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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물 부족 문제와 사막화 본문
목마른 하천,
말라가는 호수
물 부족 문제가 만드는 대표적인 문제가 사막화라고 해요. 우리나라도 중국의 사막화로 인해 봄철마다 황사로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대체 사막화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또 얼마나 심각한지 함께 알아보아요.
■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
바다는 지구 표면의 3/4을 덮고 있어요. 또 바닷물은 지구 물의 97.5%를 차지해요. 바닷물은 염화나트륨 등의 광물이 포함되어 있어 인간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답니다. 결국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담수는 지구 물의 2.5%인데 그 중에서 68.7%는 극지방과 고산 지역에 있는 빙하와 만년설이에요. 지하수, 토양의 수분 등을 제외하고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하천과 담수호의 물은 0.3%에 불과해요. 지구 전체 물의 양으로 환산하면 지구 전체 물의 양에 0.0075%밖에 되지 않아요.
▲세계의 수자원 현황(출처 : 에듀넷)
1년 동안 한 사람의 영양 섭취를 위해서는 약 1,100톤의 물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기준으로 연간 물 사용 가능량이 1인당 1,000톤 이하이면 물 기근국가라고 해요. 또 1,700톤 이하이면 물 압박국가(부족국가), 1,700톤 이상이면 물 풍요국가로 분류하고 있답니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 Population Action International)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물 압박국가에 속해요.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이 1993년 1470㎥, 2000년 1488㎥, 2025년 1327㎥로 예측돼요. 물 압박국가로 분류된 다른 나라는 리비아, 이집트 등 국가로 건조 기후 지역의 국가인데 우리나라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 놀랍죠?
구분 |
1인당 연간 물 사용 가능량 |
나타나는 현상 |
국가 |
물 기근국가 |
1,000톤 이하 |
경제 발전, 국민복지 및 보건 이 발해될 정도의 만성적인 물 부족 경험 |
지부티, 쿠웨이트, 몰타, 카타르, 바레인, 바베이도스,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요르단, 예멘, 이스라엘, 튀니지, 카보베르데, 케냐, 부룬디, 알제리, 르완다, 말라위, 소말리아 |
물 부족국가 |
1,000 ~ 1,700톤 |
주기적인 물 압박 경험 |
리비아, 모로코, 이집트, 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폴란드 |
물 풍요 국가 |
1,700톤 이상 |
지역적 또는 특수한 물 문제만 경험 |
벨기에 외 128국 |
하지만 이 구분에 대한 비판도 있어요. 자료가 국토 면적, 인구 밀도, 강우량 등 몇 가지 자료에 의해서만 측정되어서 물을 저장하고 이용하는 기술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는데요. 특히 2006년 발표된 물 빈곤지수에서 한국은 147개국 중 43위를 차지해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해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이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물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이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답니다. 세계은행은 “20세기의 자원 전쟁이 주로 ‘석유’ 때문이었다면, 다음 세기는 대체할 수도, 재생할 수도 없는 ‘물’이 재앙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미래 전망 자료에 기술했어요.
■ 사막화가 되어버린 호수
물이 부족한 지역의 대표적인 문제는 사막화인데요. 가뭄으로 토지가 황폐화되는 것을 사막화라고 해요. 그 원인은 인간의 과도한 경작, 삼림 벌채, 가축사육 등의 행위와 환경적 원인으로 발생한 가뭄이에요. 사막화가 진행되면 작물 재배가 불가능해져 난민이 발생하기도 해요. 난민이 이주한 지역에서 다시 경작과 방목이 행해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요. 현재 세계의 여러 지역이 사막화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몇 가지 사례를 알아볼까요?
■ 아랄 해
첫 번째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위치한 아랄 해랍니다. 아랄 해는 면적이 68,000㎢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해(內海)였는데요. 1960년대부터 관개 농업을 위해 아랄 해로 유입되는 아무다리야 강과 시르다리야 강의 물길을 바꾸면서 수량이 줄어 수심이 얕아지기 시작했어요. 관개사업으로 농업 생산량은 늘어났지만 아랄 해의 수량은 과거의 10%정도만 남아있답니다. 물이 말라버린 나머지 땅은 사막화 되었어요.
아랄 해는 염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때문에 사막화된 땅의 염분이 바람에 날려 농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요. 이에 정부에서 아랄 해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호수의 면적은 늘어나지 않고 있어요.
▲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아랄해의 모습(출처 : 에듀넷)
■ 차칸노르 호수
두 번째는 중국의 네이멍구 자치구에 위치한 ‘차칸노르’ 호수인데요. 하얀 호수라 불리는 이 호수는 80㎢와 30㎢의 두 개의 큰 호수였지만 2002년 큰 호수가 말라버렸어요. 중국 정부가 이 지역으로 이주 정책을 실시해 인구가 늘어 물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에요. 이 곳에서 지하수 개발이 진행되어 호수로 들어가는 수량이 줄어들었답니다. 차칸노르 호수 역시 말라버린 호수 바닥의 염분이 날려 주변 지역의 농경지와 마을에 피해를 주고 있어요.
이 지역의 염분이 섞인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2008년부터 에코피스아시아라는 환경 봉사 단체가 이곳에 초지 조성 사업을 시작하여 많은 지역을 풀로 덮고 있답니다.
■ 차드 호
세 번째는 아프리카의 ‘차드 호’인데요. 아프리카 대륙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나이지리아, 니제르, 차드, 카메룬에 걸쳐 있는 호수랍니다. 과거에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호수였지만 현재는 1960년대 수량의 5%에 불과한 물만이 남아 있어요. 호수의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는데다, 지속적인 가뭄이 겹쳤기 때문이에요. 차드 호는 큰 하천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고립된 호수로 기후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가뭄이 지속되면서 호수의 수심이 얕아지기 시작했어요. 이러한 호수의 수량 감소로 인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인근 3,000만 명의 인구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차드호의 모습(자료출처 :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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