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2014 무한 상상플러스 수학교육전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2014 무한 상상플러스 수학교육전

대한민국 교육부 2014. 6. 20. 13:00

'한국 수학의 해'를 맞아 수학 이야기에 푹 빠져봐요
2014 무한 상상플러스 수학교육전
국립중앙과학관 I 수학교육전 I 무한상상 I 한국 수학의 해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에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멋진 수학교육전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다가올 8월에 있을 서울 세계 수학자 대회와 연계한 올해 최초의 전국단위 특별행사입니다.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SEOUL ICM 2014) 는 오는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림. 세계수학자 대회(ICM)는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개최하고 100여 개국 수학자 5,000명이 참가하는 기초과학분야 최대의 국제학술대회임.) 


총 55개의 중고등학교 동아리와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연구기관들 그리고 여러 교육기관에서 마련한 수학교육전은 책상에 앉아서 푸는 수학이 아닌 실생활에서 접하는 수학, 눈과 손으로 보고 만지며 푸는 수학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즐겁다, 재미있다.'등의 수학과목에 대한 친근함을 줌으로 아이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다가가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되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여러 부스를 움직이면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부스에 들어가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설명하는 학생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다해서 설명받는 아이의 입장을 고려해서 쉽게 알려주는 게 보기 좋았고 자신들이 수업을 받을 때처럼 동기부여와 적절한 보상을 해가면서 아이를 옆에서 체험을 마칠 수 있게 도와주는 모습이 여느 선생님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멋져 보였습니다. 

(서울 예일여자고등학교 - 금고 속 보물을 찾아라)


그중에 몇 부스를 소개하면, 서울 예일여자고등학교에서는 '금고 속 보물을 찾아라'를 아이의 나이에 맞춰 고대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되는 암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문제를 풀게 하였는데 이번에 체험한 건 '카이사르 암호'였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친구를 고려해서 덧셈하는 암호로 내주었는데 아이는 암호를 잘 풀었습니다. 역으로 저에게 문제도 내는 여유까지 부렸습니다.

(인천 청라고등학교 - 거꾸로 올라가는 더블콘)


두 번째로 찾은 부스는 인천 청라 고등학교 '거꾸로 올라가는 더블콘'이었는데 앞서 했던 암호이야기도, 이번에 더블콘도 아이와 이미 집에서 했던 부분이라 더욱 흥미를 보였습니다. 여기서 느꼈던 건 아이가 어느 정도의 지식과 경험을 겸비하고 있을 때 더욱 흥미도가 높고 해보자 하는 욕구가 큼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경사가 있는데도 올라가는 더블콘, 신기해 보이죠?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실험입니다. 아이의 손에 정말 사뿐히 올라가 있는 잠자리 모습 보이시나요?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선생님께서 중간에 어려운 퀴즈를 하나 내셨는데 그걸 제가 맞추는 바람에 아이가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더라고요. 더욱 공부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께서 어린 친구가 잘 따라 한다며 잠자리를 선물로 주셔서 집에서도 재미있게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대성여고 - 페그솔리테어)(대전지족고 - 같거나 다르면 SET을 외쳐!)

(탈무드영재창의성평생교육원 - 만칼라)(창의융합발전소)

페그솔리테어게임은 저와 집에서 자주 했던 게임인데요. 사실, 이번에 게임을 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대성여자중학교의 페그솔리테어는 설명하는 학생의 차분한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덕분에 저와 아들은 아주 정확하게 게임의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SET 게임을 하는 곳에서는 아이와 제가 상대편을 이겨서 과자를 선물로 받기도 했습니다. 만칼라같은 보드게임도 다시 한 번 해보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아빠랑 함께 중심 잡기를 이용한 동물 쌓기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가며 즐겁게 게임에 임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다른 이의 의견존중이 길러지는 것 같습니다.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여자고등학교 - 다면체만들기)

(뿌리와 열매 - 도형맞추기)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은 바로 다면체를 만들거나 여러 그림을 겹쳐 하나의 도형을 완성하는 게임 등에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수학영역 중에 도형을 좋아하고 더 쉽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계속 도형을 체험하는 부스로 발이 자연스럽게 옮기는 것을 보고 아이의 수학친근감을 볼 수 있어 기특했습니다. 

학생이 단지 관람만 하는 게 아니라 전시를 진행하는 요원이 되면서 무한상상의 정책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참여하는 친구들은 직접 체험 또는 강연 등에 참여함으로 도장을 받아 창의적 체험활동 확인증도 받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틀만 진행하는 게 아쉬울 정도로 더 많은 학생이 다음에 개최된다면 수학교육전에 왔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고 수학이 단지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만이라도 알아가면 큰 수확이 아닐까요. 저와 아들도 이미 집에서 많이 접했던 그런 것들이 수학 일부분임을 다시 한 번 배웠고 '어떤 수학을 가르칠 것인가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수학을 가르칠 것인가도 중요하다.'라고 말한 루스파커의 말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올해 2014년은 교육부가 지정한 '한국 수학의 해'입니다. 여러분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수학이야기'에 귀 기울여 수학에 푹 빠지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