아이들은 컴컴한 방을 환하게 만들어갑니다. 형광 방에서는 같이 뛰어놀 수 없었던 부모님도 이곳에서는 함께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 유아 눈높이에 맞는 과학 체험

예전에 유치원 나이의 아이들을 데리고 과학관으로 학습봉사활동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요, 전시관에 있는 수많은 체험 중에 나이에 맞는 활동을 찾느라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부모님들 계실 거예요.

 

이번 행사는 '유아 과학누리체험전'이라고 이름 붙인 것처럼 철저하게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진 공간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시해설사 선생님의 설명도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게 계속 질문을 던져가며 진행이 되었고요,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재미있는 내용과 흥미로운 체험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하루 7번, 매 회 최대 40명의 시간제로 운영되어 혼잡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40분의 시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막상 아이들의 집중도를 보니 12개의 체험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먼저 한 바퀴 돈 후에 자유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행사가 열리는 국립서울과학관은 1, 2층의 넓은 전시장 3층 야외전시장으로 되어있어 보고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체험전을 보고 나온 뒤에 빛과 그림자에 대해 과학관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국립서울과학관이 혜화역 근처라 주변에 창경궁이나 공원 등이 가까이 있습니다. 5월 따스한 봄을 맞아 야외에서도 빛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과학관에서 배운 빛 친구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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