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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금 사이버폭력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 사이버폭력예방 캠페인 (STAR 캠페인) 본문
사이버 폭력으로 상처받는 친구,
이제 친구를 응원해 보세요!
-사이버폭력예방 캠페인 (STAR 캠페인)-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돈을 빼앗거나 신체적인 위협, 폭력을 가하는 것만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더욱 다양하고 은밀한 방법으로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이버폭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전까지의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명하기 때문에 해결 대상도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이버폭력은 익명성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군중심리로 인해 가해자가 수없이 많아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따라서 해결방법이 불명확하고 물리적인 폭력이 아닌 심리적 공격으로 인해 상처가 오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서로간의 격려와 칭찬이 오갈 수 있다면 얼마 좋을까요? 굿네이버스와 교육부는 이러한 목적으로 전국 초등학교 및 중학교를 대상으로 '스타(STAR)캠페인'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STAR는 각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S는 'STOP', 친구에게 상처주는 말은 멈추기를 말합니다. T는 'Think',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말합니다. A는 'Action',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말하고, R은 'Relay', 함께하는 것을 말합니다.
■ STAR캠페인의 목적과 방향
초등학교, 중학교 별로 사이버폭력의 원인과 양상이 달라집니다. STAR캠페인의 경우에도 초중등 교육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사이버폭력의 원인이 "재미있어서" 혹은 "장난으로"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장난과 사이버 언어폭력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단순한 욕과 비방이 다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건데요. 이에 대한 대책은 사이버공간의 특성(익명성, 비대면성)을 설명하고, 사이버폭력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중학교의 경우 "상대방에게 화가나서"라는 가해동기가 많았습니다. 단순한 욕과 비방보다 사이버 상에서의 의도적, 반복적으로 은밀히 따돌리는 등 다양한 형태로 괴롭히는 경우가 많은 거지요. 이에 사이버 폭력 피해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방관자에서 방어자로 전환하여 사이버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캠페인은 10월까지 진행하니 STAR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각 지역 굿네이버스 본부로 연락하면 됩니다. 신청은 학교 또는 학급 단위로 해야 해요.
자, 이제 STAR 캠페인에 참여한 신금초등학교 5학년 2반으로 찾아가 볼까요?
■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 봅시다.
신금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 6월 12일 함께 사이버폭력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생각 외로 여러 가지 SNS를 통해 폭력을 경험하거나 사이버공간에서 욕을 주고받았던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함께 동영상을 보며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과 비대면성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토의 결과 학생들은 사이버폭력이 곧바로 학교폭력으로 발전할 수 있고, 때로는 얼굴을 마주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쓰지 않았던 심한 욕도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 게임을 하다보면 더 쉽게 욕을 하고,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도 공손하지 못한 어투로 이야기하기 쉽다고 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들은 앞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마음으로 사이버공간을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이버 공간의 주인공, 우리들의 사랑 나눔, 아름다운 말을 전해요!"라는 학급 약속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이야기와 훈훈한 칭찬과 격려의 이모티콘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빠르고 쉽게 보낼 수 있는 이모티콘이지만, 진실된 마음과 따뜻한 응원을 담은 새로운 이모티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신이 만든 응원 스터커를 칭찬릴레이를 통해 서로에게 전달해 보았습니다.
▲함께 만든 응원판을 즐겁게 감상해 보았습니다.
( http://cyber.goodneighbors.kr로 인증샷을 올리면 스타밴드를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 학생들의 참가소감
▶이한규(신금초 5학년) - STAR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사이버공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을 수도 있지만, 가끔 툭툭 던진 말에 상처 받을 친구를 생각해 보니, 앞으로 SNS를 조심해서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자주 친구들에게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금미(신금초 5학년) - 가끔 친구랑 다투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SNS로 다른 친구들을 초대해 싸운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속은 후련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SNS때문에 더 심각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렇게 잘못한 것도 아닌데, 너무 마음대로 친구의 모습을 묘사했고 나 중심적으로 친구를 욕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김소현(신금초-교사) - 교사로 발령 받으면서 수업에 대해서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직 2년차 교사가 되면서 학생관리와 학급경영의 중요성을 날로 실감하게 됩니다.
작은 다툼에도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서로를 칭찬하고 응원하고 나니 너무나 끈끈한 학급내 우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작은 참여이지만 서로간의 관심이 자라서 학년말에는 좋은 열매로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양날의 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때로는 이익이 되지도 하지만, 때로는 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말입니다. 사이버공간도 당연히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버공간을 잘 활용하면 학급관리, 사이버스쿨, 클래시팅 등 오히려 소통을 위한 좋은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의식을 길러 사이버 공간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공간이 아니라 조금씩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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