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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셰익스피어와 만나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5. 6. 11. 10:45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셰익스피어와 만나다!



지난달 9일, 국회앞 잔디광장에서는 ‘2015열린국회마당’을 맞아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유산이자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와 셰익스피어 시리즈가 어우러진 이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중 ‘세계유산산책 판소리-셰익스피어 시리즈’의 하나인 ‘흥부, 베니스의 상인을 만나다’ 공연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 행사로 높게만 느껴지는 국회의 벽을 없애고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됐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공연인 ‘춘향과 줄리엣’도 볼 수 있는 행사였죠.




‘흥부, 베니스의 상인을 만나다’ 공연을 통해 판소리 ‘흥부가’와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비장한 의지로 자신을 아끼지 않고 남을 위하는 착한 사람으로 평가된다는 점이 두 작품의 공통점이죠.


흥부가는 안숙선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예능보유자)과 남상일 민속악회 수리 대표가 맡았으며, 베니스의 상인은 배우 신현종, 문호진, 이지연씨가 맡았습니다. 



흥부가와 베니스의 상인의 장면들을 차례로 볼 수 있었는데, 중간 중간 각 작품의 장면을 비교·분석해 주는 임호 씨의 명쾌한 해설이 곁들여져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와 줄타기, 남사당놀이가 어우러진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판소리는 2003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되었는데‘여러 사람이 모인 곳’이라는 ‘판’과 음악을 뜻하는 소리가 합쳐진 말로 우리 민족의 정서, 서민들의 삶과 희로애락, 당시 사회의 모습 등을 이야기가 있는 노래로 풀어서 들려주며, 현재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다섯마당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줄타기는 2011년에 등재되었습니다. 줄 타는 기술에 재담, 노래, 춤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 예술인데요, 줄 위에 오른 줄광대가 줄 아래의 어릿광대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사당놀이는 2009년에 등재되었으며 남자들로 구성된 유량 연예인 집단이 펼치던 놀이입니다. 주로 남녀차별과 양반의 부도덕성을 다루어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들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출처:유네스코와 유산(www.unesco.or.kr/heritage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예능보유자 안숙선 명창과도 짧게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 안숙선 명창과의 인터뷰 ]


기자: 판소리와 가까워 지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필요한건 무엇일까요?


안숙선 명창: 판소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 판소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조상들)의 삶을 그린 노래입니다. 판소리가 무조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간을 투자해서 자꾸 듣다보면 어느새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안숙선 명창의 말대로 우리 조상의 삶을 그린 노래라고 생각하고 들으니 판소리가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연과 같은 새로운 시도가 많이 있으면 좋겠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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