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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료/사회

도시의 중심부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들

대한민국 교육부 2015. 6. 25. 17:41


도시의 중심부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들



■ 도시의 독특한 기후 - 열섬현상

열섬 현상이란 도시의 기온이 주변 지역의 기온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해요. 도시와 주변지역의 온도를 연결하는 등온선을 그릴 경우, 그 모양이 마치 섬의 등고선과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해서 높은 기온이 나타나는 도시의 중심부를 '열섬'이라고 부르는 것이랍니다. 일반적으로 도시와 주변 지역 사이의 온도차는 보통 낮보다는 밤에,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크게 나타나며 바람이 약할 때 가장 두드러집니다.


열섬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장의 매연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냉·난방기기의 사용에 의한 인공열의 발산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면적 확대로 인한 지표면의 보온 효과, 녹지 면적 축소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또 대도시에는 고층 건물과 각종 인공 시설물이 많은데, 이런 시설물들이 공기의 흐름을 막으면서 열을 가두어 도시 지역의 기온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도시의 열섬현상은 대기 오염을 심화시키고, 여름철 열대야 현상을 증가시키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각한 도시 문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도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도시에 공원을 조성하거나 건물의 옥상이나 벽면에 녹지를 조성하면, 도시의 기온을 낮춰 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휴식 공간을 마련해줄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죠? 청계천이나 한강 같은 강을 이용하거나 건물의 적절하게 배치하여 바람길을 만들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도시의 열과 오염 물질을 분산시켜줍니다. 이 외에도 우리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열섬 현상 완화 방법으로는 냉·난방기의 사용을 줄이고,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랍니다. 



▲열섬 현상을 줄이기 위한 노력(출처: 에듀넷)



■ 밤이 되면 도시의 중심이 텅 비어요. - 인구 공동화 현상

도시의 규모가 커지면 도시의 여러 기능들이 지역별로 분화됩니다. 땅 값이 높은 도심에서는 상업 기능과 행정 기능이 들어서고 주거 기능은 상대적으로 땅 값이 저렴한 도시 외곽의 주변지역에서 집중됩니다. 이렇게 도심 지역의 주거 기능이 약화되면서 상주인구 밀도가 감소하는 현상을 ‘인구 공동화 현상’이라고 해요.


도심에는 주로 업무용 고층건물이나 상업 시설들이 모여 있어요. 그래서 낮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활기찬 모습을 보이지만, 밤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이 있는 주변 지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도심이 텅 비게 돼요. 이렇게 중심이 텅 빈 모습이 도넛을 닮았다고 해서 도심의 인구 공동화 현상을 도넛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인구 공동화 현상(출처: 에듀넷)


상주인구가 줄다보니 도심 지역의 동사무소가 통폐합되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학급 당 학생 수가 줄어들어 학교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기도 해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인구 공동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은 서울의 중구와 종로구가 있어요.


서울의 중심지인 중구와 종로구에는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 인구의 10%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약 1~2% 정도로 상주인구 수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또한 인구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면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 문제가 발생합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사람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교통 문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답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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