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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의 문화갈등
■우리나라에서 겪고 있는 문화 갈등 - 다문화
문화갈등이란 서로 다른 문화들이 같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말해요.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동일한 언어와 문화, 혈통을 가진 민족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켜 온 단일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나 세계화로 인한 활발한 인구 이동으로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도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국제결혼을 통한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다문화 구성하는 가족이 늘고 있는데요. 다문화 가족 구성원은 서로 언어와 음식, 생활방식의 차이로 문화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해요.
▲ 다문화 가정의 합동결혼식 모습(출처 : 에듀넷)
■여기서 잠깐!!- 다문화 가정
다문화 가정이란 서로 다른 인종·문화를 가진 사람의 결혼으로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정을 의미해요.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은 ‘도시’로 ‘가족 단위의 이주’가 주로 이루어지는 서구와는 다른데요. ‘농촌’으로 ‘결혼 이민자’가 유입되어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어요. 따라서 이들의 적응과 복지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답니다.
일례로 우리나라로 시집온 외국인 신부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의 차이로 한국식 생활에 적응이 어려워요. 가령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것과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 목욕탕 사용과 쓰레기 처리하는 것, 앉아서 생활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이 낯설고 문화적 충격도 크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문화적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다누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어요.
▲ 다누리 홈페이지의 모습(출처 : 에듀넷)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다문화 가정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여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5%, 즉 국민 20명 중 1명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또한 한국인의 출산 감소와 맞물려 2050년에는 영·유아기 아동의 24.7%, 초등학생의 15.3%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된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인구 감소의 위기를 앞둔 우리나라에 다문화 가정이 고령화와 저출산 등의 문제를 완화시킬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고령화 현상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답니다. 이는 현재 다문화 가족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결혼 이민자가 젊은 세대이며 출산율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에요. 이를 위하여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이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답니다.
■문화에서 종교로 인한 갈등이 가장 심각해요
우리나라는 의식주와 풍습에 따른 문화 갈등 사례로 다문화를 꼽았는데요,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문화 갈등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문화갈등을 일으키는 것 중 한 가지가 종교랍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어 종교로 인한 갈등을 거의 느낄 수 없지요? 하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유혈 사태와 전쟁까지 일으킬 정도로 매우 심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어요. 2000년대 후반까지 종교로 인한 전쟁이 발생했던 스리랑카에 대해 알아볼까요?
스리랑카는 인도 밑에 위치한 조그만 섬나라로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어요. 인종은 불교를 믿는 싱할라족이 85%, 힌두교를 믿는 타밀족이 15%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원래 스리랑카에서 살아오던 사람들은 싱할리족인데 영국의 식민지 시절에 인도 남부에 살던 타밀족이 강제로 스리랑카의 노동자로 유입되어 지금의 스리랑카를 형성했어요.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타밀족들은 스리랑카에 남아 있었어요.
싱할리족 대부분이 독실한 불교 신자인데 비해 타밀족은 주로 힌두교를 믿었어요. 때문에 인종적, 문화적인 차이도 있었고, 타밀족이 주로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서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해서 싱할리족들과 균형을 이루지 못했어요.
이러한 문화적·경제적 차이는 싱할리족과 타밀족 간에 폭력을 불러오게 되었어요. 1976년 타밀족은 결국 북부 지방을 근거지로 해 ‘타밀 엘람 해방 호랑이(LTTE ; 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이라는 군사 조직을 결성했어요. 싱할리족 정부군에 대항해 독립 투쟁을 전개해 나가는데 그 이후로 약 30여년에 걸쳐 분쟁이 지속되고 있어요.
타밀 엘람 호랑이측과 싱할리족 정부는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잔혹하게 살상했어요. 또 어린 아이들까지 전투에 투입시키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어 국제사회의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어요. 이처럼 종교라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불씨가 되어 전쟁이 발발하는 것처럼 문화 갈등은 매우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서로 간의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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