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가정에서의 재난대비 훈련 본문
가정에서부터 재난대비로 안전한 가정,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요
가정에서의 재난대비 훈련
재난대비훈련 I 안전교육 I 화재 I 지진 I 하임리히법 I 심폐소생술 I 5월 25일 I 방재의 날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안전의식과 재난 경각심 심어 주어야
요즘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합니다. 국가적 재난의 영향인지 아이들이 학교에서 재난 대응 동영상을 보고 지진대피 훈련도 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훈련하면 실제 사고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될지를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도움이 될 것 같다고는 하는데 대답이 시원치 않습니다. 안전이나 재난대비 훈련을 실제상황처럼 현실적으로 하면 안전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안전의식도 심어주고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대피 훈련을 한 것처럼 집에서 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응 방법을 이야기하고 실제로 연습도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재난대비 훈련 협의 중
아이들도 요즘 재난에 대한 분위기를 인식한 듯 쉽게 동의하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주말 점심 식사후에 거실에 모여 먼저 튼튼 안전 대한민국(www.snskorea.go.kr)사이버 교육자료를 참고하여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3가지 사안을 정하고 나름대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튼튼 안전 대한민국 사이트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
첫째, 화재 발생 시 신고와 대피요령
1. 먼저 119에 신고하고 비상 대피를 하며 전화통화가 어려울 때는 바로 대피한다.
비상대피 때는 어른들의 지시를 따르고 침착하게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이동 시에는 수건이나 옷 등을 이용하여 입과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현관문으로 대피하고 만약에 출입문 손잡이가 뜨거우면 베란다로 피신한다.
2. 출입문으로 나갈 수 없는 경우
베란다로 피신 후 우측 창고 내 세대 간 경량 칸막이를 통과하여 옆집으로 피신한다.
경량칸막이 위치를 확인하고 내부를 정리하여 비상탈출구 표시를 붙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세대간 경량칸막이 비상탈출구 표식 부착
3.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사용법
가족 모두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위치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소화기와 출입문 옆에 있는 옥내 소화전 위치를 확인하고 사용법을 이야기했습니다. 단,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무리하게 대응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였습니다.
※옥내소화전 사용법
1. 문을 연다.
2. 호스를 꼬이지 않게 꺼내 노즐을 잡는다.
3. 소화전 밸브를 왼쪽으로 서서히 돌려서 연다.
4. 호스 끝 부분을 두 손으로 꽉 잡고 불이 난 곳에 뿌린다.
출입문 앞 옥내소화전 확인
둘째,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아이들이 학교에서 대피 훈련을 해봐서인지 내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지진이 끝났거나 집 밖으로 대피 했을 경우 모이는 장소는 집 앞 공원 광장으로 정했습니다.
1.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가서 다리를 꼭 잡고 있는다.
2. 방석, 베게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3. 비교적 안전한 벽 모서리, 화장실, 목욕탕으로 대피한다.
4. 불을 끄고 가스 밸브를 잠근다.
셋째, 생활안전 주요 사항
목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는 구급 요청하고 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1. 환자의 등 뒤에서 양팔로 허리를 감싼다.
2. 구조자는 오른손으로 왼 주먹을 감싸 잡고 명치 부근에 댄다.
3. 빠르게 위로(후상 방향) 밀쳐 올린다.
4. 이물질이 빠져나오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한다.
하임리히법 실습
- 젖은 손으로 전기기기를 만지지 않는다. 정전신고는 국번 없이 123
-불이 났거나 지진 시에는 엘리베이터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절대 이용하지 않는다.
-불쾌한 냄새가 나면 가스가 샐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한다.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으면 119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1. 환자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다.
2. 가슴 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시행한다.
3. 환자의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반복한다.
심폐소생술 실습
이어서 가족 간에 이야기한 세 가지 상황에 대해 유사시 대피 훈련 및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사용법, 세대 간 경량칸막이 확인과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였습니다. 저도 재난대응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아 본 경험은 없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사이버 교육자료를 중심으로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 훈련했습니다. 한시간 남짓 짧지 않은 시간동안 아이들이 진지하게 실습에 임해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재난대비로 안전한 가정 행복한 사회 만들어야
정부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령과 제도나 정책을 개선하고 철저한 재난대비 대책 마련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난대비와 안전의식은 소중한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요소입니다. 좀더 심도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고 지혜를 모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며, 국민 스스로 지켜나가는 안전의식과 사회문화를 향상하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재난대비 시스템을 구축 보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도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시로 안전의식을 일깨우고 스스로 대비해야 합니다. 유사시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족 구성원 모두 재난발생 시 대처 방법을 공유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준비 없이 성공적인 재난 대응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가정에서부터 평소 재난에 대비하여 안전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2016년 교육부 이야기 > 부모의 지혜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가 학교에서 마사지를 받는다? (35) | 2014.05.29 |
---|---|
손편지로 사랑을 보내요 (0) | 2014.05.26 |
장애학생의 인권지킴이, 상설모니터단 (0) | 2014.05.23 |
모란이 피는 영랑의 생가에서 시를 만나다 (0) | 2014.05.19 |
에코 하우스 만들어 볼까요? (0) | 2014.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