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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에 대해 알아봅시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4. 9. 5. 13:00

명절교육, 한가위가 뭐예요?
한가위에 대해 알아봅시다!
한가위 I 보름달 I 차례상 I 추석

한가위 의미와 유래를 밝히다.

추석은 다른 말로 한가위, 중추절이라고 불립니다. 매년 이맘때쯤 되면 민족 대이동이라고 하여, 많은 사람이 고향에 계신 어른들을 찾아뵙고, 차례상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는 일을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다가올 추석에 대해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추석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서 다른 말로 한가위라 하는데, 한가위는 '크다'라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을 지닌 '가위' 만난 단어입니다. 즉 풀어서 해석하면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의 으뜸 명절을 말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친구들과 함께 추석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 공부를 영상을 통해 알아보았는데, 매년 보내는 명절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알지만,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런 뜻이 있음을 알고 고개를 끄덕이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차근차근 추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어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차례상 차리기, 어떻게 해요?

초등학생들에게 차례상 차리기는 조금은 어려운 활동(?)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어린아이들이기에 부모님께서 주로 상 차리기를 하시고, 아이들은 옆에서 제사 지낼 때 거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차례상 차리기에 대한 기존 상식을 알고 간다면 분명 나이가 들어서 한 번쯤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차례상 차리기에 대한 학습을 시행하였습니다. 먼저, 유투브에 있는 차례 상 차리기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전통 차례상 차리기와 관련된 전문가가 나와서 설명을 하는데, 너무나 자세히 설명하셔서, 학생들은 그 모습에 빠져들었습니다. 

물론 영상으로만 만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학생들과 함께 차례상 차리기와 관련된 정보를 네이버 등을 통하여 자료를 확보, 학습지 형태로 제공하였습니다. 차례상 위에 어떤 음식이 올라가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어휘를 함께 공부하기도 하였답니다. 먼저, '어동육서'라는 어휘를 통하여, 생선 반찬은 동쪽에 놓고, 고기반찬은 서쪽에 놓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두동미서'를 통하여 생선 머리를 동쪽에 꼬리는 서쪽에, '좌포우혜'를 통하여 육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둔다는 사실을, '조율이시'를 통하여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놓음을 알게 되었고, '홍동백서'를 통하여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친구가 나눠준 차례상 차리는 법을 바라보며, 우리 집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과 나눠준 차례상 차리는 법과 관련된 내용을 통하여 지난 명절 때를 떠올리며, '아, 이래서 차례상을 그렇게 차렸구나!'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하는 듯 보였답니다.

 

보름달에 내 소원 빌어보기

추석에 대한 기초적인 이야기는 그만두고, 보름달 학습지를 나눠주고 이에 관한 소원을 적었습니다. 학습지 내에 동그란 모양의 원을 만들어놓았고, 그 안에 자신이 바라는 소원을 적어보는 활동이었습니다. 모두 고민을 해본 후, 바라는 점을 적었는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발표하면서, '가족'이라는 공통점을 얻게 되었고, 그다음에는 '건강'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기타 발표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의 의견으로는 '문화상품권을 많이 받고 싶어요.' , ' 행복성장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싶어요.' 등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역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눈에는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 학생의 학습지를 돌아보던 중 재밌게 적은 부분을 찍어보았습니다. 위 친구는 '자전거를 받고 싶다.'는 의견을 적어주었는데 정말로 받고 싶었는지 밑에 별을 그린 점이 아주 재밌게 표현한 점이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골든벨으로 해결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골든벨 퀴즈 대회를 열었습니다.

물론 추석에 대한 의미와 유래 그리고 놀이 등과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로 꾸미어 실시하였습니다. 평상시 수업 시간을 통하여 한 골든벨을 추석과 관련하여 내용을 꾸미다 보니, 학생들은 더욱 눈을 초롱초롱 뜨며, 문제에 집중하였는데, 생각보다 학습에 충실하였는지, 준비된 10문제를 거의 다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 속 문제인 '추석의 다른 이름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요?'를 고르는 문제에서도 쉽게 4번을 선택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추석에 대해서 기본적인 내용을 착실히 학습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습도 선행되면 더 즐거운 추석

지금까지 추석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명절 연휴라 하면, '쉬는 날', '휴가' 등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즐거움이 배가 되기 위해서는 그 날의 의미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본다면 더욱 즐거운 하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더불어 추석에 대해 지도를 하기 전 선생님도 이와 관련하여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놓쳤던 중요한 사실도 알게 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사실, 학생들의 활동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그동안 우리의 명절에 대해 너무나 모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도 있었지 않았나 생각해보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추석에는 어떤 놀이를 하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윷놀이'라는 대답을 한 친구도 있어서 다시 한 번 명절과 관련된 부분을 세세하게 점검해보고 보내지 않았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 추석은 대체 휴일이 9월 10일도 있는 만큼 5일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5일이라는 기간에 친척 모두가 모인 자리  인만큼 덕담도 주고받고, 추석과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도 주고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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