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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인권교육은 이제 그만! 이제는 직접 학교로 찾아갑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5. 6. 18. 12:57


식상한 인권교육은 이제 그만! 

이제는 직접 학교로 찾아갑니다. 

 

# Y고교 농구부 폭행사건

# H여고 선후배 간의 성희롱 사건

# 2015년 S지역에서만 운동부 (성)폭력 사건이 두 건의 사고접수


해마다 끊임없이 발생되는 운동부 내 사건·사고는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완전히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교 폭력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았고, 특히 운동부 활동은 전통과 관례라는 이유로 스승과 제자사이에서, 또 선후배 사이에서 비인간적인 인권 침해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뿌리 깊은 병패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인권교육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요.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일련의 전문체육 (성)폭력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교육부 등의 지원 속에 '스포츠인권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인권교육'의 핵심은 강사가 직접 학교현장으로 찾아가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 상담 그리고 조사 등을 동시에 실시하여 스포츠 인권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특별시체육회, 국가인권위원회 등과 협력해 서울지역 50여개 운동부 육성학교를 방문하고 현장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권교육 이수 후, 서울고등학교 야구부와 한 컷



초·중·고등학교 학생선수 및 운동부지도자 3,169명(학생선수 2,803명, 지도자 366명)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스포츠인권 교육’은 서울고등학교 야구부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14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진행됩니다.


이전 인권교육과 다른 점은 학교 운동부 내에서 행해지는 폭력이나 성폭력의 주체를 특정 인물이 아닌 구성원 모두에게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학교가 동일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같은 프로그램으로 강의가 진행되고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수료한 인사들이 강사로 초빙됩니다.


▲ 인권교육에 참여한 서울고등학교 최원준 선수(좌), 주장 오승록 선수(우)



이번 교육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강의에 참여 또는 실습할 수 있는 시간들이 이전의 인권교육에 비해 훨씬 많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상급생과 하급생 간의 '속마음 편지쓰기', '두 인격(야누스)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합의서 낭독하기' 등 학생선수들이 강의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지루함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프로그램이 유익하다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 레슬링 학생선수 54명을 대상으로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정용철 교수가 인권교육을 진행



지도자들과 구분해서 인권교육이 진행되길 바란다는 일부 학생선수들의 의견도 더러 있는데요. 그래서 강의를 진행하는 분들은 형식적인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별도로 해당 지도자의 양해를 구하고 학생선수들만 인권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또 교육이 시작되기 전부터 본인의 선수경험담을 전하여 단시간에 학생선수들과 라포(rapport 상담이나 교육을 위한 전제로 신뢰와 친근감이 이뤄지는 인간관계)형성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고 합니다


▲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의를 진행한 서강대학교 정용철 교수


올해 스포츠인권교육사업은 지난해처럼 중·고등학교에서만 진행되던 것과 달리, 초등학교 내 운동부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또 교육에 참가하는 인원도 50명 내외의 소규모로 구성해 교육의 질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인권교육지원센터를 통해 학생선수들의 인권침해와 관련된 예방 및 상담교육도 함께 실시하는데요. 이를 통해 학교운동부 내에서 행해지는 폭력이나 성폭력 등의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도록 간단한 실습과 함께 진행되는 강의



스포츠인권교육은 운동부 육성학교에서 해당 교육청에 직접 신청·접수해야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을 주관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는 학생들에게 소정의 간식과 기념품도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지루하고 식상한 인권교육에서 벗어나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맞춤형 교육으로 탈바꿈 한 스포츠인권교육에 주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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