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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브이트레인 기차여행

대한민국 교육부 2014. 9. 12. 13:00


아이들과 함께하는 브이트레인 기차여행
국내여행 I 기차여행 I 협곡열차 I V-트레인

국내 여행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버스? 자동차? 바로 기차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기차를 탈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기차 여행은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입니다. 기차여행을 통해 어린이들은 평소 여행하는 것과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오직 기차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어떤 기차를 타면 될까요? 바로 백두대간 협곡열차입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은 O-train의 가장 핵심지역인 분천과 양원, 승부, 철암 구간(27.7km)을 하루에 3차례 왕복하는 관람전용 열차입니다.


V-트레인협곡을 뜻하는 “valley”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중부내륙의 산간지역의 가파른 계곡을 가르며 분천역과 철암역 사이 27.7km 구간을 왕복하고 있습니다. 이 기차는 편도가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며 하루에 여섯 차례 운행합니다. 이 중 세 편은 철암에서 분천으로 나머지 세 편은 분천에서 철암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제가 탄 기차는 분천에서 출발하는 기차였습니다. 기차 시간을 기다리면서 어린이들은 역사 구경에 바빴습니다.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기차역과 다른 멋이 있는 작고 귀여운 기차역에서는 포근함마저 느껴집니다. 출발하기 전 우리나라 지도를 보며 기차 구간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여러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탑승예절을 주지시키고 함께 기차에 올랐습니다. 특히 V-트레인다른 열차와 달리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교육적 목적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V-트레인이 지나는 곳은 험한 협곡과 가파른 절벽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열차는 승객들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시속 30km의 낮은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는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에 평소 창밖에 관심이 없던 어린이들마저 눈을 크게 뜨게 됩니다.

 

열차 벽면은 시원하게 통유리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좌석은 절반은 앞뒤로, 절반은 좌우로 배치되어 있어서 창밖 경치를 감상하기 더욱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하게 칠해진 기차 내부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언제 어린이들이 이런 기차를 타볼 수 있을까요? 천장의 야광별은 터널을 지날 때마다 눈부신 밤하늘을 보여줍니다.

 

이 기차는 에어컨도 없고 히터도 없습니다. 여름이면 창문을 열고 겨울이면 난로에 의지합니다. 덕분에 우리 어린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난로가 기차 칸마다 각 하나씩 들어앉아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화목 난로에 어린이들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입니다. 옛날에는 이런 난로에 장작을 넣어 난방했단다. 어린이들의 눈이 더욱 커집니다. 고구마도 구워 먹었었는데. 그야말로 기차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운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창밖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달리는 기차 밖 풍경에 취해 있는 친구들에게 기차 밖 풍경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기차 안 설명이 끝나면 선생님의 친절한 추가 설명 차례입니다. 지금 우리는 강원도를 지나는 열차 안에 있단다.


잠시 후 기차는 역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창고 비슷한 작은 건물이 바로 양원역이다.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역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양원역은 주민들이 '우리 동네에도 열차를 탈 수 있게 해 달라'는 눈물 어린 염원으로 직접 세운 작은 역인데요, 역사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작은 규모지만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곳이랍니다.

 

다음 역은 승부역입니다. 승부역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고도 아름다운 역입니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자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이 협곡 구간의 경우 공사에 특히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어려움을 위로하고자 이승만 대통령이 내린 글귀라고 합니다.

 

기차는 속도를 높여 철암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가는 길에 거대한 공장이 보입니다. 아연 제련소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양의 80% 가까이가 이곳에서 제련된다고 합니다. 역사를 배운 고학년 친구들이 열심히 기억을 되짚고 있습니다. 기차를 타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사를 다시 복습할 수 있다니, 예상치 못했던 수확입니다.

아름다운 경치 감상뿐 아니라 즐거운 역사 공부, 지리 공부까지 할 수 있었던 V-트레인이 철암역에 도착했습니다. 간이역의 매력부터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발전, 난로의 추억까지.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이 되었을 즐거운 기차여행입니다.

 

최근 체험교육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체험교육은 어렵지도 멀지도 않습니다. 기차를 타고 달리면서 들려주는 부모님의 이야기 한 자락, 안내원의 간이역 설명은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이 되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추억까지 안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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