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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씩 시작하는 초등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0. 13. 11:00

태백 상장초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한걸음씩 시작하는 초등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
소프트웨어 I 교육과정 I 초등학교 I 컴퓨터실

소프트웨어 교육이 다가온다.

최근 들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교육 뉴스거리 중 하나가 바로 '소프트웨어 교육'입니다. 정부에서는 지난 7월 말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실현 전략보고회'를 통하여 내년도 중학생 신입생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초등학교는 2017년, 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정식으로 소프트웨어 교과목을 채택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교육계에서 2015 교육과정 개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도 초등학교에서의 인성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가 논의되고 있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그만큼 뜨거운 이슈로 받아들여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교육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초등학교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시행되었던 소프트웨어 교육

보통 초등학교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5, 6학년 실과 교과 단원 중 ICT 관련 단원에서 주로 언급이 되어왔습니다. 교과서를 살펴보면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 사진 옮기기 및 한글문서 작성, 엑셀 문서 작성이 주가 되어왔습니다. 한마디로 아래아한글 및 오피스 프로그램의 기초 활용에 초점을 맞춘 채 진행이 되어 왔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초 프로그램을 잘한다고 해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완성되었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분명 교과서 속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한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의미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현하기는 좀 거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다면 초등학교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어떻게 나가야 할까요?

요즘 들어 스마트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고 패드, 기기와 결합한 스마트 교육이 한창입니다. 물론 태블릿 PC를 활용한 교육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고학년의 경우 위 사진과 같이 컴퓨터실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구글 문서 도구의 활용법 및 구글 회원 가입, 구글 드라이브에 대해 설명을 하면 참 괜찮을 듯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구글이 어떤 사이트인지를 소개하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회원 가입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한 후, 구글 드라이브 즉 기존에 오피스 프로그램이었던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를 구글에서 이용하는 방법과 간단한 설문 양식 작성을 배움으로써 좀 더 기초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학년의 스마트한 소프트웨어 교육

그렇다면 우리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별도의 언급이 없기에 그냥 타자 연습 및 한글 검정에 그쳐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소프트웨어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간단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실습해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백 번 듣고 흘려버리는 것보다 직접 한 번 보고, 해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실력 쌓기의 기본이기 때문이죠.


태백 상장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컴퓨터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실습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3학년이라는 학생들의 수준에서 해볼 수 있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padlet과 mindmap이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해볼 수 있습니다. 이 둘 프로그램의 장점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직접 볼 수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여러 사람과 함께 생각 꾸미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 바로 시작해 보는 친구들의 모습. 어떤가요? 맨 처음에는 낯선 사이트에 접속하여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이내, 회원 가입 없이 화면의 편한 공간에 글을 남긴 후, 다른 친구들의 의견까지 참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더불어 okmindmap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스스로 주제를 생각해 낸 후 공간을 창출한 다음 여러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링크 주소를 만들어 뿌린 다음, 가지치기 하듯 글을 달면 멋진 주제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학습하게 되었답니다.


이를 통하여 여러 생각을 공유하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는 동기가 되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시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답니다.

 

미술 시간에만 그림? No, No 컴퓨터실에서도 그림을 그려요.

보통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미술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든, 그렇지 않든 주어진 주제에 맞추어 열심히 그리고 꾸미는 활동 그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그런 모습을 살펴보다가 '컴퓨터실에서 할 수 있는 미술 관련 소프트웨어 교육이 없을까?' 고민하였습니다. 가장 쉬운 해답은 바로 그림판 활용.


2014년 4월 8일부터 중단된 윈도XP. 그렇기에 각 공공기관에서는 윈도7으로 OS가 바뀌게 되었고, 기본 프로그램이었던 그림판이 한층 더 멋진 모습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더욱더 쉬운 메뉴와 구성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바로 따라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였는데, 지우개, 페인트 통, 사각형 만들기 등 생각지 못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림판에 표현하는 친구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어떤가요? 위 사진 속도형을 그리고 얼굴까지 표현해내는 모습이 미래의 피카소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어려운 것을 가르치기보다는 쉬운 매체를 어떻게 표현해내느냐가 바로 소프트웨어 교육의 관건이 아니었나 그림판 활용을 통한 학생들의 수업 모습을 통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똑똑한 소프트웨어 교육? 초등학교에서부터 한 걸음씩

컴퓨터를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소프트웨어 교육의 완성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컴퓨터라고 하면 하드웨어를 일컫기에 내용적인 측면인 소프트웨어 교육이 튼실해져야 그만큼 활용을 하여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개편될 교육과정에서는 문, 이과 모두 소프트웨어 교육의 강화가 포함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어야 할 소프트웨어 교육이 이번에 재조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바라보면서 느낀 점은 너무 이론 중심의 교육보다는 실습을 통한 실생활 속 소프트웨어 교육이 참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쉬운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자주 보여줄 기회의 장을 만들어 조금씩 기초 소양을 키워가는 교육이 초등학교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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