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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손편지로 사랑을 보내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4. 5. 26. 13:00

작은 편지 한 통으로 끈끈해지는 가족 간의 정 
손편지로 사랑을 보내요
손편지 I 가정의달 I 인성교육 I 소통

전 국민이 사용하는 인터넷. 일상생활에서부터 전문적인 분야까지 인터넷이 스며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터넷이 쓰이지 않는 분야를 찾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또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스마트폰으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수고로웠던 예전에 비하면 무척이나 빠르고 편리해졌지만 조금은 옛날의 정이 그리울 때가 있죠.  

상주초등학교에서는 부모님과 자녀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려고 ‘사랑의 편지 보내기 달’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상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지만 바쁜 생활 탓에 서로 진솔한 대화의 시간이 부족한 학부모님들이 ‘사랑의 편지 보내기 달’에 4월 한 달간 참여하였습니다.


학부모님께서 자녀들에게 용기와 격려, 사랑을 담아 손 편지를 쓰는데요. 이 편지는 아이에게 직접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봉투에 우표를 붙여 아이의 학교로 보낸다고 합니다. 즉, 편지가 우체국을 거쳐 학교로 배달되어 아이들에게 전해지게 되는 것이죠.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 앞으로 온 부모님의 편지를 받고서는 무척이나 반갑고, 신기해하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졌답니다.

이에 대한 아이들의 감사의 편지 보내기를 4월의 다음 달인 5월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이나, 감사한 마음, 사랑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봉투에는 집 주소를 적어서 담임선생님께 제출합니다. 아이들이 쓴 편지는 모두 모아서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우체국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우푯값은 학급비에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사랑의 편지 보내기 달’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계시는 2학년 담임 고인선 선생님. 선생님의 책상에는 아이들이 부모님께 쓴 편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감사의 편지 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3학년 1반에서는 아이들이 모두 부모님께 쓴 감사의 편지를 가져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 통 한 통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편지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행복하다는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손편지를 통해서 의미가 잊혀 가는 사제의 정이라든지 가족 간의 이야기를 서로 숨김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더불어 작은 편지 보내기 행사가 발단이 되어서 아이들의 기본 인성, 감사하는 마음, 예절 등 우리가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같아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시네요.

아이들이 편지를 쓸 때 드러나는 맑은 눈빛과 예쁜 마음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 아주 행복하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육관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학부모님과 학교 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하시네요. 학부모님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모처럼 손으로 정성껏 편지를 쓰다 보니 아이에게 자신의 손길이 닿은 편지를 보내는 것이 참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하십니다. 

학급에서는 부모님께 받은 편지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하는데요. 6학년 김승은 학생부모님께 항상 감사했는데 이렇게 편지를 받으니 행복하다며 환히 웃어 보이네요. 2학년 안현준 학생은 가족이 주말마다 할아버지 댁에 가서 할아버지를 보살펴드리는데 부모님에게서 주말에 친구들과 놀 시간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한 편지를 받았답니다. 현준이는 오히려 부모님께 고맙다고 걱정하시지 말라는 편지를 했다고 하네요. 작은 편지 한 통이 가족 간의 정이 끈끈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을 이용하여서 한 학부모님께서 2학년 교실을 찾으셨습니다. 양손에 아이들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가득 담아오셨는데, 아이스크림만 전해주고 가시려는 어머님의 시간을 잠깐 빌렸답니다.

전주영 학생의 어머님이라고 하시는데, 학교에서 아이들이 직접 편지 쓰는 것을 알고 계시냐고 여쭤보았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지난달에 아이에게 편지를 쓰셨다고 하는데요. 일하고 있어서 한창 아이에게 신경을 써줘야 할 때인데도 잘 챙겨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하시네요. 바쁜 엄마 대신 주영이가 스스로 준비물도 챙기고 알아서 잘해주니 미안하면서도 대견한 마음이라고 하십니다. 주영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하고 밝게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을 편지에 담았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은 모두가 다 같은 것이겠지요.

 

슬그머니 엄마 옆으로 다가온 주영이. 주영이는 엄마가 일하시니까 엄마 건강을 염려했답니다. 엄마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엄마께 감사편지를 썼다며 ‘엄마 사랑해’ 라고 말하는 주영이는 2학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른스러웠답니다.


상주초등학교 아이들의 마음과 부모님의 마음, 거기에 선생님의 마음이 더해져서 사랑의 하트가 퐁퐁 솟아나는 것만 같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후에 성인이 되었을 때는 이렇게 부모님과 주고받은 편지들이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 그냥 지나친 적이 있으신가요? 말하기도 어려운데 글로 쓰는 것은 더 어렵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표현하지 못하신 건 아닌가요? 5월을 맞아 지금 당장에라도 펜을 들고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 보는 건 어떨까요? 진심이 담긴 편지 한 통으로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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