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생생한 진로 체험 교육에 초대합니다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생생한 진로 체험 교육에 초대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4. 6. 9. 13:00

진로의 날이 뭐예요? 
생생한 진로 체험 교육에 초대합니다
진로와 직업 I 진로동아리 I 직업특강 I 비전보드
 I 직업캐릭터그리기

진로의 날이 뭐예요? 

중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새로 받은 시간표를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일주일에 한 시간, 초등학교 때는 없었던 '진로'라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과 진로교육 강화 정책에 따라 선택교과를 '진로와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정교과서를 채택해서 수업하거나 진로 선생님이 자체적으로 제작하신 자료로 수업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제가 다니고 있는 천안불당중학교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께서 자체적으로 준비해오시는 내용으로 수업합니다. 선생님께서 준비해 오신 적성 검사, 성격 검사, 흥미 검사를 하거나 직업 관련 동영상을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그 외에도 진로동아리(진로탐색반) 운영, 초청 강연, 진로 상담 등 다양한 진로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천안불당중학교에서는 평소보다 조금 특별한 진로 수업, '진로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직접 듣는 생생한 이야기 

경찰, 소방관, 쇼콜라티에, 연극배우, 법무사, 회계사, 건축사, 은행원, 교도관, 교수, 의사 등 무려 3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오셔서 직접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 직업특강은 모두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특강들이라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게다가, 학생들이 직접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하여 자기가 선택한 강의를 지정된 강의실에 가서 들을 수 있도록 해서 자신의 흥미와 가지고 있는 꿈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직업특강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려 5개의 강의실이 있었던 인기강의, 바로 '의사' 직업 강의입니다. 치과의사, 정형외과 의사, 정신과 의사 등 다양한 전문의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오셔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평소에 막연한 동경으로 '의사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지만 잘 알지 못했던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정광태 교수님께서는 인체디자인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인체디자인'이라니, 약간 학생들에게는 생소하기도 한 분야인데요, 직접 준비해오신 자료를 보여주시며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인체디자인에 대해서 잘 모르던 학생들도 흥미를 느끼고 고개를 끄덕이며 강연을 들었습니다. 

경찰 형사과장님과 우리 학교를 담당하고 계신 전담 경찰관께서도 흔쾌히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경찰도 모두 똑같은 경찰이 아니라 열심히 뛰는 경찰, 뒤에서 도와주는 경찰 등 다양한 경찰의 종류가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또, 경찰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밟아나가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장유석 재즈피아니스트께서는 직접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부르시며 생생한 특강을 해주셨답니다.

직접 한 시간 동안 그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직업특강도 있었는데요, 바로 '꽃디자이너' 직업특강입니다. 꽃디자이너 직업특강 교실이 열린 미술실에서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카네이션과 여러 꽃을 직접 다듬고 배치해서 꽃다발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 스스로 실제 꽃다발을 만들 때 자주 쓰이는 꽃들을 이리저리 다듬어보고, 길이를 잘라보고, 위치도 수차례 이리저리 바꿔보면서 각양각색의 꽃다발을 완성했답니다. 정말 예쁘죠? 그리고 학생들의 손에서 만들어진 꽃다발은 진로의 날 행사 바로 다음날인 스승의 날 아침 학교에 계시는 모든 선생님 앞으로 전달되었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꽃다발이어서 선생님들이 더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마지막 7교시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직접 설계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학년은 직업캐릭터 그리기, 2학년은 미래의 명함 만들어보기, 3학년은 진로 비전 보드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1학년 때는 직업 캐릭터를 그려보면서 '나는 미래에 뭐가 되고 싶지?' 생각해보고, 2학년 때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하며 자신의 명함을 구상하고, 3학년 때는 비전 보드를 채워나가면서 내가 진학하고 싶은 학교, 꿈 등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가는, 정말 각 시기에 딱 맞는 활동인 것 같아요. 

직업특강을 듣고 나서 들떠 있던 친구들도 캐릭터 그리기, 명함 만들기, 비전 보드 만들기를 할 때는 진지한 태도로 임했답니다. 직업특강을 듣고 나서 꿈이 바뀌어 새로운 명함을 구상하게 된 친구들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제 명함을 만들 때 제가 만드는 명함이 제 미래의 명함이라고 생각하고 공들여서 만들었답니다. 미래에 오늘 만든 명함을 당당하게 내밀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