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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교육으로 우리아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키워볼까? 본문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는 조각·건축·토목·수학·과학·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미술가였습니다. 게겔이나 게트만같은 학자들은 인간학습의 80%는 시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아이슈타인이 언어발달의 지연 때문에 모든 관념들을 구체적인 시심상으로 바꿔 생각하는 시각적 사고를 통해 많은 업적을 이룬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체도 |
Albert Einstein |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듯, 호기심 가득찬 질문을 쏟아내는 아이들은 스폰지처럼 새로운 자극을 빨아들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이 무척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미술 교육의 사전적 정의는 ‘조형적인 미의 표현 및 감상력 따위를 기르는 교육’을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미술 교육은 단순히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적인 지식에 대한 이해와 정서 함양을 돕기 위해 미술을 활용하는 교육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미술 교육의 중심에는 바로 ‘미술관’이 있습니다. 미술관은 바로 생생한 미술 교육의 장소입니다. 미술관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다채로운 작품 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들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술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죠.
우리가 오늘 함께 살펴볼 곳은, 이러한 미술 교육의 중심인 ‘미술관’ 중에 어린이들의 미술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어린이 미술관’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미술 교육에 대한 이해와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어린이 미술관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시켜주고, 미술 교육과 한층 가까워지고자 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지면서 많은 어린이 박물관이 개관한 상태입니다.
어린이 미술관 입구
이처럼 많은 어린이 미술관 중 제가 방문한 곳은 바로 국립 현대 미술관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 어린이 미술관'입니다.
이 어린이 미술관은 1997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어린이 미술관으로써 개관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획을 가지고 개편을 한 뒤, 지난해 12월 20일에 다시 개관한 상태입니다. 현재 이 어린이 미술관에서는 ‘거울아 거울아 - 그림 속 사람들 이야기’라는 주제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 미술관을 담당하고 계시는 ‘이승미 팀장’님을 인터뷰 하면서 어린이 미술 교육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Q 어린이 미술관이 설립되고 운영되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목적이 가장 크지요. 학교나 다름없이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단순한 교과서적 교육에 그치지 않는 것이 미술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미술 작품 안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어요. 사회·역사·교육 등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 담겨 있는 것이지요. 교과서는 단지 지침일 뿐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창의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미술 작품 속에서 마음껏 자신의 재량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미술 교육이야말로 가장 큰 창의적 교육이죠. 이러한 창의적 교육은 앞으로도 더 확대되고 깊이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러한 미술 교육에는 우리 어린이 미술관이 가장 적합하고요.
Q 아, 그렇군요. 이번 전시 작품들에 대해서 소개해주실래요?
이 전시전은 크게 네 파트로 나뉩니다. 이를 어린이 여러분이 쉽게 구분할 수 있게 색깔별로 구분했지요. 첫 번째 파트는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어린 친구들을 위한 공간으로, ‘잘 자라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주로 나, 가족, 그리고 친구와 같이 친근한 소재들을 다루는 작품을 모아봤어요. 작품 하나, 하나에서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력을 끌어내죠.
두 번째 공간은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공간이에요. ‘누구일까요’라는 공간인데, 작품 속의 사람은 나와 가족, 친구에서 벗어나 주변 이웃들 등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해요.
세 번째 공간은 고학년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갈수록 시기가 빨라지는 사춘기 때문에 이제 고학년 아이들은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하죠.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자유란 무엇인가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되는 거죠.
끝으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역시 아이들에게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이죠.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 친구들
Q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어린이 미술 교육과 부합하는 어린이 미술관은?
사실 미술관은 그림만 보는 곳이 아니라 그림책도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는 것도 중요해요. 그리고 이러한 점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우리 어린이 미술관도 ‘학교’와 같은 장소가 되었으면 해요. 저희가 내년에 미술관 내에서 장소를 조금 이동할 예정인데, 공간을 확장하면서 다양한 체험의 실기 공간을 제공할 생각이에요. 단순히 그림만 감상하는 미술관이 아니라 이제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진정한 어린이 미술관이라고 생각해요.
어린이 미술관 내부 모습
선생님께서는 특히 세 번째 부스에 있는 작품을 세세히 이야기하셨습니다. 그 작품 중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제를 다룬 작품도 있었고, 다문화 가족에 대한 문제를 다룬 작품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과연 이런 작품을 보고 그 의도를 깨달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옆에서 함께 같은 작품을 구경하던 한 학부모님을 만났습니다.
평소에 미술에 관심이 많다고 말씀하시던 서혜경 씨는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나 미술관을 자주 찾는다고 하시면서 작품이 조금 어렵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방금 선생님께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저는 직접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혜경 씨는 웃음을 띠시면서 “어린이들이 선생님들께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저는 직접 설명을 못 들어서 이해가 쉽지 않았지만, 이런 어린이 미술관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
이번 ‘거울아 거울아’ 상설전은 사실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나를 확인할 수 있듯이, 어린이 미술관에서 우리는 작품을 통해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사실 미술 교육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합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재를 키우는 데에는 미술 교육이 매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주말,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미술관을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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