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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 이병진, 8년 만에 모교를 가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5. 6. 25. 18:26


예비교사 이병진, 

8년 만에 모교를 가다!

 


어느덧 종강을 앞둔 대학가, 학생들은 저마다 기말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졸업과 동시에 임용시험을 쳐야하는 사범대 또는 교육대학원 학생들 역시 막 교생실습을 끝내고 학교에 복귀해 여느 학우들처럼 시험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한 학기를 앞두고 교생실습을 이수하던 예년과 달리, 최근에는 졸업을 1년 앞두고 교생실습을 이수하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교육봉사 60시간'이란 새로운 규정이 추가된 후, 교육실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 학점이수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일부 사범대 학생들도 더러 볼 수 있다. 이처럼 이전보다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기 어려워진 예비교사들의 치열한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수많은 예비교사 중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4기에 재학 중인 이병진씨.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육상선수로 활약한 그는 한양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우수한 재원(최우등)으로 체육교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런 그가 교생실습을 이수하기 위해 자신의 모교인 경복고등학교에 8년 만에 교생신분으로 복귀했다.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4기 이병진씨


Q : 굳이 모교를 교생실습학교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와 형님 모두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모교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합니다. 교육대학원에 입학한 순간부터 경복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가야한다는 생각을 일찍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교 역시 졸업생들만 교생실습을 받고 있어 교사를 꿈구는 동기와 후배들이 실습기간에 만나 서로 준비하고 있는 임용시험에 대한 정보공유는 물론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강점도 있어 선택했습니다.

 

Q : 8년 만에 모교에 돌아오니 어떤가요?

9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막상 8년 만에 모교를 찾아도 크게 변한 모습은 잘 모르겠어요. 아마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은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그래도 복장(하복)이나 두발이 제가 다닐 때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면학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구요. 확실히 이전보다 훨씬 재학생들이 자유로워 보입니다.  



▲교생실습 마지막 날 축하파티를 받은 이병진씨


Q : 교육대학원 재학 동안 본인만의 커리어를 만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외활동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우선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한국스포츠총장협의회 기자단과 체육인재육성재단 기자단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물론 두 기관 모두 '최우수 기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근래에는 연세대학교에 교환학생을 온 외국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현지적응을 보다 빨리 할 수 있도록 한국어 도우미 봉사도 맡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우리 말보단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 역으로 도움을 받고 있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Q : 4주간의 교생실습 동안 어떠한 일정을 소화하셨나요? 그리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선 1주간은 연구부에서 진행하는 교육연수를 들었어요. 모교이다 보니 전반적인 교육내용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남은 3주간은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열심히 후배들과 뒹굴며 수업을 참관하였어요...(중략)...마침 배드민턴 수업이 진행 중이었고, 수행평가도 리그전 성적에 따라 평가하다보니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엄청 높더라고요. 거의 지도교사와 같이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4주 교생실습이 벌써 끝났던데요.


학교스포츠리그도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실습한 경복고등학교의 경우, 농구부와 아이스하키가 유명한데 학교스포츠클럽리그 지정종목인 농구에 대한 재학생들의 관심과 실력이 대단하더라고요. 이러한 변화로 나타난 현상이 체육특기자와 일반학생이 만날 기회가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서로 동떨어진 존재로 인식하여 설령 복도에서 만나도 모른척 지나가는 경우가 태반이었어요. 사실 특기자들 대부분이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되어 정규수업도 출석하기가 어려운데다 별개의 집단으로 생각했거든요...(중략)...막상 교실에 들어가도 반갑게 맞아주는 이가 없어 겉돌기가 일쑤였는데 이제는 농구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서로 친하게 지내더라고요. 그 점이 변화된 모습같아요.

 

Q : 이외에 실습기간 동안 기억나는 순간을 뽑으라면?  

제가 맡은 반 학생들이 교생실습 마지막 날이라고 파티를 해준 것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습니다. 다들 후배들이라 사심없이 지낸 것이 그들에겐 더 와닿았나봐요. 완전 감동이었죠. 게다가 다른 교생들과 차이가 있다면, 대학에서 인문학과 행정조교를 하고 있어 입시상담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어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진학상담을 종종 하였습니다. 물론 체육특기자 친구들도 대학이나 학과선택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여하튼 후배들 사이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었는지 실습이 끝나는 내내 인기가 좋았습니다.

 

Q :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논문 발표준비에 몰두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도 준비해야 되구요. 방학기간에는 잠시 미루었던 임용고사도 공부하면서 6개월 정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근래 일부 체육과 교사분들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시는 모습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교육적 시도가 확산된다면 분명 저도 어학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단 나름의 확신이 들어 어학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주간 가르친 제자들과 단체로 한 컷


신규교원 채용이 감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단에 서려는 예비교사들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레 노량진 임용학원들을 찾는 예비교사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병진씨처럼 교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임용시험을 준비함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경험들을 쌓으려는 이들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즐거워야 주변 사람들도 즐거울 수 있다는 지론으로 재미나게 살고 있는 이병진씨는 임용준비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는 선에서 대외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신의 종목과 전문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꾸준히 연구하는 예비교사 이병진씨의 꿈과 계획들이 성취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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