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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선택이 고민된다면? 전공알리미에게 묻자! 본문
전공에 대한 모든 것,
전공알리미에게 묻자!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전공', '글로벌서비스학부', '사회심리학과'... 이 낯선 이름들은 대학교에 있는 다양한 전공 이름입니다. 새로운 학문, 융합된 학문들이 만들어지면서 처음 듣는 이름의 전공이 많아졌는데요. 한 사람이 무엇을 잘하고 어떤 학문을 배웠는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전공인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하려고 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전공은 중요한데요. 예전에는 대학 간판만 보고 전공은 뒷전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신에게 잘 맞는 전공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러 대학에서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전공알리미'라는 이름의 동아리를 만들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제가 다니고 있는 숙명여자대학교의 '숙명전공알리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숙명전공알리미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숙명전공알리미 SUMM은 'Sookmyung Women's University Major Mentor'의 약자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에 대해 알려주고 대학생활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동아리입니다. 힘든 시기를 직접 겪은 선배, 언니, 누나의 입장에서 단순한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여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숙명전공알리미는 숙명여자대학교의 입학처와 연계되어 있는 동아리며 현재 4기까지 뽑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전공알리미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숙명전공알리미의 단원이 다양한 전공을 소개하는 모습
전공알리미가 하는 가장 주된 일은 전공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숙명전공알리미 단원들은 본인의 전공에 대한 발표 자료를 만들어 강연합니다. 발표 자료는 간단한 자기 소개, 학교 소개(슬로건, 연혁, 캠퍼스, 학부/과), 입학전형과 전공과목이나 전공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중•고등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등으로 구성합니다. 강연은 약 120분(총 2교시, 교시 당 50분 강연 / 10분 휴식)에 걸쳐 진행합니다.
▲숙명오픈캠퍼스에서 단체사진 촬영
이렇게 각 학교에 가서 전공을 소개하는 활동 외에도 숙명전공알리미는 다른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입학처와 함께 '재/휴학생 모교방문단'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숙명여대 재학생과 휴학생들과 함께 모교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는데요. 2014년에는 숙명여대에서 개최한 숙명오픈캠퍼스에 참여하여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전공부스를 운영하고 상담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대학입시 박람회 오픈 캠퍼스
지난 2월에는 서울 주요 6개 대학이 연합하여 전공과 진로를 상담하는 대학입시 박람회 오픈 캠퍼스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전공 부스에는 해당 전공을 배우는 단원들이 학생들을 맞이했는데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고민도 들어주고, 대학 전공에 대해 심도 있는 설명을 해주는 등 1:1 멘토링을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숙명전공알리미의 강연은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그렇다면 숙명전공알리미의 강연은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요? 숙명전공알리미에서는 1학기 시작 전인 1월, 그리고 2학기 시작 전인 8월에 숙명전공알리미의 목적과 활동에 대해 수록되어 있는 공문과 강연신청서를 서울/경기권 고등학교의 진로진학팀에 일괄 발송합니다. 관심이 있는 학교에서는 숙명전공알리미의 공식 메일(swu.majormentor@gmail.com)로 강연신청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또한 2015년도에는 위에서도 언급한 '숙명 재/휴학생 모교방문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모교방문단을 신청한 학생들이 직접 모교에 공문을 보내어 신청을 받기도 합니다.
▲숙명전공알리미 단체사진
숙명전공알리미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더욱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드리기 위해 숙명전공알리미 3기 회장 이주연 단원을 인터뷰 했습니다.
Q. 숙명전공알리미로서 뿌듯했던 일화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제가 1년간 20개가 넘는 고등학교를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학생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무조건적인 암기에만 매달려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학생들은 '요즘 경상계열, 이공계 아니면 취업도 안 된다더라'라는 말을 맹신했고, 강연을 열어도 그 쪽 학과에만 학생들이 몰리기 일쑤였지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좀 더 자신의 관심과 재능에 대해서 알게 되고 바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희는 어렵고 전문적으로만 느껴지는 학과 이름, 학과에서 배우는 수업 내용을 중‧고등학생들의 시각으로 풀어 설명하고, 무엇과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분석하여 강연을 구성했어요. 그 결과 강연 초반에는 학생들이 그저 시간 때우려고 아무 이유 없이 들으러왔다고 답하다가도, 강연이 끝나고 나서는 눈을 반짝이며 우르르 질문을 하러 나왔어요. 이렇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변화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낍니다.
우리 숙명전공알리미는 학생들이 틀에 박힌 선택이 아닌 스스로 고민하고 많은 정보를 접해본 뒤에 진중한 선택을 하길 바라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학생들을 찾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숙명전공알리미의 슬로건인 '꿈에 숨(SUMM - 숙명전공알리미의 약자)을 불어 넣다'처럼 학생들에게 점점 더 영향력을 끼치는 동아리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 남들이 좋다는 전공 NO! 내가 좋아하고 즐거운 전공 YES!
제가 다니는 학교 외에 많은 대학교에서 전공알리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전공에 대한 정보부터 익히 들어봤지만 세세히는 몰랐던 전공에 대한 정보까지! 전공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전공알리미 학생들.
인기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즐거운 전공을 선택해 공부해야만 대학생활이 즐겁고 미래도 밝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대학생활을 해본 선배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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